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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신호를 보낸다 - 유해한 관계와 무해한 관계를 해석하는 현대판 인간관계 매뉴얼
알리 펜윅 지음, 김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0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ed Flags, Green Flags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게 인간 관계인 것 같습니다. 속세를 떠나지 않는 한, 좋든 싫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관계를 맺고 살아가게 되는데요.
‘유해한 관계와 무한한 관계를 해석하는 현대판 인간관계 매뉴얼’이라고 짧게 요악한 출판사의 서평이 담긴 표지부터 강렬합니다.
이 책은 가족과 친구, 직장 내에서, 연애와 모든 낭만적 관계에서 ‘이 관계가 건강한가, 해로운가?’라는 혼란을 느끼고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지역 사회의 리더, 교사, 상담가의 역할을 하는 분들에게도 타인의 관계에 어려워하는 이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10여 년 전에 한창 열풍이었던 JTBC의 ‘마녀사냥-그린라이트’를 즐겨 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유세윤에, 샘 헤밍턴, 모델 한혜진 등이 MC, 게스트로 나와 연애 상담을 하는 TV 프로그램으로 연애와 사회 생활을 막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제공하였는데요.
한국어판 서문에서 책의 저자, 알리 펜윅이 밝혔듯이, 수많은 인간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타인의 경고 신호를 읽어내는 눈치뿐만 아니라 관계를 성장시키는 긍정적 징후를 알아차리는 감각까지 기르는 데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3부 ‘연애라는 관계’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식 연애의 변종된 다양한 형태에 지치기도 했고 어느 순간에는 오히려 편해졌기에 나의 인간 관계가 바람직한가(그린 라이트), 위험한가(레드 라이트)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이 꽤 두껍지만 서둘러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관심 가는 내용에 메모하면서 지나온 인간관계를 성찰하고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