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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스위치를 켜라 - 매끈한 피부부터 요요 없는 다이어트까지
이케타니 도시로 지음, 나지윤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2월
평점 :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젊음”이 단지 겉모습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구조적 흐름에서 비롯된다는 점이었다. 흔한 건강서나 다이어트 책들은 겉으로 드러난 결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이 책은 혈관이라는 ‘숨겨진 중심축’에 주목한다. 피부가 탱탱해 보이기 위해, 살이 잘 빠지기 위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는 말은 많지만, 이 책은 그 앞단 혈관이 어떤 상태여야 하는지를 먼저 묻는다. 그러면서 혈관이 뇌·내장·피부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관계를 끈질기게 연결해 보여준다. 예를 들어 단순히 피하지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혈관 건강이 뇌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을 통해 신체 여러 부분의 통합적 흐름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더 흥미로웠던 건, 이 전략들이 전혀 극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극한 운동이나 과도한 식단 제한 같은 방식 대신,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는 작은 습관(아침 루틴, 식사 순서, 숨 쉬는 법 등)이 실제로 혈관과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그래서 읽다 보면 책이 “꼭 젊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지금의 몸이 어떻게 노화되고 있는지”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먼저 갖게 만든다. 이런 흐름 덕분에 이 책은 단순한 ‘건강 요령’을 넘어 몸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를 바꿔주는 안내서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