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 경제 교과서를 뒤집는 7가지 질문 생각하는 돌 27
서재민 지음 / 돌베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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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선 안 가르쳐주는 ‘진짜’ 경제 이야기 (by. 현직 중학교 사회 교사)

이 책을 읽기 전까진 공리주의하면 트롤리 딜레마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원칙만 두리뭉술하게 떠올랐었는데 의미가 좀 선명해졌다.

📚 ‘공리’라고 하면 여러분이 공공의 이익이라고 잘못 이해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공리는 개인의 업적에 따른 이익이라는 의미입니다. 공리주의는 어떤 행위의 옳고 그름이 약간의 이익과 행복, 쾌락을 늘리는 데 얼마나 이바지하는가 하는 유용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았어요. 유용성은 나에게 얼마나 이득이 되는가를 말하며, 이게 바로 ‘가성비’예요. 그래서 좀 더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공리주의가 아닌 ‘효용주의’로 번역하자는 학자들도 있어요.”-p.20~21

👩‍💻 어떠한가? 오해하기 쉬운 공리의 뜻부터 이렇듯 쉽게 풀어주니 좋지 않은가.

저자에 따르면 경제 교과서는 호모 이코노미쿠스 (무한한 욕구를 가지며 모든 상황에 합리적 선택을 하려는 인간상), 공리주의, 자본주의, 경제학이라는 네 개의 기둥으로 쌓아올린 성이고 이 책은 그 성벽 곳곳의 빈틈과 성벽 너머 가려졌던 세상을 보려는 시도라고 한다. 즉 경제 교과서에선 다루지 않지만 사회와 경제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 이야기를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쓴 경제 교양서인 것.

교과 내용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알고 아이 스스로 사고하며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길 바란다면 살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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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절의 농담 - 담도암 4기, 시한부 6개월을 완치로 바꾼 기적의 시간들
박주혜 지음 / 브로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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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또렷이 기억한다.
당연히 어떤 소설의 첫 문장이겠거니 생각하며 무심히 스크롤을 내리다 얼어붙었던 그 순간을.

“저…. 췌장암이라네요.”

애석하게도 어쩌면 안타깝게도 난 남에게 딱히 관심이 없고 쉽사리 호감을 느끼는 편도 아니다.
드물게 호감을 가져도 표현하진 못하는 편임에도
어떻게든 티를 내고 싶을 때가 아주 가끔 있는데
@juhye_note 님이 그런 분이셨다.
그런데 갑자기 췌장암 4기라니...
좋아요를 의미하는 하트를 차마 누를 수 없었다.
어떡해란 소리밖에 안 나오다가 기어코 눈물이 났다.
고작 온라인 독서모임 두어 번 함께했을 뿐이라
나조차 뜻밖이었다.

최종 진단결과는 담도암 4기라는 소식을 접하고 1년...
나는 주혜 님 소식에 또 한번 눈물을 흘리게 됐다.
다행히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며 흘린 눈물이었다.

‘완전관해’

뼛속에 있던 암세포가 모두 사멸했단 뜻이라고 한다.
최근 10년 이래 완전관해된 환자 중에는 재발이나 전이된 케이스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1,2기도 아니고 췌담도암 4기 환자가 항암치료만으로 8개월 만에 완전관해된 케이스는
국내에서 처음이라 주혜 님은 흔히 말하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신 셈이었다.

이 책은 주혜 님이 암 진단을 받은 때부터
완전관해라는 기적을 맞이하기까지의 기록인데
그 과정을 알고 나니 기적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단 생각도 드는 한편,

시한부 6개월을 선고받고나서도 어떻게 이만큼 긍정적이고 담대할 수 있는지… 암 진단을 <어느 계절의 농담>이라고 표현하신 것부터 보라. 항암 치료 중에 남편분과 둘이서 배추 김장 100kg도 하셨다, 허허…

투병에 있어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과 긍정적 자세가
중요하단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것들을 압도하는 두려움과 절망감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상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이겨내셨으니 역시 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누군가에게는 위안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어줄 이야기다.

일단 나부터…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글쓰기를 놓지 않으시다니…
정면교사로 삼아 기록을 재개한다.
구성이고 뭐고 걍 Do it!

마지막으로 @juhye_note 님은 역시 정말 멋진 분이셨어요!
올해 김장도 무리는 하지 마시고!
멀리서나마 늘 응원할게요!
안온한 날들만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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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삼국지 -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신개념 삼국지
tvN STORY 〈신삼국지〉 제작팀 지음, 김진곤 감수 / 프런트페이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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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한다. 나 여태 <삼국지> 안 읽었었다. ㅎㅎㅎ

이십 대 초반에 읽어보겠다고 이문열 판 전집도 사들였었건만 1권 좀 읽다 말았더라는…
그런데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였다니!!!!!!!!
괜히 동양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가 아니었어!!!!!!

1️⃣<삼국지>는 역사적 사실인가? 소설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삼국지>가 있기 때문이다. 본래의 <삼국지>는 중국 서진의 역사가 진수가 후한 말부터 위촉오 삼국의 성립, 서진으로 통일되는 과정을 기록한 역사서로 <사기>, <한서>와 더불어 중국 3개 역사서 가운데 하나다. 다른 책은 중국 원말 명초 시기의 작가 나관중이 진수의 <삼국지>를 뼈대로 민간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와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창작한 역사소설<삼국지연의>인데 우리나라에서 이것을 삼국지라고 부르는 바람에 역사소설과 역사서 모두가 <삼국지>가 된 것이라고.

그럼 진수의 역사서만 보는 것이 나을까? 그렇지도 않다. 역사서에 100퍼센트 진실만 기록되어 있다고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국지>에는 전쟁 규모나 대결 양상 등에서 소위 말하는 대륙의 스케일, 중국 특유의 허풍이 줄기차게 등장한다. 그래서 <삼국지>와 <삼국지연의>를 보완적으로 읽으며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는데 이번에 읽은 <신삼국지>가 그런 책이다. 소설<삼국지연의> 중심으로 구성하되 필요할 경우 역사서 내용도 검토해 함께 다루었으니 …삼국지에 입문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2️⃣당신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삼국지 속 영웅은 누구?

단 한 권으로 요약한 이 책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되지만 난 유비라는 인물에 물음표가 생겼다. 의리파는 맞겠지. 하지만 남편과 아버지로서는 ‘빵점’ 아닌가? 부상당한 아내는 자기때문에 붙잡히면 안 된다고, 아들만은 살리려고 말릴 새도 없이 마른 우물에 투신해 버리는데… 그렇게 어렵게 부지한 하나뿐인 혈육을 품에 안자마자 땅바닥에 내던져??? ‘이까짓 어린 자식 하나 때문에 하마터면 내 큰 장수를 잃을 뻔했구나!’ 라며? 처자식보다 부하라…게다가 외모로 판단하는 거 왜케 심해…? 방통한테 그러면 돼? 어째 난 영 별로일세~ 그렇다고 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자니 관우에 대한 순정은 좀 감동적인데 그 외의 사건들에선 너무 무섭단 말이지… 이문열 전집 읽으면 좀 결론이 나려나?

3️⃣ 동묘가 관우때문에 생겼어???

몰랐다. 서울 종로구의 ‘동묘’가 관우를 모시던 곳이었다니… 명나라 황제가 임진왜란 때 조선에 파병을 결장한 이유도, 동묘가 생기게 된 계기도 다 관우 때문이었다니…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혹시 ‘여 씨’ 계신가요? 동묘는 가지 마세요…

4️⃣ 스토리텔러, 침착맨

이 책의 강점은 전 이말년, 현 ‘침착맨’ 님이 스토리텔러란 점이다. 침착맨 특유의 재치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니 삼국지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음! 안 보면 후회한다~~~꼭 보세요 꼭!!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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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자기신뢰 - 세상이 요구하는 나가 아닌 진짜 나로 사는 법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 각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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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 자신을 신뢰하라.
2. 남들과 다름을 두려워하지 마라.
3.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
4. 자신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어라.

이 책은 미국의 초월주의 철학(기존의 틀을 초월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자는 생각)을 대표하는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대표작 <자기신뢰>를 중심으로 그의 주요 에세이 <초월적 영혼><사랑><길가의 고찰들>등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선별해 엮은 책이다.

책 좀 읽었다 싶은 혹자에겐 깊이 없고 뻔한 자기계발서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점점 커져가는 불안감과는 반대로 작아지기만 하는 나를 발견했을 때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엔 더없이 유효할 것 같다.

단, 자기신뢰를 막연한 자신감이나 근거 없는 낙관주의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기 신뢰는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탐구해야 하고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 무엇보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타인과의 진정한 연결을 추구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과 겸손함, 타인과의 진정한 연결이 본질인 것이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기준에 맞추느라 지쳤다면, 내면의 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용기를 얻고 싶다면 읽어보길.

"당신 안에 이미 모든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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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Stray Kids) 노래 / JYP 엔터테인먼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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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용복이..제발 필릭스를 보내주세요.. 제발요ㅜㅜ부탁드립니다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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