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예수의 언어

초역 예수의 언어 - 영원불멸의 고전에서 길어올린 삶의 지혜와 진리의 가르침
김학철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이 책은 출판사에서 협찬해주셔서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살다 보면 예수를 갈망하는 순간이 찾아온다”라는 문구가 마음 한가운데 오래 멈췄다. 삶이 흔들릴 때, 그 흔들림만큼이나 나를 붙잡는 무언가를 원하게 되는데, 이 책은 바로 그 갈망을 예수의 언어로 다시 연결해 준다. 특히 마음 고쳐먹기 장에서, 예수가 말씀하셨던 언어들이 단순히 도덕적 교훈이나 규율이 아니라, 내면의 회복을 위한 초대라는 느낌을 주었다. ‘생각 다시 하기’ 편에서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받아들이던 믿음이나 세계관, 관계의 틀들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만든다. 예수의 말 중 일부는 “관계 안에서 서로를 판단하기 전에 먼저 나를 비추어 보라”는 성찰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아주 와 닿았다.나에게 특히 감동적이었던 것은 이 책이 예수님의 언어를 “딱딱한 설교문”으로 담아내지 않고, 마치 친구가 보내는 편지처럼 다정한 어조로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복음 속 언어들이 현실적인 삶의 언어로 바뀌며,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삶의 질문 앞에 서게 한다.또한 “인생 새로 보기” 장에서, 예수의 언어가 비단 마음의 위로만이 아니라 행동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촛불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삶 속 작은 선택들, 관계에서의 작은 태도, 나 자신에게 진실하게 살기 위한 작은 걸음들이 이 언어들을 곱씹을수록 조금씩 달라지는 힘이 있다는 걸 직접 경험했다. 읽는 내내, 종교적 배경이 다르더라도 예수의 가르침이 가진 인문학적·실존적 깊이가 이렇게 보편적일 수 있구나 하는 놀라움이 있었다.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질문 -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풀어낸 실전 소통법
이수경 지음 / 지니의서재 / 2025년 10월

이 책은 출판사에서 협찬해주셔서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같은 질문이어도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상대의 마음이 달라진다”는 말이었다. 예를 들어 “왜 이런 결정을 했나요?”는 상대에게 비난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결정을 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라고 물으면 상대는 존중받는 감정을 느낀다는 설명이 날카로웠다. 내 대화 습관을 돌아보면, 나도 모르게 ‘왜’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고 있었다. 그 질문들이 관계를 무심코 상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질문 기술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나의 묻는 태도를 반성하게 한다. 또한 뇌과학 설명이 덧붙여지는 부분도 좋았다. 질문이 뇌의 방어 회로를 풀고 감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책의 메시지를 더 신뢰 있게 해 주었다. 한편, 저자가 제안하는 7일 질문 챌린지를 실제로 시도해 보니, 하루하루 소소하게 질문을 바꿔 보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표정, 대화 흐름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꼈다. 소소한 변화가 관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경험이 강하게 남는다.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은, 어떤 질문이 정말로 상처를 줄 수 있는가에 대한 경계나 주의가 조금 더 강조되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점이다. 묻는 태도가 중요하지만, 질문을 던지는 순간도 상대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살짝 빠져 있는 감이 있었다.

블록체인과 WEB 3.0 장자철학으로 이해하다

블록체인과 WEB 3.0 장자철학으로 이해하다 - 고대 철학자 장자가 꿈꾸던 무위의 세상 블록체인 기술로 실현하다
박수억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9월

이 책은 출판사에서 협찬해주셔서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읽다 보니 “쓸모 없음의 쓸모”라는 장자의 말이 Web 3.0 기술 안에서 실제로 의미를 갖는 순간들이 인상적이었다. 기술의 목적이 효율성과 속도만이 아니라, ‘존재의 자율성’과 ‘자율적 네트워크 속에서의 인간다움 회복’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에 남았다.특히 DAO(탈중앙 자율 조직)나 Dapp 같은 기술을 설명할 때, 저자가 단순 기술 개요만 제시한 게 아니라 장자의 사상—‘애쓰지 않음, 무위, 존재의 자연스러움’을 기준으로 그것들이 어떻게 기능하면 좋을지, 기술적 한계와 윤리적 고민을 함께 끌어낸 부분이 좋았다. 예컨대, 플랫폼이 주도하는 중앙화된 인터넷 생태계에서는 사용자로서 수동적 소비자가 되기 쉽지만 Web3.0 생태계에서는 참여‐생산‐소유의 주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저자의 시선이 공감됐다.또한 기술 변화가 삶의 방식, 노동의 개념, 존재의 위치까지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는 개인적으로 큰 울림이었다. 나는 평소 기술 낙관론자도, 기술 회의론자도 아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기술 변화가 가져올 구체적 가능성과 동시에 철학적 숙고가 필수적이라는 균형감을 갖게 됐다.다만 조금 아쉬웠던 건, 너무 사유 중심이다 보니 실제 기술 적용 사례나 사용자 관점의 구체적 우려(보안, 개인 정보, 사용자 피로 등)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기술과 철학의 만남은 멋지지만, 현실적 장애물들을 더 깊게 탐구하면 한층 현실감이 있을 듯 하다.

도파민 트리거

도파민 트리거 - 나를 이끄는 뇌, 생각을 이끄는 나
김진우 지음 / 리드썸 / 2025년 8월

이 책은 출판사에서 협찬해주셔서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행복이라 부르는 감정이 결국 도파민의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인간의 행동을 ‘도파민 루프(예측→추진→보상)’라는 순환 구조로 설명하며,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중독의 패턴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자극을 끊어라”라고 말하지 않는다.대신 도파민을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한 ‘재설계’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즉, 즉각적인 쾌락이 아닌 의미와 성장으로 보상의 방향을 돌릴 때 비로소 인간은 지속 가능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바꾼다는 것이 곧 ‘삶의 회복’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읽으면서 가장 깊이 남은 문장은 “도파민은 쾌락의 화학물질이 아니라 생존의 에너지다”라는 대목이었다. 그 한 문장이 이 책의 전부를 요약하는 듯했다.우리가 SNS 알림, 쇼핑, 게임 같은 쉽게 끌리는 이유는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니라, 뇌가 잘못된 보상 루프에 갇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김진우 박사는 이 문제를 회피나 금지로 풀지 않는다. 그는 도파민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즉, 쾌락을 향하던 에너지를 ‘의미 있는 목표’로 전환할 때 인간은 진정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다.특히 저자가 자신의 알코올 중독 경험을 솔직히 고백하며, 그 절망 속에서도 도파민이 회복의 에너지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부분은 단순한 과학책을 넘어 인생의 고백처럼 다가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의지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해력’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내가 왜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지,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지 이해하는 순간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도파민을 안다는 건 단순히 뇌의 작용을 아는 게 아니라, 내 삶의 리듬을 재조율하는 일이라는 걸 이 책이 보여줬다.

셀프스토리지

셀프스토리지 - 상업용 부동산의 신대륙
남성훈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5년 9월

이 책은 출판사에서 협찬해주셔서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셀프스토리지』는 부동산 투자와 창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 김성훈은 20년 이상의 부동산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셀프스토리지 사업의 가능성과 실전 노하우를 상세히 풀어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제 사례와 실무 중심의 접근으로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실패와 성공 사례를 솔직하게 공유한 점입니다. 특히, 입지 선정의 중요성과 초기 투자 비용 절감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은 실무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셀프스토리지 사업이 단순한 창고 임대가 아닌,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시각이 확장되었고, 셀프스토리지 사업이 미래의 유망한 투자처로 떠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소규모 창업자도 접근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함께, 전통적인 투자 방식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셀프스토리지』는 새로운 투자 모델로서,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규모 창업자도 접근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합니다. 또한, 셀프스토리지 사업은 비교적 낮은 초기 투자 비용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