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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이 잘못됐습니다
마키타 젠지 지음, 하진수 옮김, 안수민 감수 / 더난출판사 / 2024년 6월
평점 :
내가 그동안 맛 때문에 즐겼던 당질의 무서움을 더 심층적으로 알아보니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세상엔 달달하고 맵고 자극적이며 입맛을 돋우는 음식들이 상당히 많다. 또한 누군가 그런 음식들을 정성스러운 멘트와 함께 선물해 준다면 안 먹기도 애매하다. 어릴 적부터 학습되어온 값싼 군것질거리들을 먹으며 중독된 뇌는 우리가 성인이 되어서도 잊을 수 없는 습관으로 이어진 것 같다. 늘어나는 뱃살을 보면서도 당질을 끊어낼 수 없는 현 상태를 돌아봤다. 맛있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할수록 내 몸이 더 빠르게 늙고 있다는 것을 인지 속에 두고 내 몸을 소중하게 관리하고 싶어졌다.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지 않은 음식을 제한하는 노력인 것 같다. 어쩐지 당질을 섭취한 날은 꿀잠에 들지 못했었다... 내 몸을 망치고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반성하게 된다.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더 읽고 내 상태를 인지하고 건강을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책의 여러 곳에서 내가 이때 동안 무심결에 해오던 행동들이 잘 못된 행위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쁜 음식을 절제하며 통제하는 것은 내 수명을 감소시키는 것을 막는 행위임과 동시에 내 정신 건강을 돌보는 행위이다. 내 의도대로 행위를 통제한다는 힘을 키워나가고 싶어졌다. 우리는 달달하고 맛 좋은 당질이 풍부한 음식들이 몸 건강에 안 좋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 섭취한다. 바로 통제력이 상실돼 있기 때문이다. 몸을 계속해서 학대하면 거짓말을 하지 않고 무조건 병이 되어 우리의 정신 건강까지 무너뜨리려 한다.
보장되지 않은 건강에 대해선 내일 따위는 없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면 오늘부터 점차적으로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는 줄여나가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이 내 몸을 학대하는 자라는 것을 고발당하는 느낌이었다. 정신이 번쩍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