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 : 우주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
유기영 외 지음, 이명균 감수 / 스토리버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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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좋은 책 신사고의 학습 만화 브랜드인 '스토리버스'에서 초등 교과와 연계한 신개념 학습 만화<스토리버스 시리즈>를 발간하였다.

<스토리버스 시리즈>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과학과 사회 과목을 융합하여 초등학교 3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되었으며, 융합 과학 25권과 융합 사회 15권으로 구성되었다.

각 책마다 8가지 스토리를 가지는 공부툰 형식으로 만들어졌는데, 공부툰은 '공부'와 '카툰'의  합성어로 초등 교과와 연계한 신개념 학습 만화라는 뜻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첫번째 책인 <융합과학-우주편>을 만나보았다. 

<우주>에는 어떤 8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을까?

가장 먼저 화성과 지구형 행성 이야기를 비롯해서 토성, 목성, 태양계, 별과 별자리 이야기, 태양계의 여러 현상들, 마지막으로 우주를 관찰하고 우주인이 되어보가까지 8개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한 권의 책에 우주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8개의 주제는 교과에서 배우는 주요 내용들을 옴니버스 만화와 풍부한 사진으로 구성하였다.

8개의 옴니버스 만화는 아이들이 가장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약 12쪽 분량으로 구성하였으며, 옴니버스 형식이라 순서에 상관없이 호기심이 생기는 주제부터 먼저 읽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각 주제들은 인트로, 학습만화, 학습정보의  3단계의 시스템으로 구성하였는데, 단계적 구성은 바로 학습적인 효과를 극대회시키는 장점을 지닌다.  

 

<1단계>

1단계에서는 인트로 부분으로 주제에 대한 호기심 발달 단계이다. 주제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주제에 접근할때 비로소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

제 1단원 지구와 지구형 행성을 이야기하고자 할때 , <지구정복 대소동>이라는 인트로부분이다.

지구형 행성이 무엇이 있는지, 왜 이들을 지구형 행성이라고 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부분이다. 정말로 화성에 외계 생명체가 사는지 궁금해하도록 유발한다.     

 

<2단계>

2단계의 본격적인 학습만화를 만나는 단계로서 만화를 통해 호기심을 해결하고  교과 연계 학습이 가능하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므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각 주제별로 만화의 형태가 다양해서 골라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3단계>

3단계에서는 학습정보를 통해 융합적 사고를 기르는 단계이다.

풍부한 사진자료들과 그림으로 시각적인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지닌다.

특히나 눈에 띄는 점은 과학 더하기 사회, 국어, 음악 등등  융합형 구성이다.

2단원 토성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펼쳐지는 학습정보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커다란 토성의 모습과 토성에 관한 간략한 이야기들, 그리고 토성의 고리를 처음 발견한 인물인 갈릴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놓아 호기심을 유발한다. 토성 양쪽의 귀 같은 이상한 것은 천문학자 카시니가 1675년에 처음 발견해서 카시니간극이라 불린다는 사실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전체적으로 사진 자료가 큼직하게 둘어간 부분들이 특히 맘에 들었으며, 관련 주제의 학습만화에 생생한 실사 사진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학습만화 더하기 사진의 구성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을 읽은 아이는 8개의 옴니버스식 구성이라 한 권의 책을 읽었는데, 8권의 책을 읽은 듯한 착각도 든다면서 즐거워했다.

다음 2권인 <융합과학- 지구편>도 사달라고 야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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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자연 속 그림 한자 - 자연 내 친구 한자툰 2
벼리 강 글, 최윤주 그림, 임완혁 감수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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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롭게 역사 교육과 한자 학습의 열풍이 거센 만큼 한자 학습서가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마법천자문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어려운 한자를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를 갖으면서 학습 만화로 흥미를 일으키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너무나 자극적인 만화에만 친숙해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다. 

따라서  재미나면서도 간결한 메세지를 주는 툰 형식의 한자 학습서가 간절했던 터이다.     

 

그중에서도 정말 재미나게 웃으면서 한자를 익힐 수 있는 툰 한자책 한 권을 만났다. 

주로 전집을 발간해 온 그레이트북스 출판사가 한자 단행본 <내친구 한자툰> 시리즈를 출간중인데, 제 1권 "우리 몸"에 관련된 책에 이어서 제 2권 "자연"에 관한 재미난 책을  발간하였다. 

이미 1권을 재미나게 읽었던 울 이아이들은  이 책을 만나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반기면서 읽고 또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1권 보다 더 재미있다'는 결론을 내려준다. 

 

<내친구 한자툰> 시리즈 중에서 두번째로 발간된 "자연"은 자연 속에서 찾아내는 다양한 그림한자들을 모아놓았다. 아주 쉬운 한자어이지만, 거대한 의미들을 지니는 자연 속 한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세상을 밝게 비추는 해 일(日)를 비롯해서 해와 쌍벽을 이루는 달 월(月), 뫼 산(山), 흙 토(土), 물 수(水), 불 화(火), 마지막 비우 (雨) 까지 모두  7개의 자연 속 한자어를 수록했다. 

아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한자어이지만, 이렇게 자연이라는 큰 틀에 주제별로 묶어놓으니 서로 연관지으며 학습할 수 있어 유익하다. 

 

이러한 7개의 한자어들은 각 각 3단계의 학습법을 거치면서 어느새 우리 머리 속에 쏙쏙 들어와 있다. 

1단계는 가장 기본적인 어미자로 출발하는데, 어떤 사물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는지 그림으로 알아보는 단계이다. 

2단계는 가족자로 확장을 하는데, 간단한 한자어에 다른 글자가 더해져서 복잡해진 한자도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한다.     

3단계는 비로소 한자어로 응용을 하는데, 어휘를 그림으로 익히는 마무리 단계이다.   

이 3단계의 학습법을 "리마인드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한자어를 이미지로 연상해서 습득하는데 최고의 방법인듯 싶다.   

 

예를 들어, 가장 먼저 등장하는 해 일(日)을 가지고 3단계의 학습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단계는 일(日)이라는 어미자로 출발한다.

어미자인 해 일(日)로 출발을 하는데, 세상을  밝게 비추는 해를 아주 강렬하게 표현하였다.  

그러면서 해 일(日)은 둥근 해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음을 알게 한다.

해는 매일 아침 떠올라 세상을 밝게 비추는데, 그래서 해 일(日)이 들어간 글자들은 해가 뜨는 때나 밝은 빛과 관련된 글자들이 많다.

 

2단계는 가족자로 확장된 단계이다. 

주로 해가 뜨는 모습을 나타내는 글자들이 많은데, 아침 조(朝) 와 아침 단(旦)이 대표적이다.

아침 조(朝)는 풀 사이로 해가 뜨도 달이 지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사 아주 익살스럽게 이미지를 만들어 놓아서 친근하다. 

불타는듯한 강렬한 빨간 햇님이 뜨고 지는 모습이 표정도 정말 리얼하다. 

큰 그림아래에 작은 튼 그림들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3단계는 비로소 한자어로의 응용이다.

한자가 들어가는 어휘를 그림으로 익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적인 요소들이 아주 좋은성 싶다. 

어려운 조삼모사(朝三暮四)같은 사자성어를 참으로 간단하게 악히게도된다. 단순히 만화에서 그치지않고 조삼모사의 한자어의 뜻과 의미까지 설명해주니 재미만 강조 했다기보다는 학습적인 측면도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리고 책 말미에는 색인 <찾아보기>를 수록해서 이 한 권의  책에 수록된 다양한 자연관련 한자어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유익하다.  단순한 자연 관련 한자도 익히고이 한자들이 어떤 가족 한자들을 만들어내는지 가늠할 수 있는것이다.  


또한 <한자툰>시리즈에서 1권과 달라진 점은 워크북이 딸림자료로 <한자툰 놀이터>가 첨부되어 있다.

이는 다양한 방법으로 독후활동 및 한자어 복습이 가능한데, 본 책을 통해 익한 한자어들을  사다리를 타기로 줄을 긋는다는지, 과자속 글자로 그림을 찾는다든지, 산길따라 그림색칠하기, 낱말퍼즐 맞추기, 그림속 말풍선 채우기 등 등은 정말 다양한 활동으로 한자를 복습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한자어들을 이미 다 알고 있는 어른이라 할지라도 이 책을 읽으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으며, 더하여 유쾌하고 즐거운 요물 책 <한자툰>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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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도령 재미만만 우리고전 2
배종숙 그림, 이용포 글,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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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고전인 <강림도령>은 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잘 읽을수 있게 재미나게 눈높이에 맞춰서 펴낸 <재미만만 우리고전>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랍니다. <재미만만 고전시리즈>는 홍길동전을 비롯해서 허생전, 옹고집전, 강림도령전, 김원전 등 5권이 이미 출간되었고, 장화홍련전과 심청전이 근간으로 곧 출간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강림도령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바로 저승을 넘나드는 저승 차사(差使)랍니다.  

저승 차사가 어떤 뜻인지 사전을 찾아보니, 저승차사는 "무속에서 수명이 다한 사람을 잡아 저승으로 데리고 가는 일을 하는 염라대왕의 사자(使者)"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강림도령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고, 죽은 사람일까요?   


강림도령은 "차사본풀이"라는 제주도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풀어 쓴 것이랍니다. 옛날에 제주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무당을 불러서 집 안에서 '귀양풀이' 나 '시왕맞이' 굿을 했답니다. "차사본풀이"라는 말도 이때 무당이 굿을 할때 부르던 노래를 풀어 적어놓은 것이랍니다. "차사본풀이"는 신의 내력을 말로 풀어낸 것인데, 신에 관한 이야기, 즉 신화를 말한답니다. 제주도에서는 신화를 본풀이라고 한다는군요.

따라서 이 이야기는 전라도 광양땅에 전해지는 강림도령 신화입니다. 


강림도령의 흥미로운 신화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김치 고을에 사는 강림은 엄청 잘 생기고 훤칠해서 인기가 많아서 처녀 귀신도 강림을 보러올 정도랍니다. 도깨비랑 씨름을 해도 도깨비를 거꾸러뜨릴 정도로 힘도 세었다니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그런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치듯, 저승에 다녀오라는 임무가 주어졌네요. 

이제 강림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또의 꾀에 넘어가 목숨을 내놓게 생긴 강림도령은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을  데려온다고 큰소리를 치고, 급기야 아내의 지극한 정성으로 저승으로 떠납니다. 저승으로 간 강림도령이 임무를 잘 수행하고 다시 이승으로 돌아왔을까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115페이지에 달하는 전체의 글이 대화체라는 점입니다.

전체의 글밥이 대화체의 화법인지라 이야기가 정말 구수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답니다. 

거기다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다양한 글씨체와 문장은 역시나 읽는 이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글씨가 오른쪽 왼쪽으로 흘러가고, 흔들흔들, 들쑥날쑥, 짙어졌다, 연해졌다 합니다. 

글씨체가 포인트가 있으니, 저절로 감정을 실어서  재미나게 읽게 되더라구요~ 


또한 그림도 역동적이고, 사람의 얼굴 표정 하나 하나가 살아움직이는듯 합니다. 

특히 윗부분은 그림으로 채우고, 아랫부분은 글로 채운 편집의 방향도 참으로 신선하고 흥미로웠답니다. 

그림이 곧 글이고, 글이 곧 그림인듯 하여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이 이렇게 다양한 글씨와 그림과 편집체제라면 책을 싫어할 아이들은 하나도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 부분에 강림도령이 삼천갑자 동방삭이를 붙잡는 부분을 아이들은 특히 좋아했답니다. 

삼천갑자 동방삭이는 삼천년을 살고도 더 살았는데, 삼천년이 더 지나도록 저승에 오지 않으니 염라대왕이 화가 났지요. 그럴 즈음에 강림도령이 묘안을 생각해 내어 장에 가서 숯을 한 가마니 사서 강에서 씻었습니다. 

한 가마니를 거의 다 씻어가고 있었는데 마침 그때 동방삭이가 거기를 지나다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물었습니다. 

"검은 숯을 백 일 동안 씻으면 하얀 숯이 되는데, 그 하얀 숯은 만병을 낫게 한다고 해서 씻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쯧쯧쯧, 이승에서 삼천 년을 살았지만, 그런 소리는 처음 듣겠네"

그 순간 강림도령은 벌떡 일어서며 " 니가 바로 삼천갑자 동방삭이구나. 저승으로 가자."

그리고 동방삭이를 데리고 저승으로 갔답니다.  

이 이야기는 전라북도 남원시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로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은 절대 거스를 수 없다는 옛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 있다고합니다. 

 

신화와 다양한 전설을 버무린 거짓말 같은 강림도령 이야기를 통해 이승과 저승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

우리 조상들이 강림도령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는, 죽음이 꼭 두려운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해학적으로 알려주는성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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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재미만만 우리고전 1
김남중 지음, 윤정주 그림,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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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종영한 재벌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남자 주인공은 이른바 "서자(庶子)"였습니다. 

아버지를 회장님이라 부르고, 형을 형이라고 마음대로 부르지 못한 설움을 안고 재벌 2세라는 왕관의 무게를 견디며 지냈지요.  

급기야 약혼녀로부터 "서자 주제에 어디 감히..." 라는 수모도 당합니다. 

이쯤되면 "서자"가 무엇인지 가늠이 되지요? 

 

그렇습니다. 서자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니, "본 부인이 아닌 딴 여자가 낳은 아들"이라고 되어 있네요.

바로 이 서자라는 단어가 유명해진 책이 있지요! 

조선시대 광해군 때 좌참찬까지 지내다가 반역죄로 능지 처참된 허균이 지은 <홍길동전>이라는 소설입니다. 

 

옛날 고전인 <홍길동전>을 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잘 읽을수 있게 재미나게 눈높이에 맞춰서 펴낸 <재미만만 우리고전>시리즈랍니다. 

<재미만만 고전시리즈>는 홍길동전을 비롯해서 허생전, 옹고집전, 강림도령전, 김원전 등 5권이 출간되었고, 장화홍련전과 심청전이 근간으로 곧 출간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신출 귀몰한 실존 인물 홍길동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나는 억울했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도 형이라 부르지 못했어. 그래서 나는 홀로 꿈을 꾸었어"

 

<홍길동전>은 우리가 이미 아는 바와 같이 중국 <수호전>에서 영향을 받아 임진왜란 후의 사회 제도의 문제들, 특히 적서 차별 타파와 부패한 정치를 개혁하려는 혁명 사상을 작품화 해서 현실을 비판했다는 점에서 더욱 빛나는 소설이지요.

주인공인 길동은 홍판서와 춘섬 사이에서 태어나 늘 천대를 받고 자랍니다. 그는 총명한 재주에 학식이 뛰어나서 바람과 비를 다스리고 심지어 둔갑술까지 지니고 잇었지요. 그야말로 신출귀몰합니다.

그러나 양반인 집안 사람들의 멸시를 참지 못하여 집을 뛰쳐나와 도적의 괴수가 되어 활빈당을 조직하고, 각 지방의 탐관오리들과 부자들의 부당한 재물을 탈취하는 등 양반 계급을 괴롭히고 가난한 양민을 돕는 일에 압장섭니다. 

 

아버지 홍재상에게 자신의 처지가 서자라서 슬프다며 길동이가 하소연을 하자, 아들보다 양반 신분이 더 중요했던 홍재상이 매몰차게 길동을 대하는 부분입니다. 눈물을 뚝뚝 떨구며 고개를 숙인 홍길동의 애처로운 모습과 "눈물이 그치지를 않았다"는 글밥이 너무나 조화롭게 마음을 움직였답니다. 세상이 온통 칠흑같은 어둠으로 둘러싸여 어두었는데, 길동의 마음 역시 칠흑같은 어둠이였겠지요.

 

이처럼 이 책은 다양한 살아움직이는 듯한 글씨체와 문장으로 읽는 이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의성어나 의태어에 맞춰 글씨체를 다양화하거나 주인공의 감정을 집어넣은 문장들, 색을 칠하거나 줄까지 바꿔가며 재미를 부여한 글밥의 힘은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인기만점이었지요. 

 

또한 활빈당의 우두머리가 된 홍길동은 그야말로 백성들을 돕느라 서에 번쩍 동에 번쩍 합니다.

이 고을 저 고을 다니면서 백성을 괴롭히는 탐관오리들과 관리들의 재물을 빼앗아서 모두 백성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자신들은 무기만 챙기는 의적이 되지요.  분신술을 이용해서 자신을 여덟으로 나누어 전국 방방곡곡을 휩쓸며 의적 활동을 하는데, 그림속 말풍선을 읽는데 저절로 경상도, 전라도, 평안도 사투리로 큰 소리로 읽게되더라구요~ 

이처럼 글밥 뿐만 아니라, 그림들도 고전을 재미나게 읽도록 한 몫 한답니다. 

 

책을 읽는내내 "재밌어 재밌어"를 연발하던 딸 아이입니다.

150여 페이지에 달하는 고전을 단숨에 읽어내더군요~

홍길동과는 자신이 처한 환경도 다르고, 시대적인 배경도 다른 딸 아이는 이 책의 무엇이 그리 재미있었을까요?  

길동이가 자신의 서자 처지를 변화시키고 율도국을 건설해서 자신의 이상을 펼쳤듯이, 딸 아이도 자신의 뜻을 펼쳐내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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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톡톡 보니하니 발명이 팡팡 : 역사가 보이는 발명 이야기 통합사고형 초등과학 시리즈 1
정서연 지음, 문성환 감수 / 블루앤트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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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육계의 대세는 융합교육과 통합사고인 듯 보입니다. 

이제는 교육의 모든 분야에서 한 주제만 알아서는 안되고, 주제간의 융합을 통해 통합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함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통합사고형 초등 과학 시리즈를 펴내고 있는 블루앤트리의 <발명이 팡팡: 역사가 보이는 발명이야기>는 정말 솔깃한 책이더라구요.

발명이라는 커다란 과학의 틀 안에 역사, 인물, 인류, 세계문화 등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때문입니다.    


<발명이 팡팡>은 2013년 제40회 한국방송대상 어린이 청소년 부문 수상 작품을 책으로 엮은 것이지요.

그동안  EBS가 발명 교육에 대한 인식 제고와 대중화를 위해 특허청과 함께 어린이 TV프로그램으로 제작을 했는데, 울 집 아이들도 매주 목요일 보니하니를 볼 때마다 정말 좋아했던 프로그램이었답니다.

 

지금은 TV로 방영이 되지 않고(2013년 10월 종영),  EBS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다시보기로 언제든지 볼 수 있답니다.  

http://home.ebs.co.kr/invention/main

 

책으로 엮어진 <발명이 팡팡>은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을까요?

목차를 살펴보니 표지의 부제에서도 보이듯이, 역사가 보이는 발명품 이야기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았어요.

조선시대 장영실이 만든 자격루를 비롯해서  잠수함, 통조림, 다이너마이트, 볼펜, 자동차, 비행기, 레이더, 전자레인지, 순간접착제 등 모두 10가지의 발명픔 이야기가 수록되었어요.

이러한 역사가 보이는 발명품들을 보고 있노라니, 그 나라와 시대의 문화가 보이고, 인물이 보이고, 인류의 삶이 보이는듯 합니다. 


자격루는 조선시대에 사용한 자동시보장치가 된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 물시계이지요.

1434년에 세종의 왕명으로  장영실, 김조, 이천 등에 의해 제작되었는데, 이외에도 앙부일구, 해시계 등 다양한 시계가 제작되었답니다. 왜 그 시대에 그렇게 많은 시계들을 발명했을까요? 아마도 농사를 잘 짓기 위해 과학적인 시계가 필요했으며, 농업은 한층 더 발달했겟지요~

이렇듯 발명품의 시작은 불편한 점을 찾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과 노력을 기울이고, 새로운 창의적인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랍니다.  

울 아이들이 이미 교과서에서 세종대왕과 장영실에 대해 배웠기에 이 부분을 가장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읽더라구요.

   

본문에서 자격루에 대한 발명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배경 지식을 알려주고 나서는 '곰곰이의 발명노트'와 '기발한의 역사 이야기를 통해 다시한번 관련 자료들을 정리해줍니다.

자격루를 제작할 것을 장여실에게 지시한 세종은 왜 발명의 황금시대를 열었는지가 풍부한 사진 자료와 연표식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한눈에 실펴보기 좋답니다.  세종 이후에 왕권이 강화되면서 과학기술이 더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후퇴했다는 부분에서는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울 아이들은 우리가 늘 사용하는 볼펜을 만든 비로 형제의 이야기를 흥미로워했어요~

세계 1차 세계 대전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19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신문사 기자이자 소설가였던 라즐로 비로는깃펜과 잉크통을 가지고 다니며 신문기사를 쓰곤했답니다.

하지만 항상 깃펜과 잉크통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었고, 형을 위해 동생 게오르그 비로는 만년필을 형인 라즐로 비로에게 선물로 주지만, 잉크가 잘 새고, 종이가 잘 찢어지는 단점 때문에 위기를 맞게 되었답니다. 

질 나쁜 종이가 뾰족한 펜촉 때문에 자주 찢어지는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비로형제는 펜은 뾰족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둥근 모양의 펜촉이 달린 볼펜을 만들었다지요.

역시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발명의 시작'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한 비로 형제 이야기가 흥미롭더라구요~

 

10개의 발명품 외에 부록으로 <도전! 발명대회>라는 발명 관련 정보들을 수록해서 유용합니다. 

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발명대회를 비롯해서  발명대회 참가하기 전의 상황 체크나 기존 발명대회 수상작 정보까지 아주 다양하게 알려주니 발명대회 참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발명은 정말 거창한 일이 아니라, 누구든지 생활의 불편을 느끼면 다르게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가 발명품을 만들어낸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우쳐주는 책입니다.

<발명이 팡팡> 시리즈 중에서 제 1권 역사가 보이는 발명품 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간 예정인 문화, 사회, 생명, 과학, 기술이 보이는 발명 이야기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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