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완독일 : 25.01.30한줄평 : 과연 나의 직업은 어떤 것인가? 사색에 빠진다. 마음에 남은 문장 : 독서란 본질적으로 대단히 고독한 작업이다.소설에는 현실 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는 기적이 존재한다.읽으면서 느낀 감정 : 오묘함, 기묘함, 씁쓸함, 감상평 : 1인칭 시점의 소설가에 대한 여섯 편의 연작 단편집. 제목에서는 어딘가 허무와 갈망이 느껴진다. 황금이라는 것이 주는 그 찬란함을 우리는 늘 따라다닌다. 언젠가 손에 쥘 날을 상상하며. 아지랑이처럼 눈앞에 일렁이는 그 빛을. 어느 날 복권에 당첨되었습니다, 일어나보니 부자의 몸에 들어와 있었다 같은 신기루같은 일들이 내게도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눈깜짝새에 성공한 인물이 되고 싶은 갈망. 소설가의 본보기'에서는 전혀 닮은 점이 없을 것 같은 두 가지에서 비슷한 점을 발견한다. 뭐든지 적정한 선은 존재하고 그것을 어느 정도로 넘었느냐에 대한 차이일지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 그중 일부의 이야기일 뿐이다. 아무런 재주가 없어서 소설가가 된 주인공, 잊고 지낸 수많은 날 중의 하루, 친구의 일로 알게 된 점쟁이와의 대면과 또다른 동창의 욕망의 진실. 동창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진실을 가진 지인. 자신의 직업에 대한 정의까지. 언뜻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같은 글들. 기묘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연결. 어딘가 냉소적인 주인공의 태도에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런 모습에 오히려 차분하게 읽어내려간다. 그러다 나의 이야기로 더 깊게 나아가게 된다. 나의 선택과 결과. 지금 향하고 있는 방향을 되짚어 보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