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꿈의 불일치는 특별한 불행이 아니라 보편적 일상이었다. 삶을 버티게 해주는 건 대부분 후자였다. - P120

이 일을 지나치게 사랑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이 일의 주체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일의 운명은 언제나 타인의 손에 달려 있었다. - P238

아이의 등을 마주하는 일은 힌트없는 스무 고개와 다름 없다. 어른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 난감한 처지가 된다. 아이는 그런 방식으로 자신의 삶에 관여하는 어른에게 벌을 준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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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숲속 도서관의 사서입니다 - 치유의 도서관 ‘루차 리브로’ 사서가 건네는 돌봄과 회복의 이야기
아오키 미아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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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책은 여러가지 풍경을 보여주고 바람을 실어 날라주는 ‘창문‘입니다. - P49

지금 저희는 정복도 항복도 아닌, 자연과 마주하는 방법의 도달점을 찾아가는 과정의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 P63

인간으로 변신해 인간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사실은 동물 - P73

불가능성에 가능성이 숨어 있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 P84

별것 아닌 듯해서 무심코 넘길 수도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폭력성이 담긴 일 - P147

‘모르는 것’을 불쾌해하며 멀리하고, 지금 당장 이해할 수 있는 것에만 둘러싸여 있으면 거기에 숨겨진 희망을 알아차리지 못해 언젠가 막다른 골목에 이를지도 모릅니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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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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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당장 보고 싶어’라는 말은 사진을 보내 달라는 말이 아니다. 보는 것은 같은 시공간에 함께 있는 것이다. - P99

이야기는 고통과 카타르시스를 교환해 우리의 영혼을 정화하는 장치였다. - P115

젊을 때는 확실한 게 거의 없어서 힘들고 늙어서는 확실한 거 밖에 없어서 괴롭다. - P137

꿈은 의식의 난해한 흐름이며 이 흐름은 자주 문법의 둑을 넘어간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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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창비교육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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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받은 딱정벌레처럼 새까만 그의 동공에 내 모습이 비쳤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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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정원
김유진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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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잃은 물건은 사라지는 것이 옳았다. - P57

율의 아내는 관념적인 상황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떠올리는 습괸이 있었지만 그 반대의 일에는 흥미가 없었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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