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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력 - 아이템 찾기부터 프로그램 설계까지 프로강사가 갖춰야 할 모든 것
정찬근 지음 / 라온북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서평] 강사력
SK에서 교육담당자/사내강사로 활동했던 프로강사학교의 전임강사인 정찬근이 썼다.
해외현장에서 본사로 복귀 후 직무교재 작성 및 사내강사로 선임되었다. 직무교재는 다른 담당자가 이미 작성을 거의 완료해서 검토만 하면 되었고, 강의용 슬라이드와 실제 사내강의가 내 역할이었다.
17년 넘게 회사생활을 하면서 강의도 해보고 교육도 들어봤지만, 의무적으로 하는 교육이라 나 자신부터 교육에 대한 열의가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 기왕 사내강사로 활동하게 된다면 참석하는 교육생들이 시간낭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하나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지루하지 않게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사내강사에서 시작해 전문 프로강사가 된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사내 강의를 위한 유익한 정보도 얻고 장기적으로 퇴직 후 될지 모를 프로강사는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이 책을 읽었다.
전체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당장 사내 강의에 필요한 내용은 2장 ‘강사력은 ‘나다움’에서 시작된다’와 3장 핵심강사력 6가지 이었다.
2장의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내가 기억되길 원하는 모습의 강사를 그려보고, 스스로 SWOT(강점, 약점, 기회, 위기)를 분석한다. 특히 진단도구 중에서는 갤럽사의 ‘강점 혁명 진단’이 저자에게 가장 유익했다고 하는데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이라는 책에 ID를 입력하면 인터넷설문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2. 초보 강사라도 남을 벤치마킹 하기 보다는 먼저 ‘나다움’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 강의중 학습자에게 멱살을 잡게 했다는 일화는 신선했다.-
3. 사내 강좌의 학습자는 교육에 관심이 없는 사람과 대단히 집중하는 사람이 섞여 있는데 동기부여를 위한 방법은 이익을 제시하거나 마음을 울리는 것이다.
3장에서는 핵심 강사력 6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1. 학습 목표를 명확히 하기
2. 학습자를 분석하기
3. 강의계획서를 탄탄히 만들기 – 강의계획서 sample과 양식을 부록으로 실었다.
4. 매력적인 강의 콘텐츠를 준비하기
5. 30초 – 3분 – 10분 강의를 연습해 자신의 강의로 체화하기 – 강사가 도입부에 활용하면 좋을 소재 13가지 -
6. 도입부에서 자신만의 비법 만들기
책을 읽은 것만으로 강사력이 확 높아지진 않겠지만, 먼저 저자가 추천한대로 ‘세바시’를 찾아 시청해 참고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비유를 찾아야겠다.
어쩌다 보내 맡게 된 사내강사가 내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지 모를 일이지만 이 책을 참고해 최소한 내 강의에 참석할 직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