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초원의 왕 대 숲 속의 왕
기무라 유이치 글, 미야니시 다쓰야 그림 / 키즈엠 / 2015년 5월

우리 아들이 너무 좋아해서 책은 물론 영화dvd까지 있는 <고 녀석 맛나겠다>
참 시각이 독특하지만 따뜻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역시나 이번 신작도 아빠의 모습을 유쾌하면서 생각거리를 던져주더라구요
허풍도 세고 늘 아이들에게는 당당한 슈퍼맨이고 싶어하지만 인간인 아빠
그런 모습을 담아내면서도 결국은 아빠다 하는 짠함을 주는 책이었답니다

언제부터인지 아빠가 왕이 아닌... 그냥 아빠... 그리고 나이가 드시는 한 사람으로 느껴지면 그 느낌은 참 서글퍼지잖아요

아빠의 뒷모습이 작아보이고 쓸쓸해 보이면서요

우리 아이의 아빠는 늘 든든하게... 하지만 과장되고 허풍으로 채워진 강함이 아닌...

스스로 약함도 약점도 그리고 부족한점을 알고 그 부분을 알기에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는...

서로 이끌어주고 보탬이 되어주는 강한 아빠로 있어주길 바란답니다

엄마아빠의 바이블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 초보 엄마 아빠 절대 안심 가이드
제일병원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1월

임신출산대백과는 신혼부부들에게 선물하기도 좋고

가정을 꾸린 집에는 한권씩은 꼭 있는 바이블 같은 도서죠

임신을 계획하면서 들춰보게 되고

임신 후 출산을 앞두면 더 자주 보게 되는 도서랍니다

출산이 기대되고 신이 주신 선물을 기다리는 기쁨도 크지만

반면 출산에 대한 고통과 막연한 두려움이 크기도 하거든요

그러한 부분을 너무 과하지 않게 하지만 자세히 전해주고 있어서 적절한 상황에 맞춰 찾아서 보기 좋게 편집이 되어 있구요

무엇보다 4챕터, 아빠의 임신출산육아를 다루고 있어서 좋았답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이 엄마에게 치우쳐있었다면 요즘은 같이... 발맞춰 걸어가는 부분이니까요

육아 슈퍼맨&슈퍼우먼이 되어봐요

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권오진 지음, 권규리 그림 / 예담Friend / 2015년 1월

이와 놀때는 한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아이와 '놀아주겠다'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다. '놀아준다'는 것은 아빠와 아이 사이를 수직적인 관계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그런 아빠에게는 아이와의 놀이가 서로 즈거움을 주고받는 일이 아니라 시간과 체력을 베푸는 일이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어울릴 때 아빠도 비로소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놀이 시간을 의무가 아닌 행복을 충전하는 시간으로 승화할 수 있다.

...

아이와 놀면서 아빠가 재미와 행복을 느낄 대 놀이는 비로소 온전한 의미를 가진다.

아빠와 아이가 서로 행복한 놀이, 그것이 우리가 추구할 궁극의 놀이다.

놀아준다 생각 말고 아이가 되어 더불어 놀지어다!

(본문 53페이지)

의무감으로 놀고, 트랜드에 맞게 놀이교육에 대해 배우고...

저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놀면서 놀아줬다... 이정도면 됐지 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 하지 못하기에...

저자의 글에 뜨끔!

단 1분이라도 아이와 놀면서 나도 즐거울 수 있도록

온맘을 다해... 집중해서 아이와 시간을 꾸준히... 아빠는 물론 엄마도...

아이들을 자라게 해야겠다고 느끼게 되네요 

신년 도서로 추천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스페셜 에디션 한정판)
하야마 아마리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2년 7월

9이라는 숫자는 변화인거 같다

나역시 29에 싱숭생숭했고 그래서 큰맘 먹고 유럽여행을 떠났던 거 같다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거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삼으로 끝나겠지

라는 책의 글처럼

30대가 되서 나는 안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거 같고...

지금은 그래서 다시 한걸음 첫발을 내딛지 못하고 주저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년계획을 새우는 1월...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기 좋은 책 같다

응답하라 나의 20대

술꾼도시처녀들 1
미깡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두번의 출산으로 즐기던 술도, 적지 않았던 주량도 줄어든 저이기에...

이 에피소드가 참 웃프네요^^

술을 많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분위기가 좋은(술꾼들이 늘상 하는 말인가요^^)

여러가지 추억이 되어버린 에피소드까지! 저의 20대가 생각나서 보면서 아련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그러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면서 힐링이 되었네요

편안하고 가볍게 읽었지만

결코 가볍게 흘릴수는 없던 술꾼 도시 처녀들!

응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