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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 추종 트레이딩 비법 -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게 매일 1% 수익 내는 ㅣ PST 시리즈
Richard Kwon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1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느낌을 기록한 서평입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이건 매매 기법 설명서라기보다,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 세팅해주는 책이다”라는 점이었다. 보통 트레이딩 책을 보면 어느 지표를 쓰고, 어느 구간에서 사고파는지가 먼저 나오는데, 이 책은 그 전에 ‘추세란 무엇인가’를 집요하게 묻는다. 그래서 초반부를 읽을 때는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과정 덕분에 뒤로 갈수록 차트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추세를 하나의 선이나 방향으로 보지 않고, 속도·힘·위치라는 요소로 분해해서 설명한 부분이다. 예전에는 상승인지 하락인지에만 집중했다면,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지금 이 움직임이 힘이 실린 추세인지, 아니면 소모되는 구간인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무작정 따라붙는 매매가 아니라, 지금 따라가도 되는 흐름인지 스스로 점검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실전적인 도움이 됐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신호를 절대적인 정답처럼 제시하지 않는 태도다. 잠재신호·양자신호·메타신호 같은 개념도 “이게 나오면 무조건 매수” 식이 아니라, 추세 맥락 속에서 해석해야 할 참고 도구로 설명한다. 그래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호를 기다리는 매매”보다 “추세를 이해한 상태에서 신호를 확인하는 매매” 쪽으로 사고가 이동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됐던 부분은, 시장에서 살아남는 데 중요한 건 화려한 기법이 아니라 일관된 관점과 기준이라는 메시지였다. 이 책은 단기간에 수익을 크게 내는 방법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흔들리지 않고 추세를 따라가는 사고방식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읽고 나니, 매매를 잘하려는 조급함보다 내 기준을 먼저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 읽고 끝내는 책이라기보다, 차트를 볼 때마다 다시 펼쳐보게 되는 참고서에 가깝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