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브레인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놀라운 무의식의 세계
샹커 베단텀 지음, 임종기 옮김 / 초록물고기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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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샹커 베단텀이다. 그는 스탠퍼드대학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현재 워싱턴 포스트 과학담당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최신 과학연구를 딱딱하지 않은 이야기로 잘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목인 히든브레인 즉, 숨겨진 뇌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의식하고 있지 않지만 중요한 판단시 비이성적으로 편향적인 선택을 하게끔 만드는 우리도 모르는 우리자신이며 이런 특징을 이용해 마케팅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1장에서는 피해자의 잘못된 지목으로 13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에릭 사스필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우리에게 무의식적 편향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경찰이 범인을 찾기 위한 많은 사진들을 피해자에게 보여주었고 그런 많은 사진들은 피해자의 성폭행범에 대한 기억을 약화시키고 오히려 보여준 사진들의 이미지에 범인의 얼굴을 맞춰가는 – 그런 전과자의 얼굴 특징을 일반화시켜버리는 – 일이 일어나 한사람의 인생을 되돌릴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2장에서는 무의식적 편향이 일상적인 삶에서 얼마나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4가지 실험결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의식하진 않지만 누군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직해지는 자율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한 사무실의 음료코너와 회사이름에 따라 선호가 달라지는 주식투자자들, 손님의 주문하는 발음과 억양, 단어를 그대로 수용해서 더 많은 팁과 만족을 제공하는 웨이트리스, 상호 보완적이며 늘 충돌이 있는 존과 버지니아의 결혼생활을 통해 특정한 사건, 결정이 아니더라도 무의식적 편향이 늘 우리생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3장에서 전측두엽성 치매에 관련된 감정적, 이성적인 판단에서의 딜레마를 4장에서는 늘 보고 익숙해진 이미지를 기억해 처음보는 이미지에서 무의식적으로 익숙한 이미지와의 공통점을 찾으려는 뇌의 기능을 5장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차별에 편향된 사회적 분위기를 말한다.

6장에서는 911테러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존한 월드트레이드센터 88층과 모두 사망한 89층을 비교하며 개인의 선택을 집단의 결정에 맞추려 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생을 달리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회성이란 말로 집단에 강제로 맞춰지고 그런 것이 익숙하고 편안해지는 사회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한 이야기였다.

7장에서는 자살테러범이 무의식적으로 소규모 집단의 심리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8장에서는 피부색에 따라 형량이 달라지는 평등해야할 재판에 영향을 주는 무의식을 다뤘다.

9장과 10장에서는 이런 숨겨진 뇌를 이용하여 선거에 활용하는 정치인들의 캠페인전략과 몇 백 명이 죽은 재해보다 한 마리의 강아지의 생명이 더 감동을 주는 체감할수 있는 숫자에 한계가 있는 무의식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런 이런 무의식적인 편향에 맞서 올바른 판단을 할수 있는 유일한 힘은 바로 이성이며 이 이성이 우리를 구해줄 등대이며 구명조끼라고 말한다.
또한 이런 이성은 우리의 양심의 목소리여야만 한다고 말한다.

많은 비이성적인 편향된 판단의 사례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비이성적인 말이나 행동, 생각이 없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올바른 판단을 위해 숨겨진 뇌의 무의식을 인식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지를 신경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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