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일 : 25.3.3

한줄평 : 조여오는 심장을 편안하게 하는 책

마음에 남는 문장 : 조금 아팠던 기억 때문에 신발을 벗지 않고 지금껏 지내 온 나와 사람에게 받은 작은 싱처로 나를 다 보여 주지 않는 내가 닮아 보인다.

감상평 : 요즘 출근이 코앞으로 다가온 휴일의 끝자락이 찾아오면 말도 없이 도망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동안은 자신이 원하는 길을 끝까지 고집하다가 결국 성공한 이들의 환한 얼굴을 보며 자극받아 왔는데 오늘은 그게 쉽지 않다. 퇴사를 결정하면 다들 짐을 내려놓던데 그게 쉽지 않다. 늘 상상을 벗어난 행동을 일삼는 상사가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오히려 퇴사 의사를 밝히기 전이 더 편안했음을 뼈저리게 느끼는 하루하루다.

어딘가에 툭 털어놓기도 애매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애써 추스리려 노력하다가 흘러가버린 시간이 많다. 최근의 휴일들은 다 그런 식으로 사라져갔다.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불안감이 나를 조여오는 나날들.

꼭 내 생각을 정리해서 써 준 책 같았다. 내가 믿는 것들을 그대로 밀고 가도 좋다고. 지금 충분하다고. 더는 돌아볼 필요 없는 일들은 지우고 다시 되짚어봐야 할 것들은 일깨워주며. 나조차도 내 자신을 여전히 외면해서 쓸쓸함을 느꼈던 건 아닐까 반성도 하면서 편안하게 숨을 내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만의 집
전경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일 : 25.3.1

한줄평 : 세밀하게 느껴보는 아픔과 성장

마음에 남은 문장 : 사람은 누구나, 아무리 못난 인간이라 해도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다

감상평 : 가끔 가정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본다. 꿈에 그린 것 같은 그런 가정이 세상에 대체 얼마나 될까? 크고 작은 문제는 하나씩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니까.

주인공 호은 역시 그렇다. 다소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과거의 기억과 겹치며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실패는 그대로 상처가 되었고 균열을 만들어냈다.

인생은 여러모로 상상과 다르다. 승지의 말처럼 인생도 통통볼같이 아프지 않다면 좋을 것이다. 원하는 만큼 튀어오를 수 있다면 더더욱 행복할 것이고.

느리고 아파도 하나씩 깨달음이 쌓여간다. 깨달았다고 해도 같은 생채기가 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길을 걸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십, 다시 돌봄이 시작되었다 - 요양보호사이자 돌봄 전문가의 가족 돌봄과 자기 돌봄 이야기
백미경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일 : 25.03.02

한줄평 : 나에게 맞는 돌봄

마음에 남는 문장 : 욕심은 나이와 상관없이 끝이 없다.
가다가 아니다 싶어도 멈추면 다시 달릴 자신이 없어서 그냥 달렸구나.

읽으면서 느낀 감정 : 불안, 초조, 두려움, 희망, 용기 등

감상평 : 학생일 때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았던 20대도 지나고 30대를 맞이했지만,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전과 비교하면 많은 것이 달라졌고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일도 많지만 여전히 망설임 또한 존재한다.

게다가 새롭게 생겨나는 고민 또한 있는 법. 나이를 먹을수록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노후. 하지만 세상에 홀로 남은 게 아닌 이상 가족들에 대한 노후까지 고민하게 된다. 생각만큼 쉽지 않은 그 일들이 어떤 형태로 다가올 지 두렵다.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 벌어지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으로 점철된다.

이 책의 저자처럼 부모님을 돌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 나의 노후도 착실히 다지는 한편, 가족 모두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일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것이다. 50대가 되어도 버거운 일이라니 걱정스러운 미래다. 그럼에도 상당히 유의미한 독서였다. 돌봄에는 내 자신부터 타인까지 폭 넓은 범위를 나타내고 있으니 지금 어떤 것을 고민하고 준비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되었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망찬 회의론자 - 신경과학과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희망의 과학
자밀 자키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일 : 25.2.28

한줄평 : 냉소주의를 벗어나는 법

마음에 남은 문장 : 사회적인 상어의 공격

감상평 : 처음 책 제목을 보고 들었던 의문이 있다. 회의적인데 희망찬 사람이 될 수 있다니? 같이 공존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말이다.

상당히 두툼한 책이고 많은 연구와 사례에 대해 담겨있다.
냉소주의의 원형부터 시작해서 신뢰, 회의주의로의 변화, 희망까지. 한번에 다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흥미로웠고 다시 생각해볼 부분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사회적인 상어의 공격에 대한 건 매우 관심가는 부분이다. 나 역시 그런 식으로 영향을 받은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 상상 속의 공포에 사로잡히면서도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할 뿐이다.

크고 작은 사건들을 전하는 뉴스와 스스로에게 벌어지는 일들까지. 사람을 믿는 것보다 그 믿음을 잃는 일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반대의 상황도 겪었다. 내가 이미 오래전 신뢰를 할 수 없다고 여긴 사람이 나에게 믿음을 잃은 일 말이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이런 세상 속에서 냉소주의를 벗어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은 여전히 들지만. 다시 한번 낙엽 아래 감춰진 희망을 찾아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드불 스파
설재인 지음 / 한끼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일 : 25.02.23

한줄평 : 소용돌이 속에서도 뜨겁게 성장하는 이야기

마음에 남는 문장 : 둥그렇고 쨍한 색의 후회는 또 다른 후회로 계속해 이어진다.

읽으면서 느낀 감정 : 안타까움, 슬픔, 어이없음 등

읽으면서 듣고 싶은 노래 : 스텔라장 '빌런'

감상평 : 최근 본 드라마에서 주인공 둘이 서로의 비밀을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걸 보면서 오랜만에 울었다. 난 이렇게 못됐고 미성숙한 사람이다. 그래도 사랑받고 싶은 건 똑같다고 외치는 것 같아서. 엉망인 걸 알아도 괜찮다고 누군가는 안아주기를 원하는 마음. 비슷한 사람끼리 손을 잡고 나아가며 성장하는 것.

레드불 스파의 현지현도 그렇다. 비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끝없이 다치고 미쳐날뛰기도 하지만 조금은 성장하고 용기를 낸다. 이렇게 제 3자의 시선으로 보면 잘 보이는 것들이 나의 일이 되면 보이지 않는다. 감정의 소용돌이가 시야를 가려버린다. 그래서 그렇게 날뛰는 현지현의 입체적인 모습이 좋았다.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실제 인물같아서.

마냥 착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다. 내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래도 조금은 꼬이고 엉망이어도 괜찮다고, 모두 그렇게 살아간다고 말해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