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특별판 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경우 엮음, 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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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하면 등장 인물도 많고, 비슷한 이름들도 많고, 인물들 사이의 관계도 복잡해서 먼저 복잡하다는 생각부터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제우스, 헤라 등 올림푸스의 신들과 헤라클레스를 비롯한 영웅들과 왕자, 공주 등의 이야기에 매료되는 데에는 아마도 이해하기 쉽게 엮어진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향이 큰듯 싶다. 
만화로 구성 되었기에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가 한층 더 흥미진진하고, 아버지와 아이의 대화 전개 방식이 이해하기 쉽게 엮어졌기 때문이리라. 
 
모두 20권이란 방대한 양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완간되고 5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판>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얼른 1권을 들춰보았다.  주인공 지우가 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 특별전" 을 찾아  교수님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과 영웅들의 관계도를 이해하기 쉽게 집안별로 정리해 놓아서 인물과 인물끼리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기 쉬웠다.   
특히 아킬레우스의 조상들에 관해 정리해놓은 3장 "펠레우스의 모험" 에 등장하는 아이아코스의 세 아들들 펠레우스, 텔라몬, 포코스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특별판 2권까지 읽으면 인물간의 관계도가 깔끔하게 정리될 듯 싶다.  

더불어 완간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차근차근 다시한번 읽고 특별판을 보면 한층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남을듯 싶다.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가진 신들이 등장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그동안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여섯살 채원양! 
표지 그림과 등장 인물 그림들을 유심히 살피더니, 남자 머리카락이 긴 것이 의아했던지 "엄마 왜 남자들인데 머리가 길어요!"라고 묻는다.
여섯살 딸아이의 눈에는 전지 전능한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 보다는 남자 머리 카락이 왜 긴지, 공주들은 왜 적게 나오는지 그런것이 더 궁금한가보다. 신과 영웅들의 사랑과 전쟁, 희 노 애 락을 이해하기 시작할 무렵이면 차근차근 이야기를 들려줘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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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의 맛 사계절 중학년문고 16
류호선 지음, 정지윤 그림 / 사계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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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이 고향인 나에게 이 책은 단순히 사투리의 맛을 알려주었을뿐만 아니라, 어린시절 고향에서의 추억과 맛과 멋을 동시에 안겨주어 고마움과 반가움을 듬뿍 선사해주었다. 
고향을 떠나온지 어언 20여년...세련되고 도시적인 서울말을 배우느라 애써 사용하지 않았던 전라도 사투리가 스멀스멀 기어나와 마구마구 쓰고싶어진다. 워메 어쩐다냐?

TV에 떡하니 나오는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꿈인 철환이는 전라남도 여수 돌산도에서 유명한 동네 아나운서이다. 아버지의 직장이 옮겨짐에 따라 서울로 전학을 온 철환이는 사투리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도 당하고, 사투리가 여러가지로 발목을 잡고 걸림돌이 된다.  
 세침떼기 탈렌트 친구 혜향이의 도움으로 학교 교내 아나운서에 도전하지만, 결국 사투리 때문에 아나운서 시험에 똑 떨어진다. 
시험에 떨어져 의기소침한 철환이에게 담임선생님은 "사투리도 중요한 우리나라  말이기 때문에, 하찮게 생각하거나 무시할 것이 아니라 잘 알 고 있어야하는 소중한 우리말의 일부"라고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이로써  친구들과도 가까워지고 사투리의 진정한 맛도 알게 된다.   

조폭영화에서 조폭들이 주로 전라도 사투리를 쓴 탓에 왠지 전라도 사람들은 다 조폭의 계보를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니, 이 대목에선 씁쓸한 맘이 드는게 사실이다.   
"암씨롱토 않다. 느그들 걱정 말랑께 "  전라도 사투리가 요로코롬 달짝지근허니 입에 착 잘라붙고 정이 좔 좔 흐르는 맛있는 말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혼자 실실대며 웃었더니 아이들이 의아해하며 쳐다본다. 
"뭐가 그리 재밌어요?" 하는데 "니들이 사투리의 맛을 아니?" 라고 되물었더니 이상한 사람 보듯이 쳐다본다.   

참말로 전라도 사투리는 거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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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이제 눈을 감아도 볼 수 있어요
아네테 블라이 지음, 박규호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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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버지가 하늘 나라로 떠나시고 두번째 맞이하는 가을. 
너무 갑작스럽게 가셨기에 이별 준비도 제대로 못했기에, 가을이 오면 늘 마음 한구석엔 휑하니 찬바람이 훑고 지나가는듯 하다. 멀리서 늘 마음으로 응원해주던 아버지라는 큰 존재를 떠나보낸 아픔은 세월이 가도 작아지지를  않는다.
이제 더 이상 찾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다는것을 실감할때 느껴지는 공허함은 견디기 힘들때가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여자아이 리자도 어느날 생각지도 못했던 이별을 경험한다.
 
함께 사냥하고, 숫자를 세고, 밤하늘의 별을 헤고, 새총 쏘기도 하면서 마냥 즐겁기만 했던 할아버지와 손녀딸 리자.   때로는 부모이면서 친구였고, 때로는 선생님이었던 할아버지가 어느날 하늘나라로 훌쩍 떠나버린다. 다시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먼 나라로...
아직 죽음이 무엇인지, 이별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리자에게는 그저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으로만 다가온다. 
왜 나만 혼자 두고 떠나야만 했는지 따져묻는 리자에게 할머니는 '다만 눈으로 볼 수 없을뿐, 마음속에 영영 살아 계신다'는 믿음을 준다. 마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언젠가 먹었던 체리케이크처럼 가슴속에 남아서 언제나 생각이 나는 것처럼...   
할머니의 애정어린 시선과 관심으로 리자는 이제 제법 눈을 감고 할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영원히 함께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친 할아버지와 외 할아버지가 모두 계시질 않는 우리 아이들과 이 책을 읽었다.  할아버지 사랑을 잘 모르는 우리 아이들이 이 이야기를 통해 '할아버지'라는 따뜻한 존재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런 엄마의 마음이 통했을까? 책을 다 읽고 난후에 채원양은 "엄마, 외할아버지도 가슴 속에 계시는거야? 보고싶다" 라고 한마디 던진다. 
그래도 채원양은 4살때 떠나보낸 외할아버지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기억하는성 싶어, 올 가을은 조금 덜 휑할 듯 싶다.
물감이 번져버린 수채화가 된 가을 들판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따뜻해진다. 더이상 리자도 외롭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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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귓속말 - 올레졸레 북녘동화 올망졸망 남녘동화 사계절 저학년문고 44
김신복 외 지음, 신혜원 그림 / 사계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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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7권으로 구성된 "올레졸레 북녘동화 올망졸망 남녘동화 시리즈" 중 두번째인 <이상한 귓속말>이랍니다. 
<이상한 귓속말>을 비롯해서 <잠나라 병정들>과 <그림 토끼들의 운동회> 등 모두 3꼭지로 이루어져 있네요.

이 책의 엮은이들을 살펴보니, 모두 북녘 작가가 글을 쓰고 남녘작가가 그림을 그렸어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남과 북이 합심해서 만든 동화책인 셈입니다.

도종환님은 추천사에서 "부지런하게 일하고 서로 나누며 사는 세상을 꿈꾸는 동화"라고 소개하면서, 북쪽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는 대체로 담백하면서도 잔잔한 재미가 있다고 얘기하는데 더욱 궁금해지는군요.
그렇담 세꼭지의 동화를 차례로 살펴볼까요?

 

첫번째 <이상한 귓속말>은 자기 의지대로 행동하라는 가르침을 주는듯 싶어요. 
어느날 졸음과 싸우고 있는 순학이에게 이상한 귓속말이 따라붙어요.  소곤소곤 속삭이는 소리에 넘어가 옆 친구의 숙제를 베끼고, 자꾸만 나쁜 행동을 합니다. 결국 순학이가 정신을 차리고 귓속말을 떨쳐내려 안간힘을 쓰자 귓속말은 어디론가 도망을 치고 순학이는 비로소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옵니다.  

공부에 시달리느라 힘든 아이들의 모습과 숙제를 못해서 쩔쩔매는 부담감 등은 남녘이나 북녘이나 똑같은가 봅니다.  

두번째 <잠나라 병정들>은 밤이면 모든 이들의 잠을 재우는 잠솔을 가진 잠나라 병정들 이야기에요. 장난꾸러기 잠병정들이 일과표대로 움직이는 수남이를 일찍 재우려는데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어떻게든 잠을 재우려는 잠병정들과 쉽게 잠들지 않으려는 수남이의 필사적인 노력이 너무 대조적이어서 재미있네요. 특히 수남이가 잠들지 않기 위해서 찬물로 세수하거나 큰소리로 글을 읽거나 체조를 하는 일은 공감이 가더군요 . 

마지막 <그림 토끼들의 운동회>는 숙제는 자기 힘으로 해야한다는걸 깨닫게 해주는군요.

그림 토끼들이 운동회를 한다는 초대장을 받은 철호는 궁금한 맘에 운동회에 참석하고, 철호의 잿빛토끼가 일등을 해서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마지막 사람찾기 경주에서 잿빛토끼는 자기 주인이 아니라며 철호를 뿌리치고, 철호의 숙제를 대신 그려준 철남이 형을 찾는군요.  

세 꼭지의 동화를 통해 북녘 학생들의 학교 생활 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는데, 아직은 아이들이 미취학이다보니 제 어릴적 초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더군요. 생소하고 흥미로웠어요.  

또한 문장에서 느껴지던  어투의 차이와 생소한 단어들을 만나니 언어의 단절이 느껴져서 조금 씁쓸하기도 했답니다. 

 '올레졸레'와 '올망졸망'은 '귀엽고 엇비슷한 아이들이 많이 있는 모양'이라는 같은 뜻의 다른 말이라는데, 이 말을 함께 쓸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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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개발 우뇌개발 만6세 세트 - 전4권 (워크북 2권 + 스티커북 2권) 좌뇌개발 우뇌개발 5
삼성출판사 유아교육연구소 엮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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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에 두뇌가 빠르게 발달한다는 사실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아이들의 두뇌 발달이 만 8세때까지 성인의 70%이상까지 자란다니 참으로 놀랍고,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또한 두뇌라는 것이 뇌량이라는 신경다발을 중심으로 우뇌와 좌뇌로 나뉜다는데, 그 역할도 각각 달라서 골고루 발달시켜줘야 창의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좌뇌에서는 수리, 언어, 상식, 논리, 비교, 듣는 기억 등의 능력이 발달하고, 우뇌에서는 도형, 공간, 창의, 규칙, 변별,,보는 기억 등의 능력이 발달된다니 도형이나 공간보다는 언어, 논리 쪽에 조금 더 강한 것 같은 채원양을 위해 우뇌 개발을 위한 워크북을  만났어요. 

"뇌 발달"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조금 낯설고 어렵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다양한 패턴의 문제형식이  그닥 어렵지 않고 흥미롭기까지 하는군요.  무엇보다도 문제마다 부모님을 위한 한 줄 도움말이 있어서 옆에서 지도하기에 수월하고, 아이와 함께 풀어볼 수 있어서 있어서 좋았어요 워크북은 단순히 문제의 답을 찾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구성되었으며, 칭찬 스티커가 들어 있어 아이가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더군요.

<6살 채원양과 함께한 우뇌개발 워크북 만 6세 >
아직 만 5세도 안된 채원양에게 만 6세용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아는 이상의 능력을 지니고 있나봐요. 칭찬스티커의 위력때문인지 시키지 않아도 날마다 손에 잡고 열심이네요. 특히 "창의" 코너인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코너와 변별 코너를 좋아했어요.  

P. 13 (창의 ) : 무엇을 먹을까요?
숟가락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 그리기입니다. 
채원양은 숟가락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밥, 국, 케잌, 아이스크림, 만두를 그렸고,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사과, 깁밥, 연근조림, 달걍후라이, 떡, 두부 부침등을 그렸어요.  
그림들을 살펴보니, 그날 저녁에 먹었던 반찬을 중심으로 그리더군요. 아이의 생각을 키우기위해서라면 좀 더 다양한 반찬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가지로 신경써야하는 엄마라는 역할을 생각해보게 했어요.  

P. 70~71 (창의) : 자유롭게 그려요
주어진 몇 개의 간단하 그림에 창의적인 그림을 그리는것입니다. 
세모 하나를 이어서 배를 그리고, 산 그림에는 왕관을 그리고, 물결모양에는 파도를 그려넣었어요. 스프링모양은 용수철을 그리고, 다른 크기의 산그림에는 산에 올라가는 가족을 그리고, 알파벳 Z에는 번개맨을 그려넣었고, V자 모양엔 땅속 굴을 그려넣었어요. 이 그림들을 지켜보자니, 상상력을 키우기위해서는 더 많은것을 보여주고 읽혀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P. 14 (변별) : 단추를 찾아보아요 
P. 60~61 (변별) : 같은 그림을 찾아요 
왼쪽 그림과 똑같은 그림찾기나, 똑같은 그림에 줄긋기같은 변별은 비교적 쉬워하며 빨리 했어요.  

주로 공간, 도형, 변별, 규칙, 창의, 보는 기억 등의 우뇌개발 영역이라 아빠랑 함께하면 더욱 효과적일듯 싶어서, 채원이가 문제를 해결하면 아빠가 조력자가 되어서 설명해주고 스티커도 함께 붙였더니 아이가 받아들일때  좋아하더군요.  
옆에서 구경하던 4살난 아들도 덩달아 하고 싶은지 "나도 하고 싶어!"를  연발하네요. 아들을 위해서 만 4세 우뇌 좌뇌개발도 구입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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