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봇의 섬 와일드 로봇
피터 브라운 지음, 이정희 옮김 / 거북이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속의 고요한 아침, 새들이 지저귀고 바람이 나뭇잎 사이를 스쳐 지나가는 그 순간. 만약 그곳에 한 대의 로봇이 깨어난다면 어떨까요?

숲속에서 사는 동물들이 로봇을 피해 도망치거나 반대로 로봇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꽁꽁 숨어버릴것만 같은데요. 피터브라운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과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진 로즈의 여정을 가장 감각적인 형식으로 완성한 그림책인 '와일드 로봇의 섬'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 기술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성찰을 담은 이 그림책을 보면서 자연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 또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로즈와 함께 숲의 냄새를 맡고 폭풍을 견디며 낯선 동물들과 마음을 나누게 되는데요. 로봇이 감정을 배우고 동물들이 우정을 나누며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혀가는 과정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피터브라운의 '와일드 로봇의 섬'은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모험 그림책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깊은 울림을 가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초등고학년 또는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감성을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부모님, 혼자만의 시간속에서 위로와 사색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인데요.

경쟁이나 성취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생명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로봇이라는 인공적인 존재가 자연 속에서 감정을 배우는 이야기는 감정이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려는 과정속에서 피어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거에요.

본 포스팅은 거북이북스 서포터즈로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04903464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이디와 나 - 나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친구 이야기
록스 핑크.리치 핑크 지음, 사라 라이스 그림, 김붕년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어른들도 미처 몰랐던 복잡하고 다채로운 감정의 세계가 숨어있음을 느낍니다. 종종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할까 조금만 더 차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요.

하지만 단순히 주의 산만이나 산만함으로만 보였던 행동뒤에 마음의 목소리를 따뜻하게 전해주는 이야기가 담긴 베스트셀러 어린이도서 '에이디와 나'를 읽으며 그동안 몰랐던 아이의 속마음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너무 빠르고 너무 시끄럽고 때로는 너무 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혼란스러운 아이 에이디를 보면서 다름을 이해하고 진심어린 관계의 힘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유난히 산만하고 무엇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운 아이 소피의 이야기를 담은 이 동화는 소피가 자신만이 볼 수 있는 친구 에이디와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를 소개합니다. 어른들은 에이디를 ADHD라도 부르지만 소피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부르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에이디와 함께 하는 하루가 조금 더 바쁠 뿐인데 말이에요.

여러 생각이 동시에 떠올라 한 가지 일만 하는 게 어려운 소피는 머리를 빗다가도 이를 닦고 가방을 찾다가도 갑자기 코트와 신발 한짝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합니다. 학교에서는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지금 당장의 흥미에 이끌려 곤란한 일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선생님께 혼이 납니다.

책을 읽으며 장기간 센터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우리 아이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소피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고 자신에게 맞는 교육 방식을 제시해주는 책 속 교장선생님처럼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는데요. 산만하고 무언가에 집중하기 어려운 아이도 알맞은 교육을 받으면 충분히 희망이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기에 이 책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1년 ADHD진단을 받고 다른사람들도 자신이 발견했던 것과 같은 표용력을 얻고 부끄러움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소피를 통해 그대로 전해지는 것만 같은데요. 산만하다고, 이상하다고, 남들과 다르다고 느껴질 때조차도 아이의 마음속에는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다는 것을 조용히 전해줍니다.

책장을 넘기며 나도 모르게 이해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되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아이를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ADHD라는 주제를 다루지만 결국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랑과 이해가 있기에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자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단단하게 감싸주는 따뜻한 포옹처럼 느껴졌습니다.

'에이디와 나'는 단순히 ADHD를 다룬 그림책이 아니라 서로 다르게 살아가는 존재들을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는 따뜻한 안내서 같은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 아이곁에서 함께하는 선생님과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배우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아이의 행동뒤에 숨겨진 진짜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조금은 여유있는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게되는데요.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짜 공감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다름을 품는 일이 얼마나 아름답고 필요한 일인지 알게될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0526263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
박애희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문장 하나하나를 써내려가는 일과 닮아 있습니다. 기쁨의 쉼표가 찍히고 슬픔의 마침표가 찍히며 때로는 방향을 잃은 채 줄을 바꿔야 할 때도 있지요.

얼마 전 박애희작가님의 에세이 '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를 읽으며 인생의 문장들을 곱씹어 볼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말로 위로하기 보다 담담한 일상속에서 길어 올린 진심 어린 문장들이 마음 한가운데 잔잔히 머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문장속에서 나의 하루를 비추고 삶의 이유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늘 바쁘게 살아가며 마음속의 감정이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틈조차 없이 하루를 소비하곤 하지요. 저자는 그 속도를 잠시 늦추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고백합니다. 문장을 쓰고 읽고 필사하는 행위가 단순히 글쓰기의 연습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살아보는 일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저자는 자신이 써 온 문장들을 통해 완벽하지 않은 삶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실수도, 후회도, 멈춤도 모두 삶의 문장으로 남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총 7개의 주제로 인생의 발자취를 하나씩 더듬어 볼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을 읽으며 때로는 찬란하고 때로는 어둡고 슬픈 서사를 빈칸에 담다보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나만의 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잠시 멈추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하루가 쏜살같이 흘러가고, 해야 할 일들에 쫓기며 자신을 잃어버린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잔잔한 쉼표가 되어줍니다.
글쓰기를 좋아하거나 필사를 통해 마음의 중심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문장을 따라 써 내려가다보면 어느새 저자의 문장이 나의 문장으로 스며들고 그 안에서 잊고 있던 감정들이 되살아 납니다. 마음이 지쳐서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을 때 혹은 삶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 이 책은 부드럽게 손을 내밀어 줍니다.

최근에 가장 큰 용기를 내어 시도한 일들을 떠올리며 용기를 낸 결과 무엇을 얻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니 나의 세계가 한층 더 넓어지고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저자의 말처럼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실은 매 순간 용기를 내는 일이었다는 것을, 나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강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는 일에 의기소침해 질때마다 용기를 내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보자 다짐해 봅니다.

시간이 지나도 절대 버릴 수 없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엇인지, 앞으로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나만의 소망 목록 열가지는 무엇인지, 내 인생의 OST 세 곡은 무엇인지 등 저자의 편안한 목소리를 따라가며 차근히 답하다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더욱 잘 이해하게 됩니다.

국내외 소설부터 에세이, 시, 인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가가 직접 선택한 메시지가 수록된 이 책을 따라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안을 얻고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명문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책만의 각별한 점인데요. 내 이야기를 쓰는데 영감을 줄 아름다운 작품이 본문 곳곳에 녹아있어 삶을 다른 방향과 모습으로 돌아볼 수있도록 도와줍니다.

필사하기좋은책 '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 이 책은 사는 일과 쓰는 일을 동시에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삶을 다시 천천히 되돌아보고 싶으신 분들, 하루의 의미를 문장으로 붙잡으며 삶의 이유를 찾고 내면의 목소리를 다시 찾아가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 책이 한동안 곁에 두고 천천히 읽어 내려갈만한, 깊고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줄거에요.

본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0428125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회를 부르는 1%의 법칙 - 일은 열심히 하는데 왜 나는 안 될까?
조은지 지음 / 황금테고리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믿었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노력만으로는 닿을 수 없는 벽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단 한번의 행운이 아니라 기회를 부르는 태도와 습관이 중요한데요. 사전예약 하루만에 배스트셀러에 오른 조은지 작가의 자기계발서 '기회를 부르는 1퍼센트의 법칙'은 태도와 습관의 중요성을 정확히 짚어줍니다.

성공의 기술이나 관계의 스킬을 다루는 자기계발서는 많지만 회사와 동료가 진짜 원하는 사람, 결정적인 순간에 기회를 붙드는 사람들의 1퍼센트의 태도와 자기 관리 노하우를 다룬 책은 드문데요. 기업 인사 담당자가 강력 추천한 신입 사원을 위한 직장생활 필독서인 만큼 이 책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저자가 실전에서 쌓아올린 노하우와 경험적 인사이트를 주는 책입니다.

20여 년간 1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의 커리어 멘토링을 담당한 저자가 정글 같은 조직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성공 법칙을 풀어낸 이 책은 기업 인사 담당자가 MZ세대 신입 사원들에게 바라는 태도와 마인드셋, 스펙과 성공에만 몰두하기 쉬운 사회 초년생들이 놓치기 쉬운 감정 관리까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직장생활의 기본기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생생하게 전달하는데요.

책을 읽으며 이 책은 거창한 성공담이나 남의 이야기로 채워진 자기계발서 아니라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쌓아온 현실적인 경험과 시행착오 속에서 얻은 통찰은 우리가 어떻게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지금 내 일상에서 1퍼센트를 적용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인지, 그 행동을 3개월간 유지하려면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 실패했을 때 무엇을 기록하고 어떻게 피드백을 얻을 것인지, 내가 쌓는 네트워크에서 내가 먼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거대한 개선 대신에 작고 꾸준한 변화가 기회를 만든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데요. 큰 성공이라는 환상을 쫓기보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고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기회를 만드는 법을 배우며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손으로 직접 기록하고 실천하다보면 나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아울러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인성 면접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답변 가이드와 신뢰받는 사람들의 말습관, 주간 계획표 템플릿을 활용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이 실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내가 사회초년생일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특히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잘하고 싶고 성과를 내고 인정받고 싶어하지요. 그러나 정작 회사가 원하는 사람은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은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지식과 스펙이 아닌 태도와 반응이 기회를 만든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이 책을 읽으면 끝내 기회를 잡을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는 '1퍼센트의 차이가 결국 인생을 바꾼다'는 메시지는 조급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젊은 세대에게 따뜻하면서도 강력한 위로가 되어주는데요. 하루에도 수십번 '이게 맞을까'를 고민하며 방향을 잃은 사회초년생이라면 이 책이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닌 삶이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를 부르는 1페센트의 법칙'은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적응과 나침반이 되어주고 이미 직장생활에 들어선 이들에게는 관계와 성과를 동시에 잡는 현실적인 가이드가 되어주는데요. 기회는 누군가의 선물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만 보이는 풍경이라는 저자의 말을 따라가며 하루 15분을 나를 위한 성장의 시간으로 투자하고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실험의 기록으로 남긴다면 그 습관이 나를 기회의 자리로 데려다 줄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0326803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 돼는 정말 싫어! 마음가득 그림책 4
로닛 파르잠 지음, 보니 루이 그림, 이연진 옮김 / 소르베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안 돼'라는 말을 내뱉게 됩니다. 위험한 행동을 막기 위해서든,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든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단어지만 그 말이 아이의 마음에 어떤 울림으로 다가오는지는 쉽게 생각하지 못하곤 하지요.

아이들의 마음의소리가 담겨있는 신간도서 창작동화책 '안 돼는 정말 싫어'를 펼치는 순간 그동안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아이의 속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와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규칙과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야 하는 아이들. 어른들이 무심코 내뱉는 한마디가 아이의 세계를 얼마나 크게 흔들수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화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마음을 다루는 일은 한번에 되는 일이 아니에요. 요즘 저의 고민은 게임을 더 하고 싶은 아이들과 어떻게 지혜롭게 대화를 해나가는 것인가 인데요. 게임을 더 하고 싶어서 속상한 나머지 화를 내고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보면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이 그림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아이들은 감정의 어휘가 부족하고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기분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지요. 독후활동지로 독후활동을 하면서 이 부분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부모가 언어로 감정을 표현해주면 아이는 자신의 기분을 있는 그대로 허용받고 있다고 느끼고 조금씩 자신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정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독후활동을 하며 아이와의 연결과 공감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은 단순한 어린이 동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이의 자율성과 감정 존중이라는 깊은 주제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는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어른에게는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의 무게를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요.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공감대를 넓히고 일상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워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자기 감정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존중하는 힘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0293731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