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 낭만과 상실, 관계의 본질을 향한 신경과학자의 여정
스테파니 카치오포 지음, 김희정 외 옮김 / 생각의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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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았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겠다고 선택한 것이었다."

✅️저자: 스테파니 카치오포
✅️번역: 김희정, 염지선
✅️출판: 생각의 힘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비혼주의자였으나 37살에 우연히 존 카치오포(외로움이 담배보다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자로 유명)란 남자를 만나 일생일대의 사랑에 빠졌다. 이 책으로 존과의 첫만남부터 사별 그 후까지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신경생물학적 차원에서 들려주면서 사랑의 본질을 가늠어 보게 했다.

사랑은 가슴이 아니라 뇌가 시키는 거라는 둥, 사랑을 해야 면역력도 증가하고 도파민, 옥시토신 분비도 촉진해 더 건강하고 행복해진다는 얘기는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다. 하지만 ...

📚"사랑하는 이가 죽은 후 24시간 동안에는 사망한 사람과 가까웠던 정도에 따라 심장마비 위험이 보통 때보다 21~28배가량 높아진다. 심장마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심정지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상심증후군이라는 현상이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격심한 스트레스가 심장의 주요펌프실의 모양을 변화시켜 극심한 통증을 야기한다. 그러므로 마음이 아파서 실제로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은, 드물기는 해도 가능한 일이다."-p.251

상심증후군이라..그거였나..참고로 한껏 웅크린 채 계속 울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플 수 있는데 근육이 놀라서 그러는 거니 슬픔을 주체할 수 없으면 숨어 울지 말고 아무도 없는 데 가서 목놓아 울길..

📚"존은 영어에 ‘외로움과 반대’되는 단어가 없다고 말하곤 했다. 다른 생물학적 필수요건들?배고픔이나 목마름?과 마찬가지로 반의어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 연구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외로움의 반대말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중략) 그리고 이제 여러분이 스스로의 사랑을 찾아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더라도 말이다."-에필로그 중에서

사랑한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겠으나... 사랑하지 않으면 더 외로운 건 팩트지. 현재 유죄 상태이신 분들과 외로움을 이겨내는 법 (GRACE)을 공유하며 마무리합니다. 이겨냅시다. 사랑합시다💕

✅️감사 (Gratitude) : 매일 진심으로 감사한 다섯 가지 적기
✅️호혜 (Reciprocity): 주변에 외로운 사람이 있다면 도움을 주기보다는 도움을 요청하라. 외로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은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다.
✅️이타심 (Altruism): 자원봉사. 사랑하는 관계에 있을 때 경험하는 것과 유사한 자기 확장의 느낌을 제공한다.
✅️선택 (Choice): 외로운 상태에 놓인 것은 결국 스스로의 결정이다. 모든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으니 '고독의 이점'에 대해 생각하면 외로움의 수치를 확연히 줄일 수 있다.
✅️즐거움 (Enjoyment): 사람들과 좋은 소식, 시간을 공유하며 긍정적인 감정을 증가시키고 외로움을 줄여라.

📚사랑하고 잃는 것이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용기를 내 한번 더 사랑을 믿고 언제나 다시 한번 믿으라. -마야 안젤루

📚알고 지내는 사람이 몇 명인지, 그것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보일지와 같은 것은 중요치 않다. 신체적・ 심리적 안녕에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회적 관계의 질이다.-p.209

📚관계에서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고통의 가능성에 자기를 노출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p.229

📚외로움과 비애는 모두 방어기제이며 진화적으로 적응을 위한 생물학적 신호이다. 외로움은 생존을 위해 타인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알려주고, 비애는 상실의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게 돕는다. 그 과정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비애를 겪는 동안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 이 시기의 긴박함과 낯섦을 활용해 나에게 찾아온 모든 감정을 포용하고 치유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p.255

📚슬퍼하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최악의 말은 시간이 약이라는 것이다.-존 카치오포

📚도망치기 위해 달리지 말고 돌아오기 위해 달려.-p.263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막을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일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p.269

#도서협찬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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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어둠
렌조 미키히코 저자, 양윤옥 역자 / 모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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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만화의 양대산맥으로 <소년탐정 김전일>과 <명탐정 코난>이 있다. 김전일은 전권을 소장할 정도로, 코난은 86권까지 소장(하다 끝날 기미가 안 보여 하차함. 작작 끌어라;; )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굳이 선호도를 따지자면 난 김전일 파다.

기상천외한 트릭도 트릭이지만 범인들의 사연이 너무 ㅠㅠㅠ 좀 심하게 잔인하게 죽이긴(!) 하지만 너무 납득 가능하거든. 죽은 피해자보다 범인들이 더 불쌍하고 훨씬 인간적이랄까.

그런 면에서 아홉 편의 미스터리 단편을 실은 <열린 어둠>은 내 취향과는 매우 거리가 먼 작품이었다.

형수랑 불륜이었던 주제에 형수는 형을 정말 사랑했다는 멍멍이 소리를 참 당당하게도 뱉는 살인자 놈처럼 도덕 관념이라곤 죄다 밥 말아드신 것 같은 인물들, 누군가를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해명하기 위해 아무 죄 없는 제3자를 살해하는 식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살해 동기들까지.

한 마디로 범인은 이 안에 있어! 가 아니라
소름끼치는 인간군상들은 전부 이 안에 있어! 느낌이었다.

혹자는 '관능'과 '트릭'을 아름답고 기묘하게 결합한 반전 미스터리고, 문체도 서정미가 넘친다고 평하지만 나한테는 특이하다 못해 좀 징그러운 문체로 기억될 듯. 성적인 표현도 섹시함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퇴폐적. 하여튼 내 스타일은 아닌 걸로.

섬뜩한 문체, 단편집 선호하시는 분들은 만나보셔요~

저는 정유정의 <28>, 정해연의 <홍학의 자리> 뺨치는 소설을 또 찾아나섭니다~~

💌인친님들 #페이지터너 공유해주심 감사요

#도서협찬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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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 자연과의 우정, 희망 그리고 깨달음의 여정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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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외면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여섯번째 대멸종 한가운데 있다. 지구 종말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기 직전인데 전쟁이나 하고있는 꼴들을 보라.

이렇게 비관적인 현실 앞에서도 셰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은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에는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침팬지 연구를 시작한 이후로는 인간과 동물들의 잔혹함까지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목격한 이가 어떻게 이토록 낙관적일 수 있는 걸까.

그 답은 서문만 읽어도 쉽게 알 수 있으나 완독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먼저 절대로 허황된 낙관주의가 아니란 점에서 설득력이 충분하고, 개인적으로는 레베카 솔닛의 인생 스토리보다 더 흥미로웠고 문장도 잘 읽혔다. 추천!

📚"나는 우리 인류가 매우 길고 어두운 터널 입구에 있는 것 같다. 바로 끝에 작은 별이 밝게 빛난다. 그것이 희망이다. 그러나 이 희망은 희망적인 생각이 아니라 행동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터널 입구에 앉아서 그 별이 우리에게 오기만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 안 된다! 우리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위로 기어오르고, 아래로 구르고 ,앞에서 언급한 우리와 별 사이에 있는 모든 장애물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모든 좋은 소식을 주시하기 시작하면 네 가지 강력한 희망의 이유를 깨닫게 될 것이다. 바로 놀라운 인간의 두뇌 ,자연의 회복력, 젊은이들의 에너지와 결단력 ,불굴의 인간 정신이다. 그러니 우리 각자가 매일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함께 모여 행동하자. (중략) 절대 포기하지 말고 함께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아이들을 위해 세상을 구하자."

📚"미디어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모든 나쁜 소식을 퍼붓고 있다 .우리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히 이해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미디어의 나쁜 소식이 거꾸로 우리가 희망을 잃게 만드는 건 큰 문제이다. 그러므로 미디어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놀라운 프로젝트와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는 우리에게 '그들이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과 에너지를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정말 잔인하고 악해질 수 있다 . 누구도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행동 뿐만 아니라 말을 통해서도 서로를 고문하고 싸우고 죽인다. 하지만 또한 가장 고 결하고 관대하며 영웅적인 행동들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은 하나이며 모든 것은 거대한 미스터리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나 역시 그 일부이다. 여기는 내가 속한 곳이다. 이 일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다."

#도서협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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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크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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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서열은 카드리유-코리페-쉬제-프르미에 당쇠르-에투알 (가장 높음) 다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전직 에투알 무용수, 스텔라 페트렌코가 6층 자택에서 추락사했다. 엄마의 추락사가 영 미심쩍은 딸 루이스는 전직 강력반 반장 마티아스에게 재수사를 의뢰한다.

이 마티아스란 인간..쪼끔 재수없는 스타일인데
ㅎ 어찌어찌 재수사를 했더니 역시 스텔라는 추락사한 것이 아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안젤리크란 인물은 대체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자. #스포일러지양 #안젤리크에대한힌트한문장투척

📚나는 그저 친절한 간호사, 팬데믹 사태가 일상의 영웅들로 추켜세운 간호사, 이타적이고 타인을 깊이 배려하는 간호사이다.-p.132

기욤 뮈소가 한창 붐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랑 다른 하나는…<그 후에>였나? 하여튼 세 권을 연달아 읽고는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 작별을 고했었는데 작년에 나온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이 쫌 궁금하던 차에 신작이 또 나왔길래 읽어봤다.

스타일이 바뀌었나. 과거에 읽은 책들은 시간과 관계된 판타지+로맨스 물이었는데 이 작품은 일반적인 스릴러다.

더글라스 케네디나 B.A 패리스와 비교하자면 가독성은 확실히 좋은데 솔직히 막 엄청 심장 쫄깃하진 않았다. 특별히 매력적이거나 공감되는 등장인물도 없고 코로나19가 등장한다는 걸 빼면 딱히 트렌디한 면도 없어서 조금 아쉽다.

👩‍💻💌 허나 꼬꼬무st 전개 좋아하시고 기욤 뮈소에 대한 신뢰가 높으며 시간도 많으시다면 읽어보셔요!

📚인간이 인간적일 가능성은 거의 암탉이 하늘을 나는 가능성과 맞먹는다. -누이 페르디낭 셀링

📚지구에서 살면서 가장 끔찍한 건 모든 사람이 나름의 이유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장 르누아르

📚사소한 것들은 나름 중요성을 지닌다. 사람들은 항상 그 사소한 것들 때문에 파멸에 이른다.-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한 인간의 진실은 무엇보다도 그가 감추는 것이다.-앙드레 말로

#도서협찬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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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과 빨간 장갑
안도 미키에 지음, 무라오 고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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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지 Q. 다음 문장들을 읽고 ( ) 안에 들어갈 적절한 표현을 보기에서 골라 각각 적어보세요.

보기 : 툭, 쌩, 휭

때마침 강한 바람이 ( ) 불어왔어요.
그 바람에 빨래집게가 ( ) 빠지면서
오른쪽 장갑이 ( ) 날아갔어요.

정답은 순서대로~ 쌩 , 툭, 휭

✅️저자: 안도 미키에
✅️그림 :무라오 고
✅️번역 :고향옥
✅️출판: 주니어 김영사

어린 암탉이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있다. 새벽에 큰 소리로 우는 건 커다란 볏이 있는 수탉만 할 수 있는 거란다. 나도 울고 싶은데… 아침이 왔음을 내 목소리로 알리고 싶은데..병아리 때부터 하고 싶었던 건데...
그때! 어린 암탉 앞에 오른손 빨간 장갑 하나가 툭 떨어진다. 왼쪽 장갑보다 쓰임새가 많다고 빨랫줄에 매달린 채 우쭐대던 장갑이 돌풍에 날려온 것. 어린 암탉이 장갑을 얼른 머리에 뒤집어쓰자 제법 커다란 볏이 생긴 모양새가 되었다. 이제 울어도 돼요? 근데 장갑 주인이 나타나면 어쩌지…그냥 울면 안 될까…. 어릴 때부터 키워온 내 꿈을 이루고 싶다고!

과연 어린 암탉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빨간 장갑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둘의 만남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위 질문들의 답이 궁금하다면 일독!
벗 강추는 아님.

괜히 떠오르는 노래가 있군. #나어릴적꿈_터보�

#도서협찬 #주니어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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