단단 프로젝트 - 15주 운동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김민철 외 지음 / 성안당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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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현직 중고등학교 체육 선생님 다섯 분이 함께 뭉쳐 대한민국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는 단단 프로젝트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책은 건강한 삶을 살고 싶지만, 매번 실패를 겪어 온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에너지가 넘치고 생기발랄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놀라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내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 체육 시간에는 농구, 축구, 배구, 핸드볼 등 구기종목을 열심히 하곤 했었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하고서는 체육 시간이 대학 입학 시험을 위한 자습 시간으로 변해 버리는 이상한 나라에 한때 살았습니다. 당연 체육 선생님들은 운동장이 아닌 교실에서 자습 감독을 하고 계셨지요. 입시 일이 다가올수록 체력이 버티지 못해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했던 나쁜 기억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실제 몸을 단련할 수 있는 총 60가지 운동법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15주 동안의 운동프로그램으로 매주 4개의 운동을 배울 수 있습니다. 주마다 익히는 운동법들은 서로 관련이 있고 쉬운 운동부터 고난이도 운동까지 단계적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저같이 초보자의 경우 책에서 제시된 순서대로 따라가는 것이 최적일 것 같습니다만 관심있는 운동법부터 먼저 살펴봐도 무방할 만큼 책의 구성이 탄탄합니다.



 

먼저 마음 단단을 읽으며 동기를 부여하고 지식 단단에서는 건강과 운동에 관한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몸 단단에서 본격적으로 운동법을 익히는데 QR 코드를 스캔하면 전문 트레이너의 운동 영상을 시청하며 따라할 수 있어 좋습니다. 운동 사진과 삽화와 더불어 각 운동법에 대한 설명( 운동 부위, 특징, 주의할 사항)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한 단계 난이도를 높여 운동법을 응용할 수 있는 팁도 제공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몸 단단 체크에서는 운동 수행 여부를 기록할 수 있도록 체크 리스트가 있어 운동을 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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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미토마 다미오 지음, 김수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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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저자, 미토마 다미오의 이력이 재미있다. 일본 메이지대학교 법학연구과 박사후기 과정을 만기 퇴학하고, 국비유학으로 떠난 헝가리 외트뵈시로란드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를 취득하고 귀국해서 여러 학교의 강사를 거쳐 대학에서 국제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법학과의 커리큘럼에는 법철학이라는 선택과목이 있는데 법이란 무엇인가 개념을 정의하고 법과 도덕의 관계를 논하며 악법도 법인가에 대한 명제에 답하기 위해 자연법론과 법실증주의의 차이를 연구한다.

 

저자의 주된 연구 분야는 법철학과 법사상사, 사회학과 사회심리학으로 대학에서 진행했던 철학 강의를 바탕으로 철학자들의 사상을 해설한 것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대학에 입학하고서 철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무엇인가 심오한 답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독특하고 난해한 용어들로 인해 철학책 읽기를 포기할 뻔했다고 한다. 한 번 읽어서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 문장, 더군다나 번역서 특유의 성긴 문장으로 인해 대다수의 독자들은 철학자의 사고의 궤적을 따라가고자 했던 열의를 접어야 했다.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는 다수의 철학서들이 접근하는 방식대로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철학자들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어떤 것들을 생각해 왔는지 연대순으로 짚어가는 구성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눈여겨 볼 점은 서양철학 사상을 그저 요약 설명하는 방법을 지양하고, 대표 문헌의 구절을 인용한 원문 강독을 통해 철학자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생각했는지를 알아본다.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생각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일단 동의한다. 철학자의 사상을 요약 정리하는 것은 철학자의 생각을 맹목적으로 읽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소크라테스는 거리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나눈 대화 속에서 사유했지만 책으로는 그 내용을 한 권으로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처럼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사람들의 대답을 축적하고 또다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철학은 시작한다. 따라서 원문을 읽으며 번역하고, 재차 생각을 곱씹는 과정이 반복될 때 우리는 철학자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부터 현대의 포스트모더니즘까지의 철학의 대표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일종의 원전 강해서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함정, 우선은 백과사전식 요약이라도 서양철학사를 정리해 본 후 이 책을 읽으면 진가를 발휘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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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횡단, 22000km
윤영선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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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60대 후반의 부부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까지 육로로 자동차 여행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이들도 도전하기 힘들다는 그 시베리아와 실크로드의 험난한 여정을 노부부가 번갈아가며 운전을 해서 횡단을 해냈다니 존경스럽기 그지없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오로지 뱃길만 열려 있어 동해항에서부터 블라디보스토크까지의 이동도 편하지 않았을 터이고 타국 항구의 세관에서 자동차 통관, 국제번호판 발급 등의 업무는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 여행의 시작부터 골치가 무지 아팠을 텐데 이 모든 것을 꼼꼼하게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니 엄지 척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나같은 정처없이 걷기를 좋아하는 방랑자에게는 꿈도 못 꿀 일인데 여행 후 알찬 정보 가득한 기행문까지 써서 한 권으로 책으로 멋들어지게 펴냈으니 진정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할아버지 할머니다.

 

일제강점기 해외 독립운동 무대였던 연해주와 시베리아를 거쳐 몽골고원과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사막으로 알려진 타클라마칸사막, 지구의 지붕으로 불리는 파미르고원, 천산산맥, 중앙아시아의 카스피해, 코카서스산맥을 넘어 조지아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 이르는 22,000km의 대장정을 두 달 동안의 여정으로 인내하며 완주했다.



 

유라시아 횡단, 22000km에는 읽을 거리, 볼 거리가 넘쳐난다. 학창 시절, 역사와 지리 과목을 가장 좋아했던 저자의 식견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여 있고, 30여 년간 행정 관료로 일한 세심함과 기획력, 실행력이 똘똘 뭉쳐 탄탄하게 본문을 구성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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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로 가야겠다
도종환 지음 / 열림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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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고요란 조용하고 잠잠한 상태를 의미한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상태이기에 연기는 똑바로 올라가고 바다에서의 수면은 잔잔하다.

 

우리는 어느 때 고요함을 바라게 되는가. 소음과 소란, 번뇌가 폭풍이 휘몰아칠 때, 세상사 욕심으로 마음이 혼탁해지고 번잡할 때, 고통이 끊이지 않을 때 나만의 고요를 찾고자 한다.

 

도종환 시인의 시집 고요로 가야겠다가 최근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도종환이란 시인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건 아주 어렸을 때 그가 쓴 시집 접시꽃 당신이 방 안 서재에 꽂혀 있어서였다. 죽음을 앞둔 아내에 대한 순애보를 그린 이 시집은 그 시절 당대 최고로 유명했던 배우(이보희와 이덕화) 주연으로 영화화되었고 실화에 기반한 슬픈 사랑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시인의 이름을 더욱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었던 건 노처녀 막내 이모 때문이기도 한데 시인이 아내와 사별 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재혼을 했다는 뉴스를 들은 이모는 그 시집을 버리기까지 했고 사랑의 덧없음을 덩달아 맛보기도 했으니 시인의 이름은 사랑의 배...로 내게 남아 있었다.

 

사랑이 또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고 깊이 사랑을 한 자만이 사랑의 아픔도 알고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으며 시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건 세월을 겪으며 알게 된 사실이나 정치인으로 변신한 시인의 정체성은 또 한 번의 충격을 주었다.

 

서정시를 쓰는 시인이 정치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거늘 필사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시를 읊는 시인이 굳이 난장에서 거센 바람을 겪고 탁한 곳에서 호흡해야 했던 것인가 그의 시어에 의심할 때가 있었다.

 

고요로 가야겠다는 그의 다짐이 다시금 문학에 정진하겠다는 마음이리라 생각했는데 작품 해설을 맡은 평론가에 따르면 시인은 단 한 번도 문학을 떠난 적이 없고 꾸준히 시를 쓰기 위해 긴장을 놓지 않았는데 이러한 산물이 이번 시집이라고 한다.

 

도종환, 그가 출간한 모든 시집을 통틀어 가장 부드럽고 다정한 형식의 시집이 고요로 가야겠다라고 평론가는 단언하는데 이는 오롯이 독자의 몫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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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 미지의 청정 여행지로 떠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최신개정판 대한민국 가이드 시리즈 1
이준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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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라고 하면 하와이, 발리, 제주도와 같은 리조트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유명한 휴양지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반면에 미지의 섬, 인적이 드문 보물섬과 같은 날 것 그대로의 자연에서 생존해야 하는 곳이 또 다른 의 일면이기도 하다.

 

문명의 이기를 누리면서 즐기느냐 불편함을 감내하면서 자연을 대면하고 싶으냐 섬 여행의 시작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선택의 기로이다. 목적지를 우선 정했다면 날씨와 선박 운항 정보는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으로 계획한 여정대로 섬에 들어가고 나올 수 있다면야 이보다 더 좋을 수 있겠는가. 섬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기에 풍향, 풍속, 파고 등 기상예보를 면밀하게 수시로 검색해 봐야 한다.

 

중앙북스의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에서는 400개가 넘는 유인도 중에서 여행하기 좋은 우리나라 섬 53 곳을 소개하고 있다




육지와 단절된 섬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극히 제한적일 것 같지만 이미 100여 곳의 섬을 다녀온 저자의 말에 의하면 예상외로 무궁무진하다고 한다캠핑하기 좋은 섬,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섬, 한나절 가볍게 걷기 좋은 섬, 등산하기 좋은 섬, 자전거 타기 좋은 섬, 그밖에 낚시하거나 해루질하기, 해수욕하기 좋은 섬 등의 정보가 이 책에 차고 넘친다.



 

2020년 초판이 나온 이후 현재 개정2판이 출간될 만큼 섬 여행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책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정보가 상당히 알차다는 것. 개별 섬마다 항로, 운항 선박, 섬의 지리 정보, 섬과 관련된 이야기 등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20여 년 전에 실미도와 무의도를 다녀올 때만 해도 인천에서 배를 타고 입도했었는데 어느새 다리가 이어져 대중교통으로 쉽게 오고 갈 수 있게 되었다. 한여름 풀등에서 낭만을 누리고자 대이작도를 향했으나 잘못 내린 곳이 자월도라는 웃픈 추억도 이 책을 보며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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