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이다. 전역하고 1달간 집에서 아버지의 농사를 도우며 보냈다. 농사일이란 것이 바쁠 때는 바쁘고, 한가하면 또 한가한 것이라 쉬었다고 생각한다. 쉬다가 일을 하려니 왠지 명치가 시큼시큼한 것이 기분 기쁘다.

머 지금은 알바하면서 한가해서 시작한지 4시간 만에 글을 쓰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간단하다. 생각보다 할 게 없다. 머 마음먹으면 바닥청소, 테이블정리, 쓰레기비우기 등이 있지만, 지금은 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알바 당황하는 손님이 없어서 다행이다.

전 근무 누나가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라고 했지만 저녁이라 전화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그저 지금처럼 한가하게 시간이 갔으면 좋겠다.

처음 PC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PC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시간이 있다는 것 정도이다. PC로 한가하게 게임하고 하면 시간이 오히려 부족하겠지만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특이사항을 장착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은 버틸 만한데 내일을 어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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