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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니체의 본래 메시지에 이해하기 쉽고 실천할 수 있는 말로 풀어낸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니체의 글을 읽어보게 한다. 특히 한 장씩 하나의 이야기를 보여줘서 앞에서부터 보지 않고, 마음대로 원하는 부분부터 봐도 무방한 책이다.
법이 항상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
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의에서 탄생한 게 아니다.
오히려 힘의 균형 속에서 생겨난 결과물이다.
233쪽


한 번의 거짓말은 계속 이어지게 만든다. 진실을 말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거짓은 거짓으로 변명해야 하고 진실이 아니므로 또 거짓이 필요해진다. 이렇게 되면 거짓으로 모면하려 했던 상황이 거짓이 필요한 쳇바퀴처럼 에너지와 정신력을 소모한다고 책에서 설명한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계속 말이 바뀌고 앞뒤가 같지 않다. 어느 한순간은 위기를 모면하고 넘어가게 될 수 있으나 진실이라는 것은 언젠간 드러난다. 책에서는 진실과 거짓에 대해서 다양하게 소개한다.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도 설명한다. 바로 확신에 찬 태도이다. 또 과장된 경험을 자주 이야기한다고 한다.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무대에 선 배우가 배역에 몰입하듯 스스로 받아들인다는 예리한 추리도 설명한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책에서는 사소한 일에서 찾기 말고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준다.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극복과 성장은 머릿속에서 만든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예술로서 복잡한 머릿속의 해답을 찾아보라고 말하지만 삶의 변화를 위한 수단 일뿐 예술은 위로나 도피처가 아니며, 현실에서 도망치듯 예술에만 매달리지 말라는 명언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