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소리가 들렸어요
가나리 하루카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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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누군가를 위하는 서툴지만 따뜻한 마음

마음에 남은 문장 : 다른 사람을 위해 이토록 쉽게 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감상평 : 눈물이 가득한 표지는 어쩐지 찐득하게 달라붙는 알로에가 떠오르는 색이었다. 때로는 눈물이란 지독하게 우리를 따라다니고는 하니까.

금방 읽을 수 있는 이 이야기에서 계속 가까이하고 싶은 온도를 느낀다. 처음에는 좋았던 일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고 그 반대가 될 때도 있는 것처럼.

마음 속 말이 들리는 경우는 종종 봤지만, 눈물 소리가 들리는 건 처음이다. 나름 가족들 내에서 전해 오는 능력이지만 또 세세한 능력치는 다르다. 그러다 보니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다른 행보를 보인다. 하지만 사실 다른 것이 아니었다. 조금 다른 길을 걸어 그렇게 보였을 뿐.

눈물 소리에 끌려 알게 된 소년 소녀는 알지 못하는 사이 같이 성장하며 가까워진다. 그러다가도 혼자 속앓이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냥 아프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주인공에게 눈물 소리가 아름답게 들렸던 것처럼 나에게는 그들의 이야기가 그렇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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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난바다
김멜라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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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먼 곳에서부터 흘러들어오는 인생의 리듬

감상평 : 먼 곳의 바다에서는 큰 출렁임부터 작은 출렁임까지 모두 존재한다. 그 움직임의 리듬에 흔들리는 스스로를 느낀다. 온몸이 부서질 것만 같은 순간들.
가끔은 구름 위에 올라간 것같은 꿈도 꾸면서.
부서진 조각일 뿐이지만 이상한 리듬 속에서 서로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조각들.
엄청난 기세로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리고 일정한 안정을 주는 리듬에 몸을 맡기면서.

먼 바다를 생각하면 그 알 수 없음에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발이 닿지 않는 그 깊은 어둠을 떠올리고, 자꾸만 밀어내는 거친 파도에 쓰라린 마음이 생각난다. 그 어떤 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 그곳에서 방향을 잃은 채 둥둥 떠다닌다. 그런 복잡한 마음과는 다르게 청량한 하늘을 담은 표지 속 딸기가 너무나도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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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피플
차현진 지음 / 한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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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수없이 바뀌는 도로 위의 경로같은 인생

감상평 : 제목 속 드라이브를 닮은 이야기. 쭉쭉 매끄럽게 뻗어나가며 교차하는 인물들의 시선.
텅 빈 도로 위를 내달리는 기분을 느끼다가도 한순간 울퉁불퉁한 길을 빙글빙글 맴도는 듯한 기분이 된다.

그리 길지 않은 문장들이 금방 읽히면서도 마음 한 켠을 툭 건드린다. 그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피어난다.
한 사람을 삼켜버릴 듯한 사랑과 현실.
이대로 지나치는 것 같아도 여전히 닿아 있는 것 같은 느낌.
바로 옆은 아닐지라도 같이 앞을 보고 달리는 것 같은.

한 번 이탈했던 경로는 그 흔적을 아주 길게 남기고 간다. 때로는 예상할 수 없는 복잡함과 혼란으로 마음을 아리게 만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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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라는 세계 (트윙클 에디션)
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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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11.16

한줄평 : 따라하고 싶은 기록의 매력에 빠지다

마음에 남은 문장 : 기록을 대하는 태도는 삶의 태도와 많이 닮았어요.
한 사람을 단면적으로만 보고 판단하면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된다는 것을요.
하지만 큰 자극이 언제나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감상평: 나를 지나가는 순간들을 잡아보는 시간. 그것이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기록에 대해 소개해주는데 홀린듯이 읽게 되었다. 이건 꼭 따라서 해보고 싶다고 체크해둔 기록법도 생겼다.

-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보고 미래를 상상하는 일기를 쓰기.
- 자신과 타인을 탐구하고 도파민을 벗어나 개운해진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기.
-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비워내기.
- 내 인생의 오답들을 모아보고 모든 기록을 되돌아보기

하나의 기록법을 소개받을 때마다 울렁거리게 만드는 문장들이 있었다.내 마음을 가져다 만든 그 문자들이 소중했다. 그렇게 되기까지 거쳐야 했던 숱한 시간들을 함께 겪은 것만 같았다. 수없이 던졌던 질문들은 다른 이의 마음에도 고스란히 떠올랐구나.

이 시점에 내가 재정비해야할 것은 무엇이고, 내가 찾아갈 곳은 어디인지, 여전히 놓치고 있는 건 어떤 건지.
다시 생각하고 깨닫는 시간들을 보냈다.
조금은 머리가 개운해지는 늦은 일요일의 밤.
기록의 세계에서 그동안 헤매던 답을 찾고 간다.

따라해 본 것들
-만다라트를 통해 나의 흥미와 목표를 재점검
-미래 일기를 통한 나의 구체적인 모습을 상상
-이해가 가지 않는 나와 사회 속 사람들을 탐구하기
-핸드폰과 멀어지기위한 도파민 디톡스 상자 이용
-중요한 물품들만 남기고 정리할 리스트 작성
-오늘의 실수 기록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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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 -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기회와 수익을 극대화하는 법
커밍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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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에게 뽑아낼 콘텐츠는 없을 거라는 생각은 계속 날 따라다녔다. 이 책을 읽으며 그건 내 착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진 것 중에 콘텐츠할만 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며 집중해서 읽었다. 몇 개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좀 더 글로 옮겨 적어봐야겠지만
내가 생각한 주제로 운영되는 계정들도 찾아보고 공부해보고자 한다.

비현실적인 목표같은 걸 제시하지도, 그런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지금 누구나 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 되짚고 그 효과와 결과를 알려준다.

회사의 울타리가 사라져도 나로 서 있을 수 있게 하는 브랜딩. 그 시작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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