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든 밤이에요 - 프레드만 빼고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255
조시 슈나이더 지음, 김효영 옮김 / 비룡소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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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에서 나온 새로운 책입니다.
비룡소나 몇몇 출판사에서 나오는 단행본들은 믿고 그냥 사 봐도 될 정도의 퀄리티가 있지요.
여러모로 봐도 빠지지 않는 도서들이 나오니까요.
이번에는 잠자리용 도서인가 봅니다. ​

 

모두가 잠든 밤이에요.
프레드만 빼고요.  

프레드 대신 딸 이름을 넣어주고픈 마음이...ㅠㅠ
프레드 라는 아이도 잠을 정말 안 자는 아이인가 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잠자는 아이를 왜 천사같다고 하는지 그 의미를 확실히 알게되었죠
아이가 자고 있을 때만큼 사랑스럽고 고귀하고 아름다울 때가 없으니까요 ㅋㅋ 천국이기도 하고요.
테아나서부터 지금까지도 편안하고 기분좋게 잠들기 어려워 하는 아이에게
행복하게 잠드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답니다.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아이에게 잠들기 전 읽어줍니다.



작가인 조시 슈나이더는 2012년 닥터수스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분이네요.
표지만 보아도 재기발랄함과 재미난 상상력을 느낄 수 있네요.

 

누구나 잠을 자야 하지요.
하지만 우리 어린이는 어쩜 그렇게 해야 할일이 많을까요.
만화도 봐야하고 인형친구들도 봐야 하고 로봇 친구들도 봐야하고 동물친구들도 봐야하고 책도 봐야하고..
프레드도 할일이 많다고 하네요.

 


꿈과 현실의 경계 사이에서 우리가 할법한 재미난 상상들을 유쾌한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페이지마다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프레드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보고 있자면 웃음이 나는 귀엽고 재미있는 그림들 이에요.

 

 

 

 

 




개미 핥기가 가는 카페라서, 신선한 개미농장이 가판대에 있습니다.
저기에서 개미를 꺼내 주는 건가봐요 ^^;
그림을 자세히 살피며 보면 더 재미가 배가 되는 책 입니다.
프레드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번에는 전설의 발 거인을 찾고 있군요.
여러가지 상상이 뒤엉켜 있지만 어디까지나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시종일관 유쾌하게 풀어나가고 있는 책 입니다.

 

 

 




프레드는 어느새 잠이 들고, 이 책의 내용도 끝이 납니다.
잠이 솔솔 오는 동화는 아니지만 아이에게 즐거운 잠자리를 안내해 주기에는 아주 적합한 책 이네요.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의 눈으로 잘 풀어낸 멋진 동화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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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말씀씀귀가 나타났어요 - 언어예절 : 바른 말 고운 말 모두 모두 행복해
유시나 지음, 심보영 그림 / 쉼어린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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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쉼 어린이에서 나온 모두모두 행복해 시리즈 입니다.

이 책 세권은 모두 언어예절에 관련된 이야기들네요.


높임말, 인사말, 바르고 고운말에 대한 각각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비슷비슷한 주제 이다 보니 전개 플롯은 유사하지만, (나쁜짓 - 위기 - 극복 - 착한아이) 

한권한권 모두 제법 힘이 있는 재미난 이야기 입니다.

거기다가 효과성도 있고요.

안녕 마음아 하고 비슷한 느낌도 들어요.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할만한 책 입니다.


유아들을 보면 예의 바르고 말을 곱게 잘 쓰는 아이들도 많지만, 존대말을 잘 쓰기 않고 인사를 안 하고, 어디서 배웠는지 이상한 말을 쓰는 아이들도 꽤 많죠.

저희 딸의 경우는 인사를 안 하는게 가장 문제 랍니다.

인사를 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요.

가장 친한 할머니, 할아버지 및 아빠에게도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요.

엄마는 늘 붙어 있기는 하지만 유치원 갈 때도 잘 인사를 안하네요. 생각해보니.

요 책을 보면 좀 느끼는게 있을까 싶어요~




표지만 봐도 굉장히 재미난 느낌이죠?

제목도 하나 같이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지었네요.

아이들의 눈높이를 잘 읽어낸 책 입니다.


멍멍,뿡뿡 책은 귀여운데 말씀씀귀 책은 좀 무서워요.

귀신이 나와요 ㅋㅋ

딸램 완전 효과 직빵..

그래도 재미있는지 여러번 읽어달라 하더라고요.

 

 



첫번째, 말씀씀귀 책 입니다.
매번 미운 말만 쓰는 아이를 따라다니는 말씀씀귀
표지에서 이 말씀씀귀의 멀쩡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답니다.
유관순 시절의 옷과 차림을 한 소녀에요.

 

 

 


나쁜말을 먹고 쑥쑥 자라는 말씀씀귀~
그림이 좀 무섭죠?

 

 

 


힘들어 하는 나쁜 말 쓰는 어린이 입니다 ㅋㅋ

 

 

 

 


나쁜 말을 좋아하는 말씀씀귀.
아직까지도 딸램이 목욕할 때 마다 이야기 하는 목욕탕 괴물 책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ㅎㅎ

 

 


아이는 세상 진지하고 봅니다ㅋㅋ
아이들이 느끼기 쉽도록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갑니다.

 

주인공 어린이는 스스로 해답을 찾아나갑니다.
요 부분 마음에 들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결정하지요.

 

 

 


고운말을 쓰면 이렇게 힘이 쑥쑥 생기나 봅니다.

 

 

 

 

 

 



그리도 두번째는 높임말 안 쓰는 어린이 이야기.

높임말을 안 써서 방귀병이 걸린 아이에요~
소재가 재미나지요?
이번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귀네요 ㅎ
방귀 그림도 너무 귀엽습니다.
아이가 깔깔 거리며 보네요.

 

 

 


같은 병에 걸린 아이들이 많아 병원까지 있어요 ^^;

의사의 명확한 처방전!

 

 

 


본 이야기 뒤에는 요렇게 내용 정리를 해주고 있어요.
이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막상 언어 예절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려면 뚜렷하게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데
이렇게 정리를 잘 해놓은 내용이 있어서 부모가 보고 아이에게 이야기 해줄 때 큰 보탬이 됩니다.

 

 

 

 


세번째 책, 인사말에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인사 안 하는 아이가 마법사 할머니를 만나 강아지로 변해 버리는 이야기에요.
요것도 소재 부터가 흥미롭죠?
 

강아지로 변해버리는 주인공 소녀.
요런 표현들이 아이들에게는 쉽게 이해가 되지요.

 

 

 


뭐가 문제 였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과정을 보여주는게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에요.
아이들은 사실 '생각'을 잘 하지 않는데,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항상 있습니다.

실제로 강아지가 될 수는 없지만 (물론 되어서도 안되지만)
이렇게 독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주인공에게 공감하여 느껴볼 수 있을 거고
그래서 저는 책을 많이 읽어 줍니다.

 



강아지가 되어서 열심히 인사하게 되었습니다.
긍정적이고 열심히 살고 있네요!
 

 

 

 

 


인사말을 왜 써야 할까요?

실제로 아이가 물어보면 대답하기 어렵지요.
역시나 그에 대해 시원하게 답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인사는 내 마음의 표현이다.

새겨둘 만한 말이네요 ^

 

 

 

 

 
며칠간 인사 잘 하는듯 하더니 오늘도 유치원 갈때 보안관 선생님한테 인사를 안하고 도망치더라고요.
저녁에 다시 한번 이 책 읽어주고 인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주려고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생활예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모두모두행복해 시리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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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파토 가족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서커스단
쥘리 브루앙 지음,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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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파토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서커스단 이라고 합니다.
뭐가 그렇게 특별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다고 하는 걸까요?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림도 뭔가 화려한듯 절제된 느낌이 복고풍 스럽기도 하고요.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조작북 입니다.
그런데 다른 조작북들 처럼 망가지거나 찢어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딱 하나의 도구 만으로 모든 그림을 만들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똑똑한 책이지요. 
거기다가 가족의 따스한 사랑과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 쉽게 비교 하고 가끔씩 자신감을 잃는 모습이 보이지요.

이 책의 주인공인 '나' 역시도 그러한데요.
다른 가족들의 멋진 재능을 부러워 한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자파토 가족인데,
딱 한사림 나는 아니라고 하네요.
제일 왼쪽에 손짓하고 있는 소녀가 보이지요?
당당하게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는 멋진 소녀네요 ^^ 

 

 

 

 

 

 


내 동생을 소개해 주고 있네요.
각각 페이지 마다 가족들의 특별한 재능을 소개하며, 자신은 그렇게 못한다고 풀어죽어 있답니다.

아래 보이는 게 이 책에서 필요한 딱 한가지의 도구랍니다.
빽백하게 사선이 그어진 코팅지 하나
(어. 그런데 요건 안 잃어 버리게 잘 관리해야 겠어요 ㅎㅎ)

 

 

 


특별한 거 없는듯 한 요 그림에다가 코팅지를 갖다대면 어떻게 될까요?

 

 

 

 

 

 


와우~ 멋진 저글링 서커스 묘기를 보여줍니다.
코팅지를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서 속도가 달라지는 점도 묘미에요~ 

 

 

 

 


이번에는 삼촌입니다.
삼촌은 마술사래요.
모자에서 토끼가 나온다는대요?

 

​때로는 엄청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모자에서 무수히 많은 토끼가 나옵니다.
딸램은 눈이 휘둥그레~
토끼 나오는 이 모자를 특히 좋아하네요~

 

 

 

 


이번에는 엄마랍니다.
어머니의 공 묘기 대단하네요.

 

 

 

 

 

 

 

 

이제 마지막. 내 차례에요.
우리 가족들은 모두 잘하는데, 나는 잘하는게 없어요..

정말 잘하는게 없을까요?
지금까지 이책을 본 독자라면 아마 말해줄 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에게 이 언니는 뭘 잘하는 것 같아? 라고 물었더니
전부 다!! 라고 하는군요 ㅎㅎ

풀이죽어 있는 아이에게 다가간 엄마는 딸의 재능을 발견하고
도닥거려 줍니다.
다른 사람을 웃게 해주고 사회자, 소개자 로서의 역량도 뛰어나 보이죠.
엄마는 어릿광대가 되라고 알려 줬지만 이 소녀는 CEO 로써의 재능이 있지 않을까요?
이 서커스단을 운영하고 이끌어 가는 리더가 될 것 같네요^^


멋진 서커스 공연을 아이 스스로 감상할 수 있어 재미 백배인 즐거운 책이었고요,.
재능이란 발견하기 나름이라는, 그리고 그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사랑하는 가족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 하는 멋진 책이었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재미 있는 조작북으로~ 조금 더 큰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을 세워주고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령 상관없이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책 뒷면 가장 아래쪽의 부제가 마음에 듭니다.

'나만의 특별한 재능을 찾고 싶은 친구에게'

재능은 특별한 누군가만 타고난 게 아니지요. 찾을 수 있는게 재능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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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 2018 칼데콧 대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54
매튜 코델 지음 / 비룡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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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믿고 보는 출판사 중 하나인 비룡소 책.
거기다가 2018년 칼데콧 상 까지 받은 책 이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온 몸에 빨간 망토를 뒤집어 쓴 이 소녀는 어떤 용감한 일을 했을까요?
이 책에서는 특별한 모험이나 엄청난 사건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소녀는 집에 가던 길에 늑대를 만나 집으로 데려다 주고 또 돌아왔을 뿐이지요.
소소하고 일상적이어서 더 돋보이는 그림책 입니다.

거디가가 이 책은 대사가 일체 없습니다.
그림만 있는 그림책 이네요.
요런 책은 아이에게 주고 네가 알아서 읽어라~ 라고 하고 싶지만..
절대 스스로 읽지 않지요 ㅋㅋ
제가 이야기를 만들어 읽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사실 그림만 있는 책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요
이 책은 한 장면 장면의 묘사가 상세합니다.
마치 슬로우모션처럼 장면 전환도 서서히 바뀌기 때문에 글자가 없다해도 술술 읽히네요.
그림만으로도 모두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이 책은 두 종류의 상을 받은 수상작이네요.
수상작 이라는 게 꼭 중요한 스펙은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조금 더 믿음이 갈 수 밖에 없지요.
누군가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은 책 이니까요.

 

 

 

 

 

 


소녀는 눈이 많이 오는 지방에서 부모님, 그리고 강아지 한마리와 함께 살고 있나봅니다.
산 속 마을 인가봐요. 주변에 집도 잘 보이지 않고,
아마도 학교까지 꽤 먼 길을 걸어갑니다.

 

 

 

 


이런 씩으로 두 장면을 교차 하는 장면이 몇번 보입니다.
소녀와 늑대는 지금 가까운 거리가 아닌 좀 떨어진 곳이 있지요.

 

 

 


늑대를 정말 리얼하게 묘사해 놓았답니다.
어쩐지 어릴 때 좋아했던 시튼 동물기의 늑대왕 로보가 생각나는 그림이네요.
참 좋아했던 책이었지요. 그러고 보니 저도 딸램 처럼 늑대를 좋아했었나봅니다;;

 

 

 

 

 


추운 날씨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옷을 뒤집어 쓰고 열심히 걸어 가고 있던 소녀와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길을 헤매고 있던 아기 늑대가 만났어요.

 

 

 

 

 

 


소녀는 이제 늑대를 안고 눈 밭을 걸어갑니다.
저 멀리서 늑대 소리가 들려오네요.
소녀가 쉽지 않은 용기를 내어 늑대들을 찾아가고 있어요. 아기 늑대를 위해.

 

 

 

 

 

 

 


드디어 늑대와 만난 아기 늑대!
소녀가 얼마나 무섭고 긴장했었는지 말 한마디 없이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늑대 앞에서도 그래도 의연했어요!
특별할 것 없을듯 하지만 소녀에게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던 거지요.

사실 우리가 용기를 내어야 하는 건 영화나 드라마 처럼 엄청나게 특별한 위기 상황이 아니죠.
한발짝 더 앞으로 내딛고 하나 더 행동하고 말하면 되는게 용기니까요.
소녀는 그런 용기를 보여주고 있네요.
딸 아이에게도 소녀의 그런 용기가 잘 전달이 되었나봐요.
뜬근 없이 처음에 읽어줬던 제목을 듣고 그런건지, 정말 용감한 아이야!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ㅋㅋ

 

 

 

학교와 집을 오가는 길은 평소에 늘 다니던 길이라 어렵지 않았을텐데, 소녀는 무거운 아기 늑대를 안고 다니느라,
그리고 늑대의 울부짖는 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용감하게 늑대 앞에 서 있느라 힘이 다 빠져버렸네요.
쓰러져 있습니다.
다행히도 늑대들은 은혜를 잊지 않았어요.
늑대의 울음소리 덕분에 무사히 소녀는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한편의 영화 같이 스릴 넘치고 두근두근 하는 이야기.
그리고 진정한 용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멋진 책이에요.
여러번 읽어주며 그 때마다 아이에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물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두번째 읽어줄때는 저 역시 내용을 다르게 읽어주게 되고 아이도 질문이나 하는 말이 상당히 달라지더라고요.
보면 볼수록 새로운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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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랑 줄넘기
사카이 고마코 그림, 아만 기미코 글,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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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랑 줄넘기? 제목을 보면 약간 의아한 느낌이 듭니다.

거기다 표지를 한번 보면, 마치 사람 처럼 허리를 곧게 세운 여우들이 신난다는 듯이 웃으며 줄넘기를 하고 있네요?
표지만 봐도 흐뭇한 미소가 나오는 이 귀여운 동화를 읽어보기로 하였답니다.
아만 기미코라는 일본 작가분의 책 입니다.
여우 이야기를 좋아하는 작가분이라고 하네요.
여우의 그림이 사실적이면서도 지극히 동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섬세한 펜션과 간략하면서도 상세히 묘사한 그림을 보면 일본 동화 느낌이 확실히 나네요.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은은한 초록빛깔의 표지가 매력적입니다.

이 책은 한 소녀가 잠깐동안 신비한 여우의 세계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첵 설명대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생각나기도 하고, 저는 인상깊게 보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이 언듯 떠오르기도 하더라고요.

 

 

 

 

 

 

 


마음이 편안해 지고 따뜻해 지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동화 입니다.
속커버도 초록색입니다. 독자의 눈을 배려하는 작가의 마음도 담겨 있을까요?

 

 

 

 




그림 하나하나 편안하면서도 감성적인 수채화 작품을 보는듯 합니다.
남매는 읽어버린 줄넘기를 찾고 있는 중 여우들의 숲으로 가게 되지요.

 

 

 

 

 

 

 


여우,늑대..대표적인 딸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지요.
다른 책 보겠다고 하다가 여우 라고 하니 눈이 반짝해서 자리에 앉아 책을 보기 시작하네요 ^^

 

 

 

 

여우의 이름도 리에 라고 하네요. 주인공 소녀의 이름과 같은..

 

 

 




마치 사람처럼 줄넘기 줄을 뛰어 넘는 여우들,
너무도 해맑게 웃는 소녀의 얼굴이 묘하게 비현실적이면서 마음이 훈훈해 지는 장면 입니다.
여우들과 함께 즐겁게 줄넘기를 하고 우정을 나누다가
꿈에서 깨어난 아이들처럼 아이들은 여우와의 만남 뒤 다시 돌아오게 되지요.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숲속에서의 여우와의 향기와 추억이 그대로 남아있겠죠?

샘물처럼 맑고 투명한 아름다운 동화. 여우랑 줄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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