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효자동 레시피
신경숙 지음, 백은하 그림 / 소모(SOMO)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요리하는 여자 신경숙이다.
그녀는 디자인회사를 다니다 2004년 효자동 골목길에 "레서피"라는 한옥건물을 개조한 식당을 오픈한다.
이 식당은 14개의 좌석을 가지고 주방이 오픈된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일반 가정집같은 곳이다.
한옥건물의 특징인 자그마한 정원도 가지고 있고, 음식을 주문하면 요리를 하는 과정과 요리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도 해준다고 한다.
5년동안의 "레서피"운영을 하고 아기를 맞기 위한 또 재충전을 위한 방학에 들어갔다.
이 책은 그 5년간의 "레서피"의 추억모음이다.
이 책은 애피타이저, 스프, 샐러드, 메인디시, 디저트 등 코스요리의 단계별로 다섯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에서는 7개에서 13개의 요리법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에피소드를 곁들이고 있다.
그녀는 빨리빨리를 외치는 단순히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한 식당이 아니라.
고객과 요리사가 서로 소통하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 받고
손님의 조언으로 새로운 요리를 재창조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레서피가 방학 했다는 점이 무척 아쉬웠다.
아내와 아이와 함께 꼭 찾고 싶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주방은 주방장의 고유의 장소이고 남들이 넘볼수 없는 자신만의 공간이라 생각할만 한데
그녀는 청혼이벤트를 위해 그녀의 주방을 내어주고,
그녀의 지인과 손님들의 아이들과 함께 요리교실도 여는 등
단순한 배를 채우는 음식 뿐만 아니라 마음을 채우는 음식도 같이 만드는 그런 곳을 만들었다.
민들레 영토가 새로운 문화로 나날이 성장하는 것처럼.
레서피의 식당문화가 프렌차이즈처럼 이곳저곳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즐길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중간중간 사진을 곁들인 요리법은 읽는 내내 방금 식사를 마치고 온 속을 다시 고프게 만들고
입에 침을 돌게 만들었다.
요리하는 여자 신경숙의 개학이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