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누군가를 위하는 서툴지만 따뜻한 마음마음에 남은 문장 : 다른 사람을 위해 이토록 쉽게 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감상평 : 눈물이 가득한 표지는 어쩐지 찐득하게 달라붙는 알로에가 떠오르는 색이었다. 때로는 눈물이란 지독하게 우리를 따라다니고는 하니까. 금방 읽을 수 있는 이 이야기에서 계속 가까이하고 싶은 온도를 느낀다. 처음에는 좋았던 일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고 그 반대가 될 때도 있는 것처럼.마음 속 말이 들리는 경우는 종종 봤지만, 눈물 소리가 들리는 건 처음이다. 나름 가족들 내에서 전해 오는 능력이지만 또 세세한 능력치는 다르다. 그러다 보니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다른 행보를 보인다. 하지만 사실 다른 것이 아니었다. 조금 다른 길을 걸어 그렇게 보였을 뿐. 눈물 소리에 끌려 알게 된 소년 소녀는 알지 못하는 사이 같이 성장하며 가까워진다. 그러다가도 혼자 속앓이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냥 아프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주인공에게 눈물 소리가 아름답게 들렸던 것처럼 나에게는 그들의 이야기가 그렇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