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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스타일이다 - 책읽기에서 글쓰기까지 나를 발견하는 시간, 10주년 개정증보판
장석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편집자이자 시인, 평론가로 매일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장석주 작가의 『글쓰기는 스타일이다』가 출간 10주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나왔다. 새롭게 표지 갈이 한 책에는 수필을 제대로 쓰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 ‘에세이 작법’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문체를 분석한 원고가 추가로 수록되었다.
이 책은 표지에서도 형상화했지만 읽고, 쓰며, 사유하는 작가의 삶으로 나아가는 다섯 단계(밀실, 입구, 미로, 출구, 광장)의 과정을 풀어서 보여준다.

작가가 되려면 부지런히 읽고 써야 한다. 실패를 무릅쓰고 백지와 싸워야 한다.
훌륭한 작가들의 글을 읽는 것은 글쓰기에 필요한 영감의 원천이다. 끊임없이 엄청나게 많은 분량의 책을 탐독한 독서광답게 ‘밀실’에서는 글쓰기를 위한 책읽기를 말한다. 저자에 의하면 대개의 작가들은 작가가 되려고 많은 책들을 섭렵한 게 아니라 많은 책들을 맥락에 따라 섭렵했기 때문에 작가가 된 것이라고 한다. 부지런히 읽고 쓰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확고한 자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위대한 작가들의 책을 읽음으로써 작가의식을 배양하고 뇌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
‘입구’에서는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 ‘미로’에서는 글쓰기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을 언급한다. 그리고 ‘출구’에서는 작가의 길을 걸으려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야 하는데 직접 겪고 체화한 것을 바탕으로 한 몸으로 글쓰기를 통해 보다 깊은 글쓰기가 이루어진다.


‘광장’에서는 12명의 글쓰기 장인들(김연수, 어니스트, 헤밍웨이, 김훈, 무라카미 하루키, 허먼 멜빌, 피천득, J.D. 샐린저, 다치바나 다카시, 박경리, 한강, 알베르 카뮈, 헤르만 헤세)의 글쓰기 스타일을 분석함으로써 어휘, 문장 구성법, 문체 등을 배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