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끌어당기는 자기긍정의 힘
가토 다카유키 지음, 이정은 옮김 / 푸른향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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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02.16

한줄평 : 자기긍정으로 달라지는 삶

마음에 남는 문장 : 그저 마음이 부정하는 버릇이다

감상평 : 최근 회사에서 가진 면담에서 들었던 말이 있다. 좋은 사람들이니 너무 선을 긋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이었다. 전반적으로 좋든 싫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편이기는 하지만 다가가기 편한 사람과 불편한 사람이 나름 존재하는 편이다. 내 자신이 여유가 없어지면서 더 어려울 때도 많고 말이다. 아무래도 또래 직원들과의 관계가 더 가까운 편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사 측이었던 걸 생각하면 아, 그걸 느끼긴 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크게 변화할 생각은 없지만 어떤 식으로 바뀌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책에서는 자기부정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는데, 그걸 보며 굳이 바뀔 필요는 없는 것 같았다. 그저 그런 내 자신을 받아들일 뿐.

복잡한 생각이 오가는 날들이 길어지면서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날과 멀어지고 싶다. 그래서 사람은 가끔 온기가 필요한 가 보다. 누군가 꽉 안아주는 온기 말이다. 그 온기를 스스로 전해주는 것은 어떨까?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대로 둬도 괜찮다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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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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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02.09

한줄평 : 불안함에 자꾸만 흩어지는 희망을 다시 채워주는 책
재치있으면서도 우아하다.

마음에 남는 문장 : 소통이란 협력이 아닌 밀당의 과정

읽으면서 느낀 감정 : 뭉클, 흥미, 즐거움, 안타까움 등

감상평 : 새해가 시작되고 또다시 나를 흔드는 불안정함 속에서 무엇보다 쥐고 싶었던 건 희망이다. 그런 상황에서 대체 이 책에서는 어떤 희망을 얘기할까 궁금했다.

생각보다 주제는 다양했고 분야 또한 달랐다. 제일 큰 공통점은 우리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이지만.

AI의 출현부터 통섭형 인재, 교육에 대한 관점, 책 읽기와 글쓰기, 토론 대신 숙론, 방탕이 아닌 방황과 진화적인 관점에서의 저출생과 생태적 다양성 등.

차곡차곡 담겨 있는 주제들을 홀린듯이 보았다. 그동안은 재미없게만 느끼며 멀리해왔던 일들인데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웃기도 하고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최근 내린 결정에 힘이 되는 글도 있었고 앞으로는 독서를 좀 다르게 해볼 필요성도 느꼈으며 앞으로 배워보고 싶은 교육과 지구를 위한 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을 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 책을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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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의 정원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8
김혜정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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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02.05

마음에 남은 문장 : 언제 다시 폭발할지 알 수 없는 마음이었다.

감상평 :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찾아오는 또다른 아픔을 느끼며 우리는 살아간다. 대상을 잃은 원망은 엉뚱하게 튀어나오기도 하고 넘치는 슬픔은 가끔 감당하기 벅차다.

할머니와 둘이 살아가는 희야. 각자의 사정으로 힘든 아이들과 함께 지낸다. 희야의 할머니 솔라는 태양같은 인물이다. 꺼지지 않고 따스함을 나눠주니까. 지치지 않는 다정함이 단단해서 대단한 인물.

활활 타오르는 태양처럼 영원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길을 잃고 헤매도 괜찮다고 꼭 안아주는 온기를 읽으면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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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르치기 위해 교단에 섭니다 - 28년 차 초등교사의 교직생활 꿀팁
정유미(윰글)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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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일 : 25.02.02

한줄평 : 대한민국 교육의 한복판, 교사의 마음

감상평 : 사람이 성장하는 시기에 교육은 참 중요한 부분이다. 올바른 것을 익히고 옳지 못한 것을 깨우치는 시기.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부분. 그래서 좋지 못한 일들도 때로 일어난다.
종종 들려오는 그런 슬픈 소식들은 해당 직업군에 속한 모두를 힘들게 한다. 교직뿐일까. 모든 직업군이 양면의 칼날 같은 구석이 있다.

그럼에도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졌다. 긴 시간을 한 직업에 속하며 겪어왔을 고난과 깨달음이 녹아 있다. 따스함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게 된다. 그들이 아직은 교실과 그 안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힘든 것보다 조금 더 크기를. 가능하면 오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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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
오가와 사토시 지음, 최현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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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

완독일 : 25.01.30

한줄평 : 과연 나의 직업은 어떤 것인가? 사색에 빠진다.

마음에 남은 문장 : 독서란 본질적으로 대단히 고독한 작업이다.
소설에는 현실 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는 기적이 존재한다.

읽으면서 느낀 감정 : 오묘함, 기묘함, 씁쓸함,

감상평 : 1인칭 시점의 소설가에 대한 여섯 편의 연작 단편집. 제목에서는 어딘가 허무와 갈망이 느껴진다. 황금이라는 것이 주는 그 찬란함을 우리는 늘 따라다닌다. 언젠가 손에 쥘 날을 상상하며. 아지랑이처럼 눈앞에 일렁이는 그 빛을. 어느 날 복권에 당첨되었습니다, 일어나보니 부자의 몸에 들어와 있었다 같은 신기루같은 일들이 내게도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눈깜짝새에 성공한 인물이 되고 싶은 갈망.

소설가의 본보기'에서는 전혀 닮은 점이 없을 것 같은 두 가지에서 비슷한 점을 발견한다. 뭐든지 적정한 선은 존재하고 그것을 어느 정도로 넘었느냐에 대한 차이일지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 그중 일부의 이야기일 뿐이다. 아무런 재주가 없어서 소설가가 된 주인공, 잊고 지낸 수많은 날 중의 하루, 친구의 일로 알게 된 점쟁이와의 대면과 또다른 동창의 욕망의 진실. 동창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진실을 가진 지인. 자신의 직업에 대한 정의까지. 언뜻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같은 글들.

기묘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연결. 어딘가 냉소적인 주인공의 태도에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런 모습에 오히려 차분하게 읽어내려간다. 그러다 나의 이야기로 더 깊게 나아가게 된다.
나의 선택과 결과. 지금 향하고 있는 방향을 되짚어 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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