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 난바다
김멜라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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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먼 곳에서부터 흘러들어오는 인생의 리듬

감상평 : 먼 곳의 바다에서는 큰 출렁임부터 작은 출렁임까지 모두 존재한다. 그 움직임의 리듬에 흔들리는 스스로를 느낀다. 온몸이 부서질 것만 같은 순간들.
가끔은 구름 위에 올라간 것같은 꿈도 꾸면서.
부서진 조각일 뿐이지만 이상한 리듬 속에서 서로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조각들.
엄청난 기세로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리고 일정한 안정을 주는 리듬에 몸을 맡기면서.

먼 바다를 생각하면 그 알 수 없음에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발이 닿지 않는 그 깊은 어둠을 떠올리고, 자꾸만 밀어내는 거친 파도에 쓰라린 마음이 생각난다. 그 어떤 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 그곳에서 방향을 잃은 채 둥둥 떠다닌다. 그런 복잡한 마음과는 다르게 청량한 하늘을 담은 표지 속 딸기가 너무나도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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