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만 페이지 독서력 - 나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습관
윤성화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2월
평점 :
[서평] 1만 페이지 독서력
저자는 윤성화씨로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11번가에서 도서 MD로 근무했고 주로 자기계발, 경제경영분야를 담당했다. 이미 ‘2주에 1권 책 읽기’라는 책으로 꾸준히 책 읽는 방법을 소개했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꾸준히 시간투자를 해야 한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시중에도 이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와있고 나 역시 2권정도 읽어봤다.
1만 페이지 독서력은 1만 시간의 법칙처럼 누적되는 시간의 힘을 책 읽기와 융합한 것이다.
책 한 권을 대략 270페이지라고 했을 때, 하루 10분을 투자해 27페이지를 읽으면 10일이면 1권의 책을 1달이면 3권의 책을 1년이면 36권, 1만 페이지를 읽는다는 것이다.
나도 책 읽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작년 같은 경우 170여권 정도의 책을 읽었었다.
주위에서 왜 그렇게 책을 보냐고 물어봤을 때 그냥 단순히 재미있고, 운동 같은 것을 취미로 했을 때 늘 부상에 시달렸는데 독서는 몸을 상하지 않아서라고 답했었다.
저자는 먼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사람을 만나는 설렘과 진짜 공부를 통한 스스로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이제 남들에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을 인용해서 좀 논리적으로 멋있게 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1년에 36권의 책을 읽기 위해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책을 골라야 하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실패하지 않는 책을 고르기 위해 베스트셀러+평점+저자약력+출판사를 기준으로 삼으라 한다. 66페이지에는 특정주제만을 전문적으로 글을 써 전문성과 글쓰기가 검증되어 이름만으로 믿을 수 있는 저자를 소개하는데 말콤 그래드웰, 필립 코틀러, 장하준, 최진기, 팀 하포드, 전옥표, 토드 부크홀츠, 잭 트라우트, 이종선, 피터 드러커를 꼽았다.
독서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책을 일정한 장소에 모아두지 말고 화장실, 식탁, 거실, 침실 등등 아무 곳이나 바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여기저기 늘어놓고, 책은 지저분하게 보고, 읽은 후 블로그 등에 서평을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것을 권한다.
마케팅, 디자인, 회계, 혁신, 조직관리, 말하기, 심리학을 회사생활하며 꼭 읽어야 할 분야로 소개하였고, 이에 연관된 검증된 책들도 소개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반가웠던 부분은 10가지 주제로 각 10권의 책을 추천한 ‘5장 하루라도 먼저 읽어야 할 책들’ 이었다.
나름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은 책들을 봤다고 생각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고, 신간위주로 책을 고르다 정말 좋은 책을 놓치진 않았을 까 염려가 되었는데 저자가 추천해준 100권의 책을 list로 만들어 아직 읽지 못했던 책들을 찾아 읽어야겠다.
저자는 책의 중간중간 어려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5장의 추천도서와 같이 표로 만들어 부록으로 혹은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나와 같은 책벌레를 만나 동질감을 느껴 즐거웠고, 좋은 책들을 추천 받아 읽고 나서 막 방학숙제를 받은 아이처럼 설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