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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100배 즐기기 - 회사와 집에서 모두 잘나가는 아빠 되기 프로젝트
김지룡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저자는 문화평론가이자 자녀 교육전문가인 김지룡이다.
그는 두 아이를 키우며 ‘스스로 자기 앞가림을 하고 뒤처리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을 자녀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네이버에 그의 블로그(http://blog.naver.com/edu-vision)에서 교육에 대한 그의 많은 생각들을 추가로 볼 수 있다.
머리말에서 그는 아빠라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행복한 것인지에 대해 소감을 적는 것으로 시작한다.
총 5개의 part로 되어있고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다.
Part 1. 아이 잘 키우는 아빠가 성공한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훌륭한 리더가 되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하며 아이에게 자신이 평소에 바라는 상사의 모습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후배직원을 자신의 아이처럼 생각하면 회사에서도 바람직한 리더가 될 것 이라고 말한다.
Part 2. 아빠의 뇌, 엄마의 뇌
자녀교육은 엄마만의 책임도 아빠만의 책임도 아니니 공동으로 그 역할을 분담하여 팀워크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아내를 여왕으로 대접함으로써 아이에게 엄마라는 존재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은연중에 일깨워주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한 같은 팀이라고 하더라도 육아에 있어서는 아빠는 후보선수일수 밖에 없으니 엄마의 역할을 인정하고 주전이 아니 후보로서의 마인드를 가지고 아이가 엄마를 더 찾는 것을 서운해 하지 말라고 한다.
Part 3. 아빠의 오늘이 아이의 10년 후를 바꾼다.
아이가 정말 공부하기 원할 때를 기다려 교육을 시키는 아빠의 배짱교육에 대해 설명하는데 앞서 엄마의 발언권이 커진 상황에서 어떻게 아빠 배짱대로 밀고 갈수 있는지 앞선 내용과 조금 상충되는 듯하다. 물론 아내와 합의가 되었다면 괜찮겠지만 그렇게 기다려주거나 아빠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아내가 얼마나 될까 의문이다.
고스톱과 포커로 사회에서 악패를 가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게임을 계속하는 인내와 승부에서의 중요한 교훈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장기나 체스 같은 건전한 보드게임도 있는데 많고 많은 게임 중에 하필이면 고스톱과 포커인지 실소가 나왔다.
Part 4. 아빠 안의 모성을 깨워라.
바깥일을 하는 돈만 벌어오는 아빠에서 아이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도 아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진정한 아빠가 되고, 그 즐거움을 느끼라고 말한다.
Part 5. 대한민국에서 아빠로 산다는 것
아이 키우는 일에는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실수는 엄마보다는 아이에게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빠가 더 많이 하게 되며 이런 실수가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아이를 대할 때 보다 신중하게 자신의 행동에 잘못이 없는지 자주 돌아봐야 한다.
전체적으로 부제인 회사와 집에서 모두 잘나가는 아빠 되기 프로젝트의 주요내용은 Part 1.에 모두 다루어졌다. Part 2부터는 자신의 육아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
어떤 것은 같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고민해 봤던 내용도 있고, 좋은 조언도 얻었으나 아이와 고스톱, 포커를 친다는 내용은 쓴 웃음을 짓게 했다. 의도가 어떻든 아이랑 장래 대부분 도박으로 연결되는 기술을 가르친다는 것이니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회사와 집에서 균형을 잃어 이제는 집보다 회사가 더 익숙하고 편안한 이 시대의 불쌍한 아빠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빠라는 즐거움을 찾게 해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