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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동정녀 마리아의 무염시태 성축일일 것이다. 그녀는 축복받은 동정녀에게 면류관을 씌우도록 선발되었을 것이다. 그녀 자신도 죄가 없고 순수하며 그의 가슴이 순결할 것이다. 그녀는 침묵할 것이다. 자주. 거의 언제나, 아닌 때보다는 대부분 언제나. 너무나도 자주.
--> Today is the Feast of the Immaculate Conception of the Virgin Mary. She would have been chosen to place the crown on the Blessed Virgin. She is without sin and pure, and her heart is spotless. She will remain silent. Often. Almost always, more often than not. So very often.
2. "오 나의 하느님, 당신을 욕되게 했음을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당신의 마땅한 벌 때문에 나의 모든 죄를 혐오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의 죄는 당신 하느님, 오직 선하며 나의 모든 사랑을 마땅히 받으셔야 할 당신을 모독하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기를 그리고 죄를 지을 듯한 경우를 피할 것을 하느님 은총에 힘입어 굳게 결심합니다. 아멘."
--> "O my God, I sincerely apologize for having offended You. I detest all my sins because of Your just punishments, but most of all because my sins have offended You, my God, who are all good and deserving of all my love. With the help of Your grace, I firmly resolve to sin no more and avoid the near occasion of sin. Amen."
3. 거의 죄를 지을 듯한 경우. --> Situations that might lead to sin.
4. 프랑스는 전에는 삼십이 도로 나뉘어 있었다. 예를 들어 브르타뉴, 프오방스, 프랑슈콩트 등으로, 그러나 천칠백팔십구 년 혁명 이후로는, 팔십육 군으로 나뉘었다. 군에 주어진 이름들은 거의 다 그 군을 통과하는 강의 이름에서 나온다. 루아르, 센 등; 어떤 것들은 산의 이름에서 빌려온 것이고, 소수의 이름은 위치에서, 예를 들어 북쪽의 군, 또는 토질에서 따오기도 했다. 각 군은 지사에 의하여 행정 관리가 이루어진다.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일뿐만 아니라, 전 셰계의 수도다. 파리에는 약 만 명의 미국인이 있는데, 이들은 천국을 가기 위해서라면 이 세상을 등지겠다고 하는 것을 아는가?
--> France was once divided into thirty-two provinces, such as Brittany, Provence, and Franche-Comté. However, after the Revolution of 1789, it was reorganized into eighty-six departments. Most of these departments were named after the rivers flowing through them, such as the Loire and the Seine. Some were named after mountains, while a few were derived from geographical features like the department of Nord (North) or natural elements like forests. Each department is governed administratively by a prefect. Paris is not only the capital of France but also regarded by many as the world's capital. Did you know that about ten thousand Americans live in Paris, and they claim they would rather leave this world to enter heaven only if it required them to leave Paris?
5. 그녀는 전화하다 그녀는 믿다 그녀는 누구에게 전화하다 대답이 없으니까 계속 전화하다 그녀는 믿다 그녀는 전화하고 상대편은 반드시 들어야 한다. 상대편은 반대쪽이 느끼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그녀는 종잇장들을 받다 모모씨 방 앞으로 보내진 절대로 보여서는 안 될 읽혀서도 안 될 알려져서도 안 될 만약 이름이 이름이 알려지면 만약 이름만이라도 보이고 들리고 언급되고 읽히면 안 되지 절대로 그녀는 감추다 필수적인 말들을 주어와 동사를 연결 짓는 말들 그녀는 감추어 적는다 꼭 필요한 말들은 위장되어야 한다 발명되어야 한다 그녀는 다른 영상들을 시험해 보다 필수적이고 보이지 않는
--> She calls, she believes she's reaching someone. No answer, so she calls again and again. She believes she calls, and the other person has to listen. They need to understand what she feels.
She receives sheets of paper sent to Mr. So-and-so's room, papers that must never be seen, read, or known, if the name, even just the name, becomes known, if it appears, is heard, mentioned, or read, it must not happen, not at all, she hides essential words, the words that connect subjects and verbs, she conceals and writes them, the essential words must be disguised, invented, she experiments with other images, essential and invisible
6. 우리는 런던을 일곱 시 반에 떠나 두 시간의 여행 후에 도버에 도착했다. 배는 열 시에 항구를 떠났다. 해협을 건너는 여행은 단지 한 시간 반이 걸릴 뿐이었다. 바다는 고요했고 아무런 요동도 느끼지 않았다. 칼레에서 한 시간을 쉬면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좀 비쌌지만 대접을 잘 받았다. 저녁 여섯 시에 우리는 파리에 닿았다. 여행 전체는 열 시간 남짓 그리고 비용은 오십 프랑밖에 안 드는 일이었다.
--> We left London at half past seven and arrived in Dover after a two-hour journey. The ship left the harbor at ten o'clock. The trip across the Channel took only an hour and a half. The sea was calm, and we felt no motion at all. We rested for an hour in Calais and had lunch. The lunch was a bit expensive, but the service was excellent. At six in the evening, we arrived in Paris. The entire journey took just over ten hours, and the cost was only fifty francs.
7. 잊으면 잊힐 것이고 눈을 감으면 잊힐 것이고 말을 하지 않으면 잊힐 것이고 시인하지 않으면 잊힐 것이고 죄처럼 말을 하면 그것들은 다 용서되어 잊힐 것이고 그리고 다 잊힐 것이다.
--> If you forget, it will be forgotten. Close your eyes, and it will be forgotten. Say nothing, and it will be forgotten. Deny it, and it will be forgotten. Speak of it as a sin, and it will be forgotten and forgiven. All will be forgotten.
8.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아멘. 신부님 저를 축복하여주십시오, 저는 죄를 지었습니다. 저의 마지막 고백성사는... 기억이 안 납니다. 몇이나 되는지 대봐요; 한. 두. 세. 주 달 해.
모든 죄명을 말하시오.
모든 대죄의 죄명과 있다면, 몇이나 있는지.
모든 소죄의 죄명을 말하고, 몇이나 되는지.
고행을 받을 것.
신부님 감사합니다를 말할 것.
고행을 다 말할 것.
-->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Amen. Father, please bless me, for I have sinned. I cannot remember when my last confession was. Guess how long it has been: a day, a week, a month, a year.
Name all the sins.
Name all the mortal sins and, if any, how many there are.
Name all the venial sins and how many there are.
You will receive penance.
You must thank Father.
You must recount all the penance.
***영어에서는 'Father'라는 단어가 성부(하느님)와 신부(사제)를 모두 가리킬 수 있다. 성부를 뜻할 때는 보통 대문자 'Father'로 표기하며, 이는 삼위일체 중 하느님을 의미한다. 반면, 신부를 뜻하는 'Father'는 직함으로 사용되며, 맥락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분된다. 예를 들어, 'In the name of the Father'는 하느님을 의미하고, 'Father, please bless me'는 신부를 지칭한다.
9. 라 마르세예즈를 작곡한 젊은 시인은 루제 드 릴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 그는 천칠백구십이 년 삼월 아니면 사월, 스트라스부르에 있을 때 그것을 썼다. 그는 밤을 새워 이 아름다운 노래를 작곡했다; 그러나 그 이튿날 아침까지는 아무것도 적어놓지 않았다. 그는 작곡한 것을 써놓은 후에, 친구 디트리흐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의 집으로 갔다. 친구들 앞에서 그는 자기의 새 노래를 불렀다. 시장의 부인이 피아노를 반주했다. 모두 박수를 쳤다. 곧 프랑스의 곳곳에서 이 노래가 불렸다.
"신부님 축복해주십시오, 저는 죄를 지었습니다. 저의 마지막 고백성사는...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이것들이 저의 죄입니다."
--> The young poet who composed La Marseillaise was a man named Rouget de Lisle. He wrote it in March or April of 1792 while in Strasbourg. He spent the entire night composing this beautiful song; however, by the next morning, he had written nothing down. After writing down what he had composed, to show it to him, he went to his friend Dietrich's house. In front of their friends, he sang his new song, accompanied on the piano by the mayor's wife. Everyone applauded. This song was sung all over France soon.
"Father, bless me, for I have sinned. I don't remember when my last confession was... These are my sins."
차학경의 『딕테』발췌문을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은 단순한 언어 변환을 넘어, 차학경의 독특한 문체와 정체성, 역사적 맥락에 대한 성찰을 요구했다. 특히 단편화된 언어, 신학적 언어, 역사적 사실과 개인적 해석의 조화, 잊혀짐과 반복의 역설 등 『딕테』의 주요 특징들은 짧은 번역 과정에서 다양한 고민을 낳았다.
단편화된 언어: 차학경의 텍스트는 문법적 완결성보다는 의도적으로 단편화된 구조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그녀는 전화하다 그녀는 믿다 그녀는 누구에게 전화하다 대답이 없으니까 계속 전화하다"와 같은 구절은 반복과 생략을 통해 독자의 감정적 반응을 유도한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리듬과 어조를 영어로 옮기기 위해 문법적 규칙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원문의 감정을 최대한 살리는 데 집중했다.
신학적 언어: "모든 대죄의 죄명과 있다면, 몇이나 있는지"와 같은 구절은 가톨릭 교리에 대한 이해를 요구했다. "mortal sin"과 "venial sin"과 같은 용어는 단순히 "큰 죄"와 "작은 죄"로 번역될 수 없는 깊이를 지니고 있다. 차학경의 텍스트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고백과 용서의 주제는 그녀가 단순히 종교적 신념에서 비롯된 죄책감 이상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이민자로서의 정체성과 문화적 단절,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경험에 대한 내적 갈등을 암시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텍스트에 담긴 죄책감, 용서, 구원의 정서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교리적 맥락을 고려했다.
역사적 사실과 개인적 해석: 라 마르세예즈 작곡과 관련된 구절은 역사적 사실과 개인적 서술이 결합된 형태를 보여준다. 이를 번역하면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서술에 담긴 감정적 울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잊혀짐과 반복: "잊으면 잊힐 것이고"와 같은 반복적인 구절은 차학경이 잊혀짐과 기억의 역설을 탐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번역 과정에서 반복의 리듬과 원문의 암시적인 힘을 영어로 재현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이 주제는 디아스포라와 정체성의 단절을 탐구하는 차학경의 작품 세계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해석했다.
번역은 재구성: 『딕테』발췌문 번역을 통해 번역이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작업이 아니라 텍스트의 본질을 재구성하는 창조적 행위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차학경의 문장은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역사, 정체성, 기억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단어 하나하나에 깊이 몰입해야 했다.
결론적으로, 차학경의 『딕테』는 문학, 역사,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이다. 발췌문 번역은 이 작품의 복잡성과 깊이에 접근하는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번역이 단순한 언어적 연습이 아닌 해석과 창조의 행위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