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안 돼'라는 말을 내뱉게 됩니다. 위험한 행동을 막기 위해서든,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든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단어지만 그 말이 아이의 마음에 어떤 울림으로 다가오는지는 쉽게 생각하지 못하곤 하지요.아이들의 마음의소리가 담겨있는 신간도서 창작동화책 '안 돼는 정말 싫어'를 펼치는 순간 그동안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아이의 속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와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규칙과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야 하는 아이들. 어른들이 무심코 내뱉는 한마디가 아이의 세계를 얼마나 크게 흔들수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화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마음을 다루는 일은 한번에 되는 일이 아니에요. 요즘 저의 고민은 게임을 더 하고 싶은 아이들과 어떻게 지혜롭게 대화를 해나가는 것인가 인데요. 게임을 더 하고 싶어서 속상한 나머지 화를 내고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보면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이 그림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아이들은 감정의 어휘가 부족하고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기분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지요. 독후활동지로 독후활동을 하면서 이 부분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부모가 언어로 감정을 표현해주면 아이는 자신의 기분을 있는 그대로 허용받고 있다고 느끼고 조금씩 자신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정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독후활동을 하며 아이와의 연결과 공감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은 단순한 어린이 동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이의 자율성과 감정 존중이라는 깊은 주제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는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어른에게는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의 무게를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요.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공감대를 넓히고 일상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워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자기 감정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존중하는 힘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029373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