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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쇼크 - 당신이 가진 모든 자산의 가치가 사라진다, 2011년 개정증보판
데이비드 위더머 외 지음, 한수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서평] 애프터 쇼크
저자는 이 책의 토대가 되는 ‘버블퀘이크’와 ‘애프터쇼크’를 예측해낸 경제학자 데이비드 워더머와 미국 중소기업청의 기초투자 평가 고문을 맡고 있는 로버트 위더머, 칼럼니스트인 신디 스피처이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미 정부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해 엄청난 달러를 찍어 시장에 뿌리고 있고, 그들이 바라는 경기부양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저자는 부동산, 주식, 민간부채, 재량지출의 연쇄적인 버블붕괴를 ‘버블퀘이크’로 정의하고 오래 전부터 이를 예측해왔다. 그런 그가 이제는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로 부실채권을 남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달러와 정부부채가 붕괴되는 ‘애프터쇼크’가 곧 올 것이라고 한다.
특히나 이런 ‘애프터쇼크’로 인해 미국보다는 우리나라처럼 제조업이 중심인 나라와 자원채취국가의 고통이 더 심할 것이며, 이런 자산의 폭락, 하락시대에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는 금 역시 버블이 형성될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런 시기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는 경기하강주기가 아닌 멀티 버블 붕괴 국면이기 때문에 바닥을 찍었다고 하는 언론 등의 이야기를 바로 믿지 말고 ‘애프터쇼크’가 일어나는 달러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 주식과 부동산시장을 멀리하고 장기채권과 고정금리 투자상품에서 손을 떼라고 권한다.
또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신용카드부채, 개인부채를 정리하고, 변동금리 모기지를 30~4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로 전환하고, 주택담보대출이 있다면 이 역시 고정금리 대출로 변환하라고 한다.
화폐가치 하락이 예상되므로 장기대출의 경우 서둘러 상환하지 말고, 절약하고, 금 이외의 귀중품을 처분하라고 권한다.
초기에 금 역시 버블이 형성될 거라 말했지만, 현재로서는 금만한 투자처가 없으므로 버블을 경계하며 금에 투자하라고 권한다. 금 투자법에 대해서는 이 책을 번역한 한수영씨가 국내 금 투자방법에 대해 추가로 설명을 해서 미국경제에 관한 책이지만 한국에서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였다.
저자도 한국독자를 위한 서문을 추가해 한국출간에 성의를 보였다.
이런 ‘애프터쇼크’는 부실자산을 이제 바닥을 찍었다고 성급히 판단하는 사람들의 매수세로 쉽게 현금화 할 수 있으니 이 기회를 잘 이용하라고 한다.
에너지, 물, 자원의 3요소가 급격히 고갈되어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한 ‘게임오버’라는 책과 마찬가지고 이 책은 조금 현재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말하고 있으나, 긍정적이든 비관적이든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은 독자의 몫이니 그런 결정에 좋은 도움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