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빨간 신호등 - 원칙과 소신을 지키기 위한 자기성찰의 거울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빨간 신호등...
제목에서 느껴지는 생각은 조심하라일까 멈춰!일까...
똘레랑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개방적인 사고, 열려있는 사고, 그러나 우리 시대는 지금도 닫혀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우리가 이제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것..
이 책은 나에게 가슴답답함과 동시에 내가 지금 이 현실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현재의 나의 모습에서 바뀔 수 있는 것이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다. 작가가 얘기한 80년대 말의 상황에 대해 나는 잘 모른다.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 아니기에 나는 그의 사건 이야기에 대해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는 그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 그가 느끼는 것은 우리의 생각의 전환이며 올바르게 바라보는 마음이며 내가 처해 있는 현실에서 내가 생각하는 바에 따라 조금이라도 바뀌어 실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을 말이다. 내게 있어서 현재라는 것은 바뀌어야 할 것이 많은 부조리한 세계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것은 아이들이 변해간다는 것... 빠르게 바뀌어 간다는 것.. 변화는 항상 뭔가가 바뀌게 한다는 거이다. 아직은 모두 다 바뀌지 않아서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변화는 때로는 기적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희망적이다. 난 그런 결론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 아직은 미흡한 민주주의라 하더라도 우리는 기대한다. 나아질 것이라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우리는 또 다시 기대를 한다고 말이다. 난 희망을 꿈꾸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희망은 한걸음씩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그 시작이 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