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바이블 - 강남 성형외과 전문의의 솔직한 성형상담
그랜드성형외과 지음 / 롤웍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아름다워지기를 꿈꾸는 것은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한 우리모두의 소망이며, 인간의 본성이다. 21세 자기 PR의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은 남들앞에서 당당히 나를 표현하려한다. 그런 당당함이 어디에서 나오는가를 살펴볼 때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법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며칠전 현직 부장판사가 로스쿨 강의 도중 여성 변호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일이 있었다.  “로펌에서 필요한 여자 변호사의 조건은 부모가 권력자이거나 남자보다 일을 두 배로 잘하거나 얼굴이 예뻐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현직부장판사 개인의 발언이지만 여성의 능력보다 외모를 더 우선시하다는 의미로 느껴져 대한민국의 여성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씁쓸함을 느꼈었다.

 

앞에서도 말을 했지만 요즘은 외모가 사회 생활을 하는데 있어 크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본인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 아니라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정신적인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성형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과함이다. 성형수술을 하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부작용과 그에 따른 피해 등을 생각해보지않고 인형같은 얼굴, 연예인 얼굴만 좇다가는 오히려 본연의 얼굴을 잃을뿐아니라 심각한 정신적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필요 이상으로 하지 않는, 과하지 않은 성형은 찬성한다. 

 

나의 경우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볼살이 없다보니 '피곤해보인다', '어디 아프냐'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얼굴을 제외한 부분은 비만인데 유독 볼살이 없으니까 내 자신이 봐도 내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보인다. 겁이 많아 병원을 가본 적은 없지만 볼살 때문에 이번 겨울에 한번 상담을 받아볼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갖게되면서 '성형바이블'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성형 수술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올바른 성형 수술의 이해와 정확한 정보를 주고 있어 내가 몰랐던 성형에 대한 많은 지식을 알게 되었다. 나의 경우는 푹 꺼진 볼살을 채우기위해 자가지방이식수술을 하면 좋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다. 특히 지방 이식 수술에서는 생착률이 성공의 관건인데, 요즘은 '포킷 지방이식'이라고 해서 자방 체취부터 주입까지 공기와의 접촉을 완벽하게 차단시키는 방법으로 지방의 생존 확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있는데  얼굴살이 없어 나이가 들어 보이는 나같은 경우 이 방법을 이용해 지방이식수술을 하면 너무도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우리가 많이들 하고 있는 눈 성형를 포함 코, 볼, 입술, 턱라인, 쁘띠성형, 귀족피부, 다리 등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성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눈의 성형의 경후 매몰법, 완전 절개법, 앞트임, 뒤트임, 애교살까지 상세히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특히 성형 before, after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확연히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눈의 성형만으로 그 사람의 인상이 바뀌어진다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1부에서는 전반적인 성형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면 2부에서는 강남 성형외과 전문의 유상욱 원장의 어드바이스편으로 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될 사항들을 조언해주고 있다. 각 부위별 최적의 성형 시기가 언제인지, 두 군데 이상 해야 예뻐지는 것인지, 연예인 성형은 무엇인지, 직업별 성형과 나이에 맞는 성형 등에 대해 조언을 하면서 지나친 성형은 오히려 독이 되어서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텔레비전에서 우리는 가끔 성형 중독에 걸린 사람들의 모습을 보곤 한다. 잦은 성형 수술로 본래의 아름다움을 잃고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사람들을 가리켜 성형괴물 즉 '성괴'라 일컬는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3부에서는 성형을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은 성형 미녀들의 생생 고백을 통해 성형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우리사회 전반에 외모지상주의적 사상이 흐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동조되어 성형을 선택하기보다는 콤플렉스 있는 신체 부위를 외과적으로 교정,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이 먼저인 성형이 이루어져야하며, 그로 인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을 찾는다는 측면에서 성형의 필요성을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외모로 인정받는 사회가 아닌 능력이 우선시 되는 사회, 더 나아가 외모뿐만이 아닌, 정신도 아름답게 성형할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