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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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신이 있고, 땅에도 신이 있지만, 유채는 천지간의 왕이네. 메뚜기들아 유채밭을 돌아서 가주면 내년에는 너희들을 세상의 왕으로 만들어주마."

p.671

작은 벌레와 산싱촌 사람들의 사투...

산싱촌 사람들의 생존의 문제나 다름 없는 일이기에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모두 나와 연장을 들고 메뚜기들과의 전쟁을 하는 모습이, 실제 현재도 있는 일이라는 걸 얼마전 뉴스로도 접했다. 메뚜기들 아니여도 꽃 매미?떼, 대벌레 떼 라던지...

여튼... 산싱촌 사람들은 유채를 천지간의 왕으로 간주하며, 돌아가 주면 메뚜기들은 내년에는 세상의 왕으로 만들어 준다는 말이 그들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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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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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바로 내일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산싱촌 사람들 모두 죽게 해주세요."

p.480



두바이와 쓰마란의 갈등 그리고 쓰마란의 처절함이 돋보이는 부분같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죽었으면 죽겠다. 나이 마흔도 아니고 서른 살까지, 스무 살까지도 못 살고 죽게 해달라고

빌고 있는 쓰마란이 안쓰럽기 까지 하다. 그의 울음이 햇빛을 푸른빛과 자줏빛으로 물들였다는데, 무엇을 암시하는 것인지 다음이 기대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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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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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당신을 내 고모로 생각했는데, 사실 당신은 정말 해진 신발이었어. 진짜 매춘부, 진짜 육체의 왕이라고!"

p.122


텅은 정말 엄마를 위해서 일까? 정말 아버지를 위해서일까?

집에서는 저런 엄마 둔적 없다고 했는데, 텅은 무슨 마음일 불어서 저러는 걸까??

이 세계관에서 정상인 사람은 정작 란쓰스 뿐이 없는 거 같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매춘 일을 할 수 밖에 없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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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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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에 우물가에서 했던 약속 꼭 지키셔야 돼요."

p.85


일단, 읽어갈 수록 시대가 어느 시대인지 감이 안잡힌다.

생활환경이나 방식으로 봐서는 19세기 일거라 생각했는데, 통조림이나 버스, 기차가 나오는거 보니

20세기 인 듯 하다. 인육시장이라고 하여 인신매매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니였다.

피부를 떼내어서 바로 이식을 한다? 그런게 실제로 가능 한지 괜히 인터넷 검색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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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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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마을에 사는 란, 두, 쓰마 성을 가진 사람들은 가축과 마찬가지로 목구멍이 아프기 시작했고 곧이어 죽어가기 시작했다."

p.18


부처의 이야기가 나오며, 쓰마 성을 가진 자들은 40살을 못 넘기고 다 죽었다고 하고, 쓰마 성의 묘지는 성인 어른보다 어린아이의 묘지가 커서 본인들의 묘자리가 없으니, 한 마을의 이야기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이야기가 전개 될지 처음부터 흥미진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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