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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이란 무엇인가 - 누구나 탁월함에 이르게 하는 조건과 도구들
이재영 지음 / 원앤원북스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탁월함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원자핵 공학을 전공한 한동대 기계과 교수인 이재영이다. 전작으로 ‘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이 있듯이, ‘탁월함’이란 단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사회가 모방에서 창조로 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으며 창조는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새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탁월함을 추구하고 탁월한 결과를 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탁월함에 대해 새롭게 정의하고, 탁월함에 이르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를 제시한다.
1부에서는 탁월함이 무엇인지를 정의를 내리고, 경기의 룰조차 없는 게임이 여기저기서 만발하고 있다면서, 일등을 넘어선 어떤 위대한 것, 바로 그것이 탁월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탁월함은 비교를 넘어서 절대적 가치에 도전하는 것, 그 가치를 스스로 정의하는 것이다.
2부에서는 탁월한 사람들이 가슴에 품고 다닌 마음의 눈인 ‘인사이트’, 남들이 뭐라 해도 지켜나간 ‘괴짜정신’, 모자라고 부족해서 늘 허기졌던 어떤 ‘결핍’, 눈치가 없어 한없이 도전하는 ‘바보정신’, 될 때까지 지속하는 ‘계속정신’, 높은 기준과 노력을 하게 하는 ‘프로의식’,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내공인 ‘인문적 성찰’을 탁월함에 이르는 7가지 조건으로 제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탁월함을 실행하기 위한 도구들을 나열하고 있는데, 도구들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각성시키고, 지속시키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되는 항상 휴대해야 할 ‘노트’, 도시 속에 수도원인 ‘도서관’, 소통의 도구인 ‘편지’, 다양한 분야의 최고와 만날 수 있는 ‘멘토와 평전’,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계시와 영감을 부르는 ‘특별한 시간’, 혼자만의 ‘작업실’, 휴식을 위한 ‘자연과 카페’가 바로 실행도구 7가지 이다.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나 눈에 띄는 내용은 많지 않았지만, 내 동창이 교수로 있는 한동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3,4년 전 경영서에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와 같은 어떤 경쟁이나 순위를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명품과 이상을 추구하는 자기수양적인 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책도 그런 흐름에서 남들과의 경쟁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만의 절대가치를 이루기 위해 – 저자가 말하는 탁월함에 이르기 위해 –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딱히 구체적으로 기억 남는 내용은 없지만,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있어 편하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