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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 ㅣ 우리 민속 설화 4
임어진 지음, 오치근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11월
평점 :
몸 전체는 비늘로 덮여 있고, 머리에는 뿔이 있고, 겨드랑이에는 날개와 같은 깃털이 있는
모습은 두려움을 느끼게 하지만 물의 신수로
재앙을 막아주고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는 전설 속의 동물, 해치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어요
<해치>를 펼치면 여섯 개의 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해치별이라는 이야기에 아이와 함께 검색을 해보니
우리에게도 별자리 이름과 이야기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북두칠성과 닮은 남두육성을 해치별이라고 불렀다고 하더라고요
궁수자리에 속하는 6개의 별을
북두칠성과 닮아 한국과 중국에서 부르던 이름이 '남두육성'이라고 하네요

<해치> 책을 펼치면
해치가 하늘의 별에서 내려온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해치의 모습에 대해 알려준답니다
도깨비를 연상케하는 외형과
전통적인 오방색으로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해치가 오방색으로 표현되었다는 말에 딸이 또 바로 검색 찬스^^
황, 청, 백, 적, 흑 5가지 색으로
황은 고귀한 색으로 취급되어 임금의 옷을 만들었고
청은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이면서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색
백은 진실, 삶 등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색
적은 창조, 정열, 애정을 뜻하며 강한 벽사의 색
마지막 흑은 인간의 지혜를 표현하는 색이었음을 알게 되었네요

열심히 오방색의 의미를 생각하던 딸은
해치가 적과 청을 많이 사용해서 표현된 것이
수호신의 모습을 강조한 거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외모는 무섭지만 공명정대하고
약한 자에 약하고 강한 자에게 강한~~~ 약자의 편이었던 해치
착한 동물이구나~라며 달리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외모를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서울시의 상징 아이콘이 '해치'라고 이야기하니
그러면 서울에는 해치상이 더 많아져야 되겠다고 이야기하다가
잠시 생각하더니 바로 정정!
그것보다 정교하고 멋있고 큰~~~~ 에펠탑이나 자유의 여신상 같은 해치상 하나가 있는 게 낫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더라고요
하지만 서울시는 곳곳에 해치상을 설치하고 해치 거리를 조성했다고 이야기해주었죠
그래서
방학 때 경복궁 해치상도 다시 보러가자고~~~
국회의사당, 이화여대 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다른 해치가 있는 곳도 가서
해치 지도를 만들어 도장 찍어보자고 이야기하니
기대가 된다고 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