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씨 덕분입니다 - 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찐모녀 블루스
장차현실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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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님의 최신작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을 멋지게 소화한 배우 정은혜 님.

기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국 드라마 최초의 다운증후군 배우'로 관심을 모았던 그녀는 극중에서 빼어난 그림 실력을 보여준 바 있는데 실제로 배우이기 이전에 현역 화가다.

그런 정은혜 님의 조금은 특별한 성장기를 그림으로 담았다는 이 책의 저자는 뜻밖에도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엄마 장차현실 님.

정은혜의 엄마이기 이전에 만화가였던 그녀가 그리던 미래에 다운증후군을 가진 딸은 없었다. 딸의 장애는 그녀를 오랫동안 힘들게 했지만 마침내 털고 일어난 장차현실 님은 앞으로의 계획을 수정했다. 그리곤 사랑스러운 은혜와 때로는 세상을 사랑하고 때로는 세상과 싸우며 살아온 34년을 한 권의 에세이로 세상에 내놓았다.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아니,  나 스스로도 내가 좀 희한한가 싶었는데 난 가정의 소중함을 잘 알면서도 내 아이를 낳고 싶단 생각을 한 적은 30대 중반까지 맹세코 단 한번도 없었다. 한 생명을 잘 키워낼 자신도 없었지만 솔직하게 내면을 직시하면... 지독히 많은 겁이 더 문제였다. 출산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그 고귀한 일을 내 사전에서 철저히 지웠었다. 그랬던 내가 조카를 보면서 달라졌으니... 이제는 내가 원한다고 해서 쉽게 이룰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이제 출산이란 것은 나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더 위험한 일이 되어버렸는데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남얘기가 아닐 수 있단 생각에 더 많은 상념에 빠졌지만 이제 걱정 대출은 그만 받기로 한다. 이러쿵저러쿵해도 난 장차현실님과 정은혜 모녀처럼 끝내 잘 헤쳐나갈 사람이니까.

조금 다르다는 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사회를 기대하며 내일도 씩씩하게 살아야겠다. 아자아자!!!

#도서협찬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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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형의 만만한 과학책 - 과알못도 즐겁게 만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 멘토
이과형(유우종) 지음 / 토네이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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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 합격 후 중학교 과학 교사 및 영재교육원 지도교사로 활동하다 현재는 구독자 45.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과형>을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과학이야기꾼 유우종 님의 저서다.

계란프라이하는 법부터 상대성 이론까지 재미있고 쉽게 알려준다는 데 혹해 읽었는데 역시 난 진정한 과알못😂

다행히 part.1 <단번에 이해하는 지구생활자의 만만한 과학 이야기>는 대부분 이해했는데 part.2 <한 번 들으면 계속 빠져드는 스펙터클 과학 이야기>는 내 문해력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래서 내 영혼의 무게가 얼마라는 건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 여럿임에도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줄다리기 필승법을 알려줘서...는 아니고🤭

단순히 과학적 원리를 비교적 쉽게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생에 대한 통찰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과거의 연금술사들이 현대에 이르러 과학자란 이름으로 납을 금으로 바꾸는 데 끝끝내 성공했듯이 세상에 바뀌지 않는 건 없지만 고작 10원 어치의 금을 만들어내는 데 자그마치 6만 달러란 비용이 들어간 것처럼 우리가 진정으로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단 사실을 다시 일깨워줬다.

또한, 여름이 덥고 겨울이 추운 이유는 태양과의 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 태양을 바라보는 지구의 기울어진 '각도' 때문임을 알려주면서 이런 말도 한다.

📚지금 사랑하는 연인, 소중한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가? 그렇다면 명심해야 한다. 마음이 식는 이유는 거리가 아니라 바로 상대를 대하는 각도라는 사실을.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각도를 바로 할 때 마음은 결코 차갑게 식지 않는다. -p.42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단 말은 그저 더이상 상대를 사랑하지 않게 된 이들의 핑계일 뿐일지도.

유튜브에서 이과형을 검색해보았더니 '<댓글토론> 모두가 바람을 피는 것이 더 이롭다?' 란 최신 동영상이 뜬다. 어떤 댓글들이 달렸을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하고만! 구독ㅎ

📚우리가 진짜 신뢰해야 하는 것은 '무조건 맞다'가 아니라 '아직 틀리지 않았다'이다. 이것이 과학이다.-p.116

📚삶이 어둡다면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보라. 어두운 그곳에 빛은 가득하다. 당신이 보지 못한 그 빛을 찾자. 찾지 못했는가? 그래도 괜찮다. 우리에겐 새로운 빛이 오고 있으니까. 그러니 우리 조금만 더 버티자.-p.179

📚99.95%가 탄소인 다이아몬드의 다양한 형태와 색을 결정하는 것은 0.05%의 불순물이다. (중략)우리 세계는 국가, 사회, 단체, 모임 등의 커다란 덩어리로 이루어졌지만 그곳에서 중요한 무언가가 결정되고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항상 매우 작은 부분에서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곳에 비록 0.01%도 안 되는 매우 작은 불순물일지 모르지만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존재다. 나의 작은 행동은 바람이 되어 사회를 바꿀 수 있고 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회사를 살릴 수 있다. (중략) 당신의 존재가 전체를 결정하고 특별하게 만든다.-p.218~219

📚시공간의 모든 순간은 누군가의 지금이 된다. 우주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순간이 지금이라면 우리는 이런 결론을 내려야 한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p.257

#도서협찬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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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나타났어요 우리 친구 알폰스 4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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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어디에?

저자: 구닐라 베리스트룀
번역: 김경연
출판: 다봄

새 축구공으로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알폰스. 멋진 슛을 날렸는데공이 경기장 밖으로 멀리 날아가버렸다. 볼보이하던 꼬마가 찾으러 갔지만 빈손으로 돌아와 공을 못 찾겠다고 말한다. 다같이 찾아보지만 아무도 찾지 못하자, 알폰스는 꼬마를 의심한다.

"혹시 네가 새 공 가져가려고 숨긴 거 아니야?"
꼬마는 아니라고 하지만…
알폰스는 무섭게 화를 내더니 급기야 꼬마의 얼굴에 주먹질을 한다. 꼬마의 코에서 코피가 흐르고.. 꼬마는 결국 울면서 도망갔다.

그날 밤, 알폰스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침대 밑 괴물 때문이다. 알폰스는 괴물에 귀를 기울이다 내일 꼬마를 찾아가 장난감을 주면서 상냥하게 말을 걸기로 한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사라져버린 새 공처럼 꼬마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도 없다.
아픈 걸까? 많이 다친걸까?
알폰스는 그날 밤에도 침대 밑 괴물 때문에 잠을 못 잔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꼬마를 발견하는데…!
알폰스와 꼬마 그리고 침대 밑 괴물은 어떻게 될까?

이 이야기에서 '괴물'은 일종의 죄책감이다. 아무 잘못 없는 꼬마를 의심하고 때리기까지 한 알폰스에게 찾아온 죄책감이라 꼬마와의 관계가 회복되면 사라진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는 좀 실망스럽다. 사과한 이가 알폰스가 아닌 꼬마이기 때문이다. 볼보이라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을 찾았던 꼬마는 사실 잘못이 없다. 잘못은 그런 꼬마를 의심하고 때리기까지 한 알폰스에게 있으니 사과는 알폰스가 해야 한다.

그런데…"내가 공 가져간 거 아니야. 미안해. 그냥 사라졌어. 정말이야." 라는 꼬마에게 나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공은 그냥 사라진 거야. 이제 신경쓰지마, 내가 너무 멀리찼어" 라고 하면서 장난감이나 쥐어주면 될 일인가? 심지어 꼬마가 더 형같은 마무리까지…. 이건 아니지…

이건 조카에게 보여줄 지 말지 좀 고민해봐야겠다.
알폰스 너, 반성해~

#도서협찬 #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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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리다고요? 우리 친구 알폰스 3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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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삐삐'의 뒤를 잇는 스웨덴의 국민 캐릭터, 알폰스와의 두번째 만남!

오랜만에 할머니댁에 놀러갔더니 알폰스보다 2살, 4살 많은 사촌형들도 와 있다. 형들이 있어도 알폰스는 심심하다. 어리다고 끼워주질 않거든.

"넌 어려서 안 돼"
이 말이 정말 듣기 싫었던 알폰스는 결심한다.
'내가 오늘 형들 코를 납작하게 해 줄 거야.'

이후에 벌어진 일에 입이 딱 벌어졌다. 알폰스에게서 영특함을 넘어선 영악함이 보이는 지경 ㅎㅎㅎ 요즘 애들 정말 이런가. 무섭다 ㅎㅎㅎ

오늘의 교훈 : 애들 어리다고 얕보다간 큰코 다칩니다ㅎ

#도서협찬 #다봄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내가어리다고요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그림책 #내가어리다고요_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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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고전 - 날마다 내공이 쌓이는 고전 일력 365
이상민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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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 좋은 습관 만들기

저자 : 이상민
출판 : 라이온북스

올해는 민음사의 일력을 사지 않았다. 지난해보다 예쁘기도 하지만 진짜 취저라서 정말 갖고 싶었는데… 몇 년을 샀어도 일력으로서 제대로 기능하게 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 못 갖게 하는 벌을 준 셈이다. (거의 새것 상태로 한데 모아두었는데 저건 만년일력도 아니고…활용할 방법 없을까요ㅠㅠ)

대신 이미 소장하고 있는 만년 일력 <365일 명화 일력>과 <다산, 어른의 하루>를 활용해 좋은 습관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아침에 눈 뜨면 물 마시면서 봐야지~ 했는데 잘 안 되더라. 일력을 넘겨야 하는데 밤새 올라온 인친님들 스토리를 보고 있으니… 이러면 아예 안 보는 날이 많아지겠다 싶어서 아예 매일 스토리에 올려보기로 했다. 그럼 한번이라도 보고,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되니까. 가끔은 스킵한다. 좋은 말인 건 알지만 그날의 내겐 영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쪼끔 아쉬울 때가 있었는데 그런 날은 <논어> <맹자> <대학> <채근담> 등 동양고전 48권에서 엄선한 문장의 원문과 저자의 해설을 담겨있는 <하루 고전: 날마다 내공이 쌓이는 고전 일력365 >으로 채워볼까 한다.

꾸준히 하자. 분명 도움이 될 테니까.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문장이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모른다.
어느 날 어떤 문장을 읽고 내가 기다려온 문장이 바로 이것임을 깨닫는다.' by. 신형철 평론가

#도서협찬 #라이온북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하루고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좋은글 #하루고전_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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