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져야 할 단 한 장의 카드
윤기형 지음, 홍석문 디자인디렉터 / 스마트비즈니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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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평] 당신이 가져야 할 단 한 장의 카드

윤기형이 쓰고, 홍석문이 그렸다.
윤기형이 어느 날 떠오른 아이디어를 책으로 만들었다. 물론 책을 내기 위해 서른 군데의 출판사에 연락을 했고, 다섯 번의 거절을 받았고 한 곳에서 답장을 보내와 이렇게 책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먼저 책이 얇다. 그리고 앞, 뒤가 없다.
같은 표지 그러나 한 면은 첫번째 이야기, 다른 면은 두번째 이야기라는 조그마한 제목이 달려 있다.

첫번째 이야기
인생에서 한 장의 카드를 가지라고 하면 대부분 에이스를 택하게 된다. 이기는 자가 모든 것을 다 가진다라는 아바의 노래 The Winner Take It All의 가사 중에 ‘나는 규칙만 따르던 바보였다’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매트릭스의 네오처럼 그 규칙을 깨라고 말한다.

조커는 때와 장소에 따라 변신을 하며 게임의 판을 깨기도 하고 흥미롭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조커를 변화를 인정하고, 즐기고, 이끌어가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개인의 가치를 높이고 꾸준히 Keep going해야 하며 당신에게 필요한 단 한 장의 카드는 에이스가 아닌 조커라고 말한다.

두번째 이야기
당신은 이미 조커를 가지고 있으니 세상의 편견에 멈추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고 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문구는 “인생이란 일, 가족, 건강, 친구, 영혼이라는 공을 저글링을 하는 것이며 일은 고무공이라 놓쳐도 튀어 오르지만 나머지 4개의 공은 유리공이라 떨어뜨리면 깨진다”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디자인이 잘된 책이다.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저자 역시 군더더기 없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하고 있다. 언뜻 EBS 지식e를 보는 듯 했다.
정말 소프트한 자기계발서로 디자인도 예쁘게 잘 빠져서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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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종말 - 경제의 눈으로 본 미디어의 미래
켄 닥터 지음, 유영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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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뉴스의 종말(원제: newsonomics)

저자는 정보산업 리서치 기업인 아웃셀에서 뉴스산업 분석가로 일하는 켄 닥터이다.
그는 미국 내 2위 신문기업인 나이트리더에서 21년간 근무했었다.

뉴스 소비자들이 빠르게 뉴스를 접하는 미디어를 옮겨가고 있으며 뉴스산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이미 새로운 흐름 속에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이 책을 읽기 전 우리나라 뉴스산업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신문과 TV, 라디오가 주된 전달매체였는데 지금은 인터넷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고, 이런 흐름 속에서 수익성이 나빠진 업체는 도산하고 없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이 당연한 것이고 시장의 원리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뉴스를 유통하는 인터넷만 번성하고 뉴스를 생산하는 생산자가 줄어 결국 컨텐츠의 다양성이 줄고 그 질도 낮아지고 있어 뉴스의 소비자에게도 이미 그 피해가 오고 있다.

예를 들어보면 지하철, 버스 정류장에서 나누어 주는 무간지의 경우 공짜로 보게 되므로 집에서 구독하던 신문을 점점 안보게 되고, 인터넷으로 웬만한 기사는 다 찾아볼 수 있어 신문의 의존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짜라 좋지만, 이런 공짜 신문에 기사를 제공하는 생산자는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연합통신 등 인지라. 대부분의 뉴스가 한가지 관점에서 보도되어 다양한 소식을 접할 기회를 점점 읽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도 예외는 아닌지라 최소 4000명의 저널리스트가 해고되었고, 발행부수나 판매량이 줄어 노동시간도 짧아지는 등 일종의 ‘공황’이 왔다고 한다.
물론 인터넷의 혜택으로 뉴스 소비자가 생산자로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내지만 그 품질과 신뢰성은 보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런 뉴스산업의 공황이 뉴스에 대한 뉴스를 얻을 기회를 얻은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미래에는 어떻게 뉴스가 생산되고 소비되는지 전망하고 어떤 뉴스가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를 결정하는 ‘뉴스노믹스 12법칙’을 선정해 설명한다.

법칙2에서 디지털12기업이 지배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12개보다 많은 기업이 있는데 저자는 12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 마치 예수의 12사도처럼 12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각 장 말미에 다양한 업계의 전문가, CEO들과 인터뷰한 내용이 책의 현장감을 높였다.
사실 관련업체 종사자가 아니라 그런지 전체적인 내용은 조금 지루했으나 중간중간 인터뷰 내용으로 작은 재미를 줬다.

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봐야 정말 재미있게 볼 책이다. 단순한 교양 차원으로 보기에는 조금 어렵고, 지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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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 -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앤디 워홀까지
엘리자베스 런데이 지음, 최재경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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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


저자는 엘리자베스 런데이, 미술, 건축, 도시설계,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작가이다. 위대한 예술 자체는 도전적이고 공격적일 수 있지만, 그것을 창조한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보통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얀 반에이크부터 앤디 워홀까지 35명의 미술사에서 위대한 작품들을 남긴 예술가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알려준다.

 

누구나 잘 알고 아직도 그의 천재성으로 많은 소설들이 나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ADD(주의집중장애)가 있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그가 언제나 산만하고 빨리 실증을 느껴서 대부분의 과제에 끝을 맺지 못해 그가 리탈린이라 불리는 주의력 결핍 치료제를 복용했더라면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을까?

그리고 모나리자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담의 창조 같은 작품의 미술가로 알고 있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변덕스럽고 폭발적인 성향으로 갑자기 버럭 분노를 터뜨리곤 했다고 한다. 최상의 예술은 조각으로 자신을 화가가 아닌 조각가로 불리길 원했고 누군가 자신을 화가라고 부르면 화를 냈다고 한다. 그가 남긴 위대한 작품인 ‘아담의 창조’도 교황에게 벌로 받은 일이었다고 한다.

 

예술을 사랑해서 작품활동을 하다 작품을 인정받고 그래서 유명인사가 되는 게 대부분의 예술가들인데 앤디워홀의 경우는 처음부터 유명해지고 유명인사가 되고 명성을 얻고자 예술을 이용했다.

 

이 밖에도 20년 동안 15명의 아이를 낳아 작품 속의 여자 주인공인 아내가 늘 임신 중이었던 요하네스 등등 아직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재미있게 알려줄 이야기들이 많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속에 언급된 작품들을 책 말미에 모아놓았는데, 빠진 그림도 있었고 가능하면 이야기 속 같이 볼 수 있도록 중간중간 배치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앞뒤로 찾아 넘기며 보느라 조금 귀찮았고, 빠진 그림이나 조각들은 따로 인터넷을 찾아 보느라 맥이 조금 끊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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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도 올레길이 있다 - 국내 최초 로드플래너가 추천하는 도심 속 걷기여행52
손성일 외 지음 / 올(사피엔스21)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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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동네에도 올레길이 있다.


저자는 걷기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다음 카페 ‘아름다운 도보여행’의 회원인 손성일, 강세훈, 강주미, 임미애, 허란, 박종산, 박혜숙이다. 몇 달간 서울 도심의 올레길에 대해 고민하고 직접 걸어 이 책이 나왔다.

 

제주 올레길의 성공 이후로 차분하게 느리게 주위 경관을 즐기며 힘들지 않은 길을 걷는 ‘걷기’가 새롭게 부각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하지만, 지방마다 유명한 길, 동네에 그냥 흔한 길 외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가보지도 않았기에 걷기를 즐기기에 정보가 부족했었다.

 

이 책은 서울근교의 걷기 좋은 길 32곳과 작은 산책길 20곳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초반에 ‘아름다운 도보여행을 위한 10가지 약속’이란 글이 있는데, 걷기를 즐기기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다. 그 내용은 나눔을 실천하고, 미소가 담긴 인사를 나누고, 자연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고, 표지판을 훼손하지 말고, 길 주변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숲 소 동, 식물을 보호하고, 지역의 특산물을 애용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것 등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정보는 다음카페 ‘아름다운 도보여행’과 네이버 카페 ‘숲을 찾는 사람들’에서 얻을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걷기 좋은 길로 32곳의 좋은 길을 구분하였고, 각각의 길 소개를 사진과 읽다 보면 실제로 그곳에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말미에 지도와 코스, 거리, 소요시간, 난이도, 추천시기(계절뿐만 아니라 비 오는 날 같은 보다 감성적인 시기를 추천하기도 한다), 화장실, 맛 집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있고 물은 중간에 약수터가 있으니 통만 가져가고, 길이 험하니 트래킹화가 운동화보다 좋다는 또 아이들과 나들이에 좋다는 등 길을 나설 때 필요한 보다 사려 깊은 코칭을 덧붙이고 있다.  

 

이 책 한 권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소요시간, 난이도, 계절, 날씨에 맞춰 걷기에 최적의 길을 바로 찾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약도가 보기에는 예쁜데 실제 길을 찾고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실제지도를 바탕으로 사용했다면 어떨까 하는 점과 책의 초반에 소개된 길들을 지도에 표시하여 한눈에 보이도록 하고 난이도와 거리 별로 표로 정리하여 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실제로 소개된 길중에 이미 다녀왔거나 현재도 가끔 지나는 길이 있는데 저자들의 사진과 감성이 풍부한 글들을 읽다 보니 너무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걸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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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소리 - 듣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윌리엄 레이넨 지음, 김남미 옮김 / 길벗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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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행운의 소리

 

1999년 이탈리아 은빛마스크 상을 수상하고 영화 키친의 원작자인 요시모토바나나가 마음으로 추천한 듣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행운의 소리이다.

저자는 나에겐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신적 지도자인 윌리엄 레이넨이다.

 

책을 열어보니 8장의 차크라 카드와 CD 한 장이 같이 들어있다.

 

본래 차크라 같은 좀 비과학적이고 영적인 것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서 무척 흥미롭게 책을 읽었다.

전에 공부할 때 서브리미널효과가 있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었었고, 명상에 관련된 새소리, 물소리의 음악을 자주 듣고 있어 이런 음악의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효과가 집중력이나 명상, 휴식에만 국한되었을 꺼라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8개의 차크라와 단순한 체조로 몸의 건강까지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마도 플래시보 효과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전에 큐링크 같은 파동관련 상품으로 두통에 이미 효과를 봤던 지라 다른 한국의 베타테스터들처럼 무언가 효과를 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CD가 오디오CD MP3가 보편화된 지금 MP3로 담겨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사람이 듣기 어려운 음량, 주파수, 속도가 들어 있기 때문에 WAV가 아닌 MP3라면 효과가 반감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에 다른 서브리미널 관련 CD MP3로 변환해 들어봤을 때 그리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았다.

 

전에 집중력을 키운다고 사무실 앞면에 점 하나가 찍힌 종이를 붙여놓고 한동안 응시하던 동료가 있었는데, 첨부된 차크라를 스캔 하여 모니터 배경화면에 넣는다면 자주 보게 되어 더 좋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차크라 이미지를 활용한 화면보호기를 만들어 이 책의 홍보수단으로 사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

 

각 차크라와 음악이 몸의 특정부위에 작용해 해당되는 곳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하던데 아직은 효과를 모르겠다. 혹시 허리디스크에 효과가 있으면 좋으련만.  이런 바램으로 허리 쪽에 해당하는 1 차크라를 좀더 많이 보고 관련 음악을 많이 들어봐야겠다.

 

확실히 음악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평소에 마음에 안정이 잘 안되고 화를 잘 내는 사람이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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