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지배 - 미국은 냉전 이후 현재 오바마 행정부까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가
윌리엄 엥달 지음, 유지훈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저자는 독일계 미국인인 좌파경제학자, 역사학자인 윌리엄엥달이다.

그는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같은 주류사회가 싫어하는 글들을 써왔으며

마이클무어처럼 힘있는 사람들이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불편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라크전쟁이 미국의 석유자원확보를 위한 전쟁이었다는 것을 매스컴에서 떠들지 않더라도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존 퍼킨스의 "경제저격수의 고백"처럼 미국의 민주주의를 가장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와의 전쟁도 불사하는 본 모습을 꼼꼼히 서술하고 있다.

 

현대의 전쟁은 이라크전쟁처럼 총성과 포화가 빗발치는 전쟁보다는 보다 음밀한 공작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NGO같은 단체의 배후조정, 인권을 무기삼아 데모와 폭동을 사주하는 미국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물론 편향된 언론과 미국이 불편한 진실은 모르게 넘어가는 지금 이시점에 이런 책이 무척 반가웠다.

특히 천안함사태로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된 지금  미국의 발빠른 행보가 눈이 보이는 것 넘어 무언가 있을 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므로 보다 다양한 생각, 추리들을 할수 있게 되었다.

 

정치, 군사, 경제와 더불어 매크컴과 언론을 지배하는 주류가 아닌 사람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그들이 보여주고 알리고 싶은 것만 철썩같이 믿으며 피해자로 희생양으로 마음만은 편하게 모르는척 살것인지,

속아주는 척하며 숨겨진 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여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판단으로 희생양을 벗어날 기회를 잡을 것인지를.

 

물론 이 책을 보며 음모론적이다며 그냥 한편의 소설을 보듯 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의 진의 여부는 읽는 자신이 판단해야 하며

책을 마칠때쯤 지금까지 알아왔던 세상이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편향된 생각이 아닌 여러가지 가능성 있는 가설로 생각의 폭이 넓어지게 될 것이다.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모피어스가 건네는 알약을 선택하는 장면이 생각난다.

 

이 책으로 그동안 한가지 알약만 가지고 있던 나에게 또 다른 알약이 생긴것 같다.

물론 어떤 알약을 선택할지는 내 몫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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