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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CEO 강우현의 상상망치 - 톡톡 치면 팍팍 나오는 현장판 생각놀이
강우현 지음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저자는 나미나라공화국 대통령인 강우현씨다.
그는 시골에서 자연을 도화지삼아 흙길에 그림을 그리고 모래사장에 글씨를 쓰는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 미술에 대한 꿈을 키웠다. 대학진학은 사치라고 생각하는 상업고등학교에서 지원은 고사하고 방해받으며 미술반활동와 부단한 노력을 통해 홍대 미대에 들어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서울랜드 캐릭터 디자인과 CI관련 일에 종사했다.
또한 포스터나 잡지 등 일러스트 일도 하며 여러권의 동화책을 내고 무엇보다 좋은아버지가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든 것이 인상적이다.
누구나 한번쯤 가본 흔한 망해가는 유원지를 대한민국대표 문화상품으로 만든 그의 이야기에는 계획이란 것은 없다.
그저 그 자체로서 만족하고 의미를 부여하니 상품이 되어 사람들이 찾더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물론 유원지내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몰았을때 강에 던져지기도 했다는데,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누구도 지원하지 않는 자신의 꿈과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그의 열정에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또한 소주병, 은행잎 등 남들 눈에 골칫거리 쓰레기더미가 그에겐 훌륭한 예술작품의 재료가 되어 사람들에게 상품으로 되돌려준 그의 창의성에 경의를 표한다.
이 책은 구성이 거칠다.
매끈하니 읽기 좋게 잘 포장된 패스트푸드 같은 책은 아니다.
거친 시골식 정찬처럼 푸성귀와 방금 밭에서 뜯어온듯한 상추 등.. 그런 구성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한숨에 달리듯 읽기에는 리듬이 거칠어져서, 중간 중간 쉬엄쉬엄 읽고 다시 읽었던 부분도 다시 곱씹으며 읽게 된다.
법의 규정에 있지 않아 더 자유롭게 6성호텔을 만든 그처럼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을 실현하지 위해 점점 커지고 밝아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강우현씨가 부러웠고, 늘 무언가에 쫒기고 지금 하는 행동에 항상 의미를 부여해야하는 지금의 내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남이섬에 다시 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