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필사 노트
박경리 지음, 유선경 엮음 / 다산초당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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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을 손으로 옮겨 적는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생각을 만나게 될까?

책을 읽다가 마음에 남는 문장을 발견하면 밑줄을 긋거나 사진으로 남겨두곤 한다. 하지만 표시해 둔 문장을 다시 꺼내 읽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반면 필사는 문장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 한 글자씩 천천히 옮겨 적는 동안 단어의 의미를 되짚게 되고, 문장 속에 담긴 감정과 작가의 시선까지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토지 필사 노트』는 박경리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대하소설 토지의 공식 필사집이다. '어른의 어휘력'과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를 쓴 유선경 작가가 토지 20권을 세차례 정독한 뒤, 작품의 정수를 보여주는 147개의 문장을 골라 한 권에 담았다.

'토지'는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지만 총 20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때문에 쉽게 시작하기 어려운 소설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첫 장 앞에서 망설이거나, 읽기 시작한 뒤에도 수많은 인물과 긴 서사를 따라가다 멈추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런 독자에게 토지의 거대한 세계로 들어가는 작지만 단단한 입구가 되어준다.

필사는 빠르게 읽어내는 독서와는 다르다. 한 페이지를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손이 쉽게 피로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바로 그 느림 덕분에 문장을 더 깊이 읽게 된다. 박경리 문장 특유의 말맛과 리듬을 느낄 수 있고,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던 어휘와 표현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문장력을 기르는 연습이 되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신을 돌아보는 조용한 시간이 되어준다.

'토지 필사 노트' 한 권으로 토지 20권의 서사와 수많은 인물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책은 '토지'를 어렵고 방대한 고전으로만 바라보던 독자에게 작품의 문장을 먼저 경험하게 한다. 필사하다 마음에 오래 남는 문장을 만난다면, 그 문장이 등장하는 원작의 장면까지 찾아 읽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거대한 작품을 반드시 완독해야 한다는 부담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하루 한 장씩 147개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박경리가 바라본 인간과 삶, 역사와 세상의 이치가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써 내려갈때 쯤에는 한 권의 필사 노트 안에 박경리의 문장뿐 아니라 그 문장을 읽었던 나의 시간과 생각도 함께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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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유리하다 - AI 시대, 인간에게만 허락된 것
김용섭 지음 / 퍼블리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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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빠르게 발전할수록 우리에게 가장 먼저 찾아오는 감정은 기대보다 불안에 가깝다. 지금 배우고 있는 기술이 곧 쓸모없어지는 것은 아닐지, 내가 하는 일을 AI가 대신 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한다. 부모라면 고민은 한층 깊어진다. 아이에게 무엇을 배우게 해야 하는지, 지금까지 중요하게 여겼던 학력과 자격증이 미래에도 경쟁력이 될 수 있을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의 경제경영 신간 『인간이 유리하다』는 이러한 불안 앞에서 질문의 방향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를 묻는데 머물지 말고,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인간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AI를 만들었고 AI는 인간이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도구라는 사실도 다시 일깨운다.

책에서 가장 강렬하게 다가온 문장은 '유능한 인간 〉 AI 〉 보통인간'이라는 새로운 계급 구조였다. AI가 모든 사람을 똑같이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장악하고 활용하는 사람과 기존의 방식에 머무는 사람 사이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린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토지와 자본이 계급을 나누는 기준이었다면, 앞으로는 AI를 얼마나 주도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

『인간이 유리하다』는 인간이 AI보다 무조건 우월하다고 위로하는 책이 아니다. 인간에게 아직 기회가 있지만, 아무런 변화없이 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냉정하게 말한다. 공포에 휩쓸려 AI를 피하는 것도, AI만 배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 것도 위험하다. 중요한 것은 AI를 활용하면서도 인간의 판단과 책임, 목적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책을 덮은 뒤 'AI가 내 일을 빼앗을까?'라는 질문은 '나는 AI와 함께 어떤 일을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을까?'로 바뀌었다. AI시대에 인간에게만 허락된 것은 완성된 정답이 아니다. 질문을 만들고, 방향을 선택하며,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는 힘이다. 결국 미래에 유리한 인간은 AI보다 빠른 사람이 아니라 AI를 지휘하면서도 자신만의 생각과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36545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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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제작 -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AI 영상부터 싱크로율 100% 보컬 영상까지, 속지 않을 자신 있나요? ㅣ 길벗 AI
문수민 외 지음 / 길벗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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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은 어디까지 진화했을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텍스트 몇 줄을 입력해 이미지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놀라웠지만, 이제는 인물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카메라가 장면을 따라가며 음악에 맞춰 노래하는 영상까지 만들 수 있다. 실제 촬영인지 AI로 만든 장면인지 한눈에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영상 생성 도구가 발전했다고 해서 누구나 원하는 결과를 바로 얻는 것은 아니다. 인물의 얼굴이 장면마다 달라지거나 동작이 부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머릿속에 그린 분위기가 전혀 다른 영상이 만들어지는 일도 많다.

AI북트레일러와 생성형 AI활용 수업을 진행하면서 나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자주 경험했다. 프롬프트를 여러번 수정해도 원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 생성과 삭제를 반복했고, 캐릭터의 모습과 영상 분위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길벗 신간도서 『AI 영상 제작』은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더 길고 자세한 프롬프트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한 장의 정확한 이미지로 AI에게 의도를 전달하는 '비주얼 프롬프팅'을 중심에 두고, 이미지 기획부터 영상 생성과 편집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제작 방식을 보여준다.

AI영상을 만들 때 특히 어려운 부분은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이다. 같은 인물이 등장해야 하는데 장면이 바뀔때마다 얼굴이나 옷, 체형이 달라지면 이야기의 몰입감이 금세 무너진다. 턴어라운드 시트는 캐릭터의 정면과 측면, 후면 등 다양한 각도를 미리 정의해 AI가 인물의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액션 장면이나 여러 개의 숏을 연결하는 영상에서 더욱 유용한 방식이다. 얼굴왜곡을 줄이고 인물의 싱크로율을 높이는 그리드 생성 기법까지 다뤄 실제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이 책의 장점은 개념 설명에 머물지 않고 실제 결과물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SNS용 푸드 영상과 웨딩 식전 영상부터 요리하는 셰프의 내레이션 영상, 격투 액션 숏폼, 홍보 영상, AI아바타 영상까지 콘텐츠의 종류도 다양하다. 프로젝트마다 이미지 생성과 수정, 영상 변환, 음성 제작, 자막과 배경음악 추가, 최종 편집까지 전제 작업 흐름을 단계별로 보여준다. 필요한 기능을 따로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되는 과정을 따라갈 수 있어 실전감각을 익히기 좋다.

『AI 영상 제작』은 버튼 몇 번으로 근사한 영상을 만들어 준다고 약속하는 책이 아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먼저 인물과 장면을 설계하고, 정확한 레퍼런스를 준비하며, 여러 도구를 목적에 맞게 연결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많은 도구와 기능이 낯설 수 있지만 기본적인 이미지 생성 경험이 있고 한 단계 높은 영상 제작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탄탄한 실전 안내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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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장주 투자로 40에 은퇴했다 - 5천만 원으로 17억 만든 수익 불패 황금 공식
파돌댁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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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장에서 90%의 개인투자자가 실패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종목 실패가 아니다. 주가의 변동성을 이겨낼 자신만의 명확한 투자 철학과 원칙의 부재, 즉 태도의 문제다. 시장의 노이즈와 유튜버들의 리스크 평가에 휘둘려 가장 저점에서 투자를 감행하는 악순환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자산가들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여기, 거시경제의 예측이라는 오만한 발상을 버리고 오직 철저한 기업 분석과 숫자가 증명하는 데이터에만 집중한 인물이 있다. 5,000만원의 시드로 시작해 거대한 하락장과 지루한 횡보장의 리스크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단 4년만에 순자산 17억원을 일궈낸 절대 불패의 법칙. 자신의 도약 속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 3종목의 미국 우량 성장주에 자금을 압축한 집중 투자 전략.

그리고 마흔이라는 젊은 나이에 완벽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전업 투자자의 실전 로드맵. 지금 시장의 변동성 앞에서 명확한 출구전략을 찾지 못해 흔들리고 있다면 거인의 어깨 위에서 투자의 본질을 꿰뚫어 볼 타이밍이다. 5천만원으로 17억을 만든 수익 불패 황금 공식을 담은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경제경영책 '나는 성장주 투자로 40에 은퇴했다.' 이 책을 통해 핵심 전략을 분석하고 내 투자에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증명해 낸 '단 3종목 집중 투자'는 철저한 기업 분석과 확신을 바탕으로 한다. 이는 어설픈 분산투자로 시장 평균 수익률에 수렴하는 기존의 관성을 깨부수고 하방 리스크를 제한하면서 자산의 스노우볼 속도를 극대화하는 포트폴리오 압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한 부동산이 최고라거나 시드머니 1억원부터 모아야 한다는 시장을 지배하던 해묵은 통념과 프레임을 객관적인 시장 지표와 실제 통계 데이터를 통해 반박하며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즉각 실천할 수 있는 획기적인 패러다임을 전환을 시도한다.

결국 투자는 숫자의 게임을 넘어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매일 요동치는 주가 창에 휘둘리는 뇌동매매를 끝내고 시장 평균을 뛰어넘는 알파수익률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은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변동성 가득한 자본주의 생태계에서 나만의 단단한 그릇과 원칙을 만들어 줄 든든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336850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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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하나에 과학이 와르르 - AI보다 먼저 답하게 되는 엉뚱한 과학책
이민환 지음, 김혜원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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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330300748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인공지능이 세상의 모든 정답을 1초만에 완벽하게 정리해서 내어주는 편리한 시대이지만 아무리 똑똑한 AI라도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샘솟는 엉뚱한 호기심과 정답을 마주하기 전 왜 그럴까?라고 스스로 생각을 굴려보는 예측의 힘 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역사상 그 어떤 세대보다 지식에 접근하기 쉬운 환경에 살고 있지요. 태풍의 눈이 뭐야?라고 묻기만 하면 모니터 화면 가득 완벽한 정의가 쏟아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얻은 지식은 아이의 머릿속에 머무르지 않고 금방 휘발되어 버리죠. 맥락이 없고, 본인의 호기심에서 출발한 지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험이 성공하면 성공하는 대로 짜릿함을 느끼고, 실패하면 왜 안됐지? 라며 재료의 비율을 바꾸어 보는 그 모든 과정이야 말로 진짜 과학적 사고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입니다. 부모의 손이 조금 더 가고 거실이 조금 어질러지더라도 아이와 함께 이 책의 실험들을 하나씩 도장 깨기 하듯 실천해 봐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이런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왜? 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백 번식 던져 부모님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초등 어린이
·텍스트 위주의 딱딱한 과학 교과서만 보면 지루해하고 하품을 하는 어린이
·스마트폰, 태블릿, 게임기 대신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은 부모님
·아이와 집에서 유익한 과학 실험을 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은 부모님

데이터의 영역 밖에서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을 펼치는 능력이야말로 인공지능이 절대로 흉내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자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이 우리 아이를 단순한 정보 소비자가 아닌 세상을 바꾸는 창의적인 질문자로 키워내는 단단한 발판이 되어줄 거에요.

https://m.blog.naver.com/doong2mom2_/22433030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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