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일 : 25.02.23한줄평 : 소용돌이 속에서도 뜨겁게 성장하는 이야기마음에 남는 문장 : 둥그렇고 쨍한 색의 후회는 또 다른 후회로 계속해 이어진다. 읽으면서 느낀 감정 : 안타까움, 슬픔, 어이없음 등읽으면서 듣고 싶은 노래 : 스텔라장 '빌런'감상평 : 최근 본 드라마에서 주인공 둘이 서로의 비밀을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걸 보면서 오랜만에 울었다. 난 이렇게 못됐고 미성숙한 사람이다. 그래도 사랑받고 싶은 건 똑같다고 외치는 것 같아서. 엉망인 걸 알아도 괜찮다고 누군가는 안아주기를 원하는 마음. 비슷한 사람끼리 손을 잡고 나아가며 성장하는 것. 레드불 스파의 현지현도 그렇다. 비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끝없이 다치고 미쳐날뛰기도 하지만 조금은 성장하고 용기를 낸다. 이렇게 제 3자의 시선으로 보면 잘 보이는 것들이 나의 일이 되면 보이지 않는다. 감정의 소용돌이가 시야를 가려버린다. 그래서 그렇게 날뛰는 현지현의 입체적인 모습이 좋았다.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실제 인물같아서.마냥 착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다. 내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래도 조금은 꼬이고 엉망이어도 괜찮다고, 모두 그렇게 살아간다고 말해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