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레시피 - 블링블링 신군의 101가지 다이어트 요리
신효섭 지음 / 중앙M&B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맛좋은 책이다.

작가의 생각과 정성이 음식마다 드러난다.

단지 종이를 보고 있는데도, 난 입맛을 다신다. 침을 꿀꺽 삼켜버렸고, 뭐가 들어가는지 재료를 살펴본다.

배 속도 먼저 반응을 보인다. 민감하네_

 
일을 하면서 밖에 음식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집에서 먹는 음식이 그립기까지 할때가 있고,
무언가를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때도 있다. 단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는 음식 말이다.

변명이 되었지만 잦은 야근과 조미료 성분이 많이 첨가된 음식들이 몸속으로 들어오니, 세포증식을 하여 옆에 붙어있다.

이젠 활활 태워버려야 할때! 물론 먹지 않는 것은 자신없으므로 이 책이 고마웠다.

 

책안 가득 들어있는 101가지 요리를 다 해먹을 수는 없겠지만,

유독 눈에 밟히는 음식이라면- 냉면

 
비가 죽죽오는 요며칠, 온도는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지 이상하게 덥다. 이런때에 당장 배달주문 전화를 걸게만드는게 냉면!!

시원하고 맛있게 들이키고 난 다음, 밀려오는 포만감은 좋지만 소화가 잘 되지는 않는다.

좋아하는 음식인데, 약가은 꺼려지기도

이런게 조미료의 영향일 수도 있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였다.

그리고 작가가 직접만든 면은 반이 쌈다시마. 새롭다.

다시마를 면으로 뽑다니-  웃음이 났다.

아이디어 하나가 즐겁게 만든다.

왠지 식감도 좋을 듯!

냉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생각!
 

각각 요리마다 양념장이라든지,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는거라든지 조리법의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50칼로리 정도는 감량할수있다는게 공부가 되었다.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도전할 수 있겠다.

요리를 만들 때 먹을 사람을 생각하면 즐거워진다. 작가도 아마 그런 마음으로 책을 냈겠지_

책을 볼 사람들에게 즐거운 변화를 보고싶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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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군가에게 듣고 싶은 말이다.

직접적인 문제해결의 답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안도감을 준다.

전작을 읽어보지 않고 처음만나는 김해남작가의 책은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전문적인 용어들이 몇개 나오지만

심리학을 들었던 내겐 익숙한 단어였고, 보통으로 보더라도 무리가 되진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것은 어른으로서의 행동과 말, 그리고 어긋나는 마음이였다.

아마, 어른이 되고싶지 않아.

그때가 좋았어_ 학교다닐때엔 뭐든 재밌었던 것 같아- 라는 말로 지나온 시간만을 끌어않고 있었던 내게

사회생활은 원래 다 그런거야' 라며 어깨 툭툭 쳐주는 것보다 차근히 설명을 듣고 싶었고 책의 글들이 눈에 들어왔다.

초년생이 아니라도 하나 둘 가지고 있는 골치덩어리 생각을 잠재워준다.

책을 읽어서 해결나는 법은 없다는게 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 정신을 좀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한여름  여름감기 들지 말라고 덮어주는 작은 포대기 같은 책이다. 쓰고보니 너무 망상적인 묘사가 되버렸다.

그렇지만 누구나 어릴적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지 않는가, 어른이 되고 힘든일이 닥쳤을 때 더 생각나듯이.

여러가지 사례와 물흐르듯 내려가는 문장들이 차곡차곡 가슴을 채워준다.

 

어른이라고 별다른게 아니라 제 인생의 짐을 제가 들고 가는 사람이라 할수 있다. p21 어른이 되었으니 나이값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무심코 해본다. 그리고 노트에 내 짐을 적어보았다. 아주 작게는 이달 어떻게 보낼것인가 부터 시작해서 가족들과 친구들까지 연관하여 줄줄이 적어본다. 엮기고 엮여있는 미세한 거미줄이 총총이 이어져있다. 사람마다 짐의 크기다 다 다른 만큼 무게도 다르고 힘이 드는 정도도 다르겠지만 한발 더 나아가고 싶다. 구렁텅이에 빠지고 진흙을 잔뜩 묻혀 신발이 덕지덕지 거지꼴이 되어버린데도 이 길이 틀리지 않았구나- 라고 위로받을 수 있다.

 

난 지나간 세월을, 그 세월의 꿈들을 읽어버린 게 아니라 모두 내안에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당장 눈앞의 것만 보는 근시안적인 내 눈이 미처 그걸 보지 못했을 뿐이다. 잃어버린 것을 슬퍼하느라 나에게 다가오는 소중한 것들에 감사할 줄 몰랐다. p100

 

심하게 공감한 글이다. 행복해? 라고 물어올때에도_ 반대로 행복해? 라고 물을 때에도 그 순간의 기분에 치우쳐버렸었는데 모두 내 안에 그대로 살아있었다. 푸르르 숨쉬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긍정적으로 사고하자! 라고 마음을 먹어도 일순간이고 생활속에서는 안되는 일, 부정적인 생각들을 먼저 떠올려버려 나를 지키는 것에만 전전긍긍했던 모양이다. 말은 간단한데, 행동은 참 쉽지가 않다. 책을 읽고 다시한번 담아둔다.

내 속에 방목해두었던 나를 위해서 물을 주고 있다.

 

사회 초년생도,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 그리고 부모님들이 본다면 더 좋을 책이다.

아직 어려서 그래. 사춘기라서 그래. 괜찮아-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범위라면,

어른도 마찬가지다. 감정표현의 절제를 요하지만, 더 사랑해주고 더 이해해주고

있는 그대로로 받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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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양장) -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 이야기
설흔 지음 / 창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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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들의 이야기엔, 언제나 호기심이 생긴다.

아마 이 책에 손을 가게 만드는 건 글쟁이들의 글이 잡아 끌기 때문이다. 글이 부른다. 독자의 눈과 손을.

책만보는 바보가 그랬듯이 이옥과 김려, 두 글쟁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어쩜 좀 더 재미있다. 고생스럽고 차디 찬 유배생활이지만 멈출 수 없었던 글쟁이의 손.

글을 쓸 수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던 시간,

다시 만날 수 없을 것만 같던 친구 이옥이였지만 그가 남겼던 글은 그와 함께했던 시간도, 그리운 친구 이옥도 그대로 살아있는 듯 하다.

 

말을 조리있게, 재미있게 잘하는 사람도 좋지만, 요즘엔 글을 매력적으로 쓰는 사람이 더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한 문장을 쓰면서 얼마나 많이 고쳤을까? 이 단어가 나을까? 이게 좀더 괜춘지않을까? 했을 그 시간들이 왠지 모를 즐거움으로 느껴지기때문이다.

 

내가 같이 있어주겠네' 라고 말해주는 친구가 있었다는 것. 그 기억만으로도 사람은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이 말을 듣고 싶은 마음도 간절해지지만, 그 보다 누군가에게 단 한명이라도 내가 그런 말을 해주는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긴다.

슬픔을 나누어 질 수 있는 사람 말이다.
 

사실, 이 책은 다른 감상보다는 속의 글을 소개하고 싶다.

와_ 하게 만들었던, 매의 눈을 가진 자의 힘을 알게해 준 글.

이 책을 보물 책이라 생각하게 만들었던, 그 시대에는 유배지를 끌려갈 이유가 되었지만,

나에게는 새삼 바라보는 눈이 생겼다.  

 

내가 더부살이하는 점사는 저자에서 가깝다. 매달2일과 7일이 들어간 날에는 저자의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온다.(...) 12월 27일은 장이 서는 날이다. 나는 대단히 심심해서, 문구멍을 통해 바깥 저자의 광경을 엿보았다.

 

소와 송아지를 몰고 오는자, 두 마리 소를 끌고 오는 자,  닭을 안고 오는 자, 문어를 끌고 오는 자, 돼지의 네 다리를 묶어서 메고 오는자, 청어를 묶어서 오는자, 청어를 엮어서 늘어뜨려 가져오는 자, 북어를 안고 오는 자, 대구를 가져오는자, 북어를 안고 대구나 혹 문어를 가지고 오는 자, 담배풀을 끼고 오는자, 땔 나무와 섶을 메고 오는 자, 누룩을 짊어지거나 혹 이고 오는자, 쌀 주머니를 메고 오는자, 곶감을 끼고 오는 자, 한권의 종이를 끼고 오는자, 접은 종이를 손에 들고 오는자, 대광주리에 순무를 담아 오는 자, 짚신을 늘어뜨려 들고 오는 자, 새끼로 꼰 신발을 들고 오는 자, 큰 베를 끌고 오는 자, 목면포를 묶어서 휘두르며 오는자, 자기를 끌어안고 오는 자, 분과 시루를 짊어지고 오는 자, 자리를 겨드랑이에 끼고 오는자, 나무로 돼지고기를 꿰어가지고 오는 자, 오른손으로 엿과 떡을 움켜쥐고 먹는 아이를 업고 오는 자, 병 주둥이를 묶어서 허리에 차고 오는 자, 물건을 짚으로 묶어서 가져오는 자, 버드나무 광주리를 짊어지고 오는자, 소쿠리를 이고 오는 자, 표주박에 두부를 담아서 오는 자, 주발에 술이나 국을 담아서 조심스럽게 오는 자가 있다. 

1799 이옥<시가> p41-42

 

  
눈이 같으면 코가 다르고, 코가 같으면 입이 다르고, 입이 같으면 얼굴빛이 다르고, 모두 같으면 키와 체구가 다르고, 키와 체구가 같으면 자세가 다르다, 나한들은 혹은 서고 혹은 앉고, 혹은 숙이고 혹은 옆의 것에 붙고, 혼은 왼쪽을 돌아보고 혹은 오른쪽을 돌아보고, 혹은 남과 이야기하고, 혹은 글을 보고, 혹은 글을 쓰고, 혹은 귀를 기울이고, 혹은 칼을 지고, 혹은 어깨를 기대고, 혹은 머리를 떨어뜨리어 근심하는 듯하고, 혹은 생각하는 듯하고, 혹은 기쁜 듯 코를 쳐들고 있다. 혹은 선비 같고, 혹은 관리같고, 혹은 아녀자 같고, 혹은 무사같고, 혹은 병자 같고, 혹은 어린애 같고, 혹은 늙은이 같다, 천명이 모인 모임이요. 일만명이 모인 시장 같다.  p106

 
  

지금 내가 술을 마시고 있는데, 술병을 들어 찰찰 따르면 마음이 술병에 있고, 잔을 잡고서 넘칠까 조심하면 마음이 잔에 있고, 안주를 잡고서 목구멍에 넣으면 마음이 안주에 있고, 객에게 잔을 권하면서 나이를 고려하면 마음이 객에게 있다. 손을 들어 술병을 잡을 때부터 입술에 남을 술음 훔치는 데 이르기까지, 잠깐하는 근심도, 닥친 상황을 근심하는 근심도 없다. 바로 이것이 술을 마심으로써 근심을 잊는 방도요, 내가 술을 많이 마시는 까닭이다.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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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 이해인 산문집
이해인 지음, 황규백 그림 / 샘터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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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은 새벽에 꺼내든 책은 새빨간 장미꽃인데도 길가에서 핀 들꽃처럼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이해인수녀님의 시들은 인터넷에서 검색만해도 줄줄이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내가 만난 곳은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라는 책의 한 중간이다.

사람들의 손을 통해 건피디의 달달함이 건너왔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왜였는지 수녀님의 시 한편이 였다.

아직 내 블로그 한페이지를 꽉 채우고 있다. 시만큼 산문집도 기대되었고 두손 가득 받았을 때엔 웃음이 났다.

 

바쁘게 일과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면서 스텐드 불빛 하나 켜놓고 봐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엄마랑 둘이 나란히 누워서 작게 속삭이며 나누던 말들이 되살아나더라. 책을 읽고보니_

아무것도 아닌 일들을 주고 받고,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던 시간들 말이다.

야심한 한 밤중이 아니였다면 떨어져있는 엄마께 당장 전화를 걸었을 것이다.

아마 나도 수녀님의 그리움이 번져서 울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눈물이 날만큼의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단지 보고싶었다.

 

좋은 음악을 듣다가 좋은 책을 읽다가 문득 네가 보고싶어 가만히 낮아 있을 때가 있지. 그것이 너를 위한 나의 기도...... p88

 

친구를 보고싶어하고, 친구를 위해 기도하는 그 마음. 나 역시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당신의 지혜와 용기를 배워서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려합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 아니면 언제?

내 허탈한 가슴과 긴 새벽을 밝혀주는 글과 함께.

 

병상 중이라 지친마음이 고스란히 들어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자연스러움이 난 더 좋았다.

글로만 만나는 이해인 수녀님을 마치 잘 아는 사람처럼 더 가까워진 기분이었다.

 

살면 살수록 장점이 낳은 나보다 단점이 많은 나 자신을 더 많이 보게 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고 말하렵니다.

상상속에 있는 완전한 나보다 결점투성이의 지금의 내모습을 더 사랑하며 현재진행형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오늘의 내가 되고 싶습니다. p204

 

글을 읽을 수록 나는 점점 더 작아지지만, 뿌리를 깊게 더 튼튼히 뻗어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모래바람을 맞고 내리는 비를 영양분 삼아 태양을 보면서 빛날 수 있는, 그런 기운을 북돋아 주었다.

그러니 나도 수녀님께 글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진다.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없어서는 아니 될 하나의 길이 된다

내게 잠시 한한 불 밝혀 주는 사랑의 말들도

다른 이를 통해 내 안에 들어와

고드름으로 얼어붙는 슬품도

일을 하다 겪게 되는  사소한 갈등과 고민 설명할 수 없는 오해도

살아갈수록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나 자신에 대한 무력함도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오늘도 몇 번이고 고개 끄덕이면서 빛을 그리워하는 나

어두울수록 눈물 날수록 나는 더 걸을을 빨리한다.

 

이해인.<길 위에서> 전문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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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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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첫만남이지만 낯설지 않은 이유

 

책을 보기 전에는 이재익 작가라는 인식보다는 이재익 피디라는 인식이 앞서있었다.

6년을 휴일빼고 매일같이 듣고 있는 라디오, 방송 중간중간 나오는 피디이름을 책으로 만나니 반갑다.

 

야구소재의 영화나 성장소설 등 다른 책들을 몇 번 본 적이 있다.

야구에 임하는 열정을 잘 표현해서 들끓어 올라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자리잡고 있다.

관중이 되어 열심히 응원하면서 본다.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은 관중석에서 보는 느낌이 아니라

그라운드..... 아니 선수대기실을 넘어 훈련장으로 눈높이가 낮아졌다.

우승하고 환호하는 특별한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공부를 하겠다고 그만둔 야구였다. 프로 선수를 할 것도 아닌데, 야구에 전념할 생각도 없는데,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는 걸까? 꽨히 중간에 그만두면 나로서도 팀으로서도 민망한 일이 아닐까?
 지금이라도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야구부를 그만둬야 하나?  p87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다르다... 아니 같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책.

 아마, 성인이라면 누구나 이 것을 가지고 끝없이 고민하게 될것이다.

그게 서울대가 아니여도.

어디에나 해당되는 물음이 공감을 이끌어낸다.

 

현실의 찾아 간 지웅.

2군포수로서 은퇴하지만 최선의 야구를 보여준 태수

그런 태수를 한결같이 응원하는 희정.

 

 


 악수를 하는 형의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다. 공을 통해 이어지던 손과 손이 서로를 알아보았다.

나도 모르게 힘을 주어 형의 손을 잡았다.  p199


 

누가 제일 행복한가를 따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난 부러웠다. 태수의 인내심과 끈기. 그리고 자신의 길에 대한 확고한 믿음.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과 입이 샐쭉샐쭉 나오는 묘한 이중성이...내 감정이다.

 

무언가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면, 읽어도 좋다.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재익 작가의 다른 글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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