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레인보우
심승현 지음 / 예담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서울에서 일을 보고 강릉으로 내려가시는 아버지를 배웅하러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매표소 직원이 차 시간을 알려 주었다. 9시 30분과 9시 45분 표가 있어요. 시간은 9시 25분을 지나고 있었다.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30분 표 한장 주세요. 5분 남았으니 빨리 버스를 타셔야 해요. 아버지 서두르셔야 해요. 이러다 버스 놓치겠어요. 여기에요. 휴 겨우 도착했네요. 응. 그래. 이제 됐으니 포포는 어서 가거라. 자리를 안내해 드리고 버스가 떠나는 동안 밖에서 기다렸다. 시간이 되자 차에 시동이 걸렸고 버스가 천천히 후진을 할때쯤 난 그만 후회를 하고 말았다. 왜 그렇게 급하게 서둘렀을까. 급한 이유라도 있었던 걸까. 아니 없었다. 단지 터미널에 오면 급하게 차표를 끊는 것이 버릇이었을 뿐. 45분 표를 끊었어야 했는데. 5분 정도 대합실에 앉아 있다가 나머지 10분은 날씨 얘기나 하면서 찬찬히 걸었더라면 무릎이 안 좋으신 아버지의 걸음이 조금은 덜 힘드셨을텐데. 떠나는 버스 차창 안에서 아버지는 환하게 웃으시며 어서 들어가라고 내게 손을 흔들고 계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동전사 건담 시드 1 - 엇갈리는 날개
토미노 요시유키 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건담 시드를 책으로 보면 뭔가 다를까 싶었는데. 다르긴 하지만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애니를 소설로 보는 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여러가지 아리송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이 27
야마자키 타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타이라가 합격. 우오오오. 만리와 같이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와아아. 대충 중학교 생활의 마무리라는 느낌의 권이었다. 타카오카가 좀 불쌍하긴 했지만 키스 한번. 으로 모든 걸 접겠다니 너도 참 어지간히 질긴 남자구나. 타카오카. 절벽에서 떨어질 위기에 놓였으면서도 키스해주지 않으면 손을 안 잡겠다니. 빠직해서 올라오면 키스든 뭐든 해주지. 라고 말해버린 타이라도 오 마이 갓이야. 그 이후로 타이라의 전화를 안 받으려고 하는 타카오카와 드디어 타카오카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채가는 타이라가 관건. 진짜 어떻게 될까. 뭐 물론 타이라라면 괜찮아. 라면서 토닥 토닥. 결국 청춘의 좋은 추억이었다. 라고 마무리 될거 라고 예상하지만.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만리와 타이라의 어린 시절 이야기였는데. 난 언제나 여기에 있을 거야. 라고 말하는 만리가 너무 근사해서 그만. 먼저 손을 뻗은 것은 타이라. 그러나 그 것을 물리치지 않고 잡아 준 만리도 아름다웠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늘 가슴 속에 잠긴 구슬 처럼 반짝 반짝 빛난다. 다음 권에서는 졸업 축하해. 만리 타이라. 라고 말할 수 있을까. 드디어 말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강머리 백설공주 3
아키즈키 소라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괜찮아. 이자나 왕자는 그렇게 못돼먹은 형님은 아니었으니. 하하하. 단지 소중한 사람이 생기는 만큼 무엇보다 그 상대가 올곧지 않으면 대단치 않으면 상처입게 되는 건 젠이고 또한 백설이기도 하니 그 전에 싹을 잘라버리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것 뿐. 왕성이란. 쳇. 귀족이란. 쳇. 이자나의 무서운 면이 잘 드러나는 권이었다. 혹시나 젠이 왕위를 노리는 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전에 이자나가 죽일거야. 아니 의외로 양보할지도. 어쨌든 젠은 이자나를 존경하고 있고 왕이 될 이자나를 조금이라도 지지해주는 것에 기쁨을 느낄 듯 하니 그 부분은 걱정할 부분이 아닌 듯 하다. 별로 왕위 문제때문에 견제하고 있는 게 아님. 그냥 형의 동생 사랑 일까나. 그 것보다 오비 이 녀석이 백설을 좋아하게 되버린 거 같고. 젠이 드디어 오비를 자신의 측근으로 인정했는데. 그러면서 하는 말이 견제야. 라는데. 백설을 지키면서 귀족들을 견제. 백설을 넘보지 말라는 젠의 견제. 두 가지로 들린 건 나 뿐인가. 먼산. 우하하하. 어쨌든 이번 권은 젠과 백설이 좀더 풋풋하고도 달달한 애정씬을 보여주어서 너무 기뻤다. 즐거웠다 읽는 내내. 두 사람은 여전히 풋풋하구나.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리는 지 몰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카페, 시작했습니다 - 일본 최고의 빈티지카페 성공기!
Mana, Takemura 지음, 김희정 옮김 / 아우름(Aurum)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나도 시작하면 좋으련만. 훌쩍. 카페에 대한 동경이 대단한 만큼 카페를 차리게 되면 커다란 꿈을 이루게 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요즘은 카페를 차려도 왠만큼 유명세를 타지 않으면 문을 닫는 카페도 많은 만큼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카페를 차리고 있는가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물론 일본 사람의 일본 카페라는 점이 좀 아쉽긴 했지만 확실히 일본 카페는 멋지니까. 흥. 아 어쨌든 난 이런 책 너무 좋아. 헤벌쭉. 책의 크기도 재질도 좋아. 쓰담 쓰담. 근데. 저 표지의 사진 부분 겉표지였어. 거슬려. 버려버릴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