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없습니다
쓰담 지음 / 달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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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행복이 삶의 최우선 순위여야 한다.

✅️저자: 쓰담
✅️출판: 달콤북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알려줌으로써 우리에게 좀 더 행복한 내일을 선물하는 책이다.

낮은 자존감,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불안감 등으로 힘들다면 읽어보길. 엄청난 깊이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많은 위로와 방향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나 자신으로 살아갈 때 비로소 찾아온단 사실을 되새기며...우리의 인생이 드라마가 아니라 시트콤 같기 바라본다.

📚사람에게 받은 아픔은 결국 사람 속에서 치유할 수밖에 없다. 관계에서 도망치려고 애써 봐야, 결국 그 끝에 남는 것은 권태일 뿐이다. - p.73

📚당신도 지금 해야만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자. 그럼 당신을 괴롭히던 불안함과 조급함이 시야에서 걷히고, 성공을 향한 지름길이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p.158

📚삶을 포기하지 않고 더 잘 살기 위해, 더 행복하기 위해, 더 즐겁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당신은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다.- p.186

📚당신의 삶이 지금 무척 괴롭고 어려울지라도, 희망이 보이지 않고 언제나 불안감에 싸여 있을지라도, 그 계절은 조만간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 아픔이 깊고 지독할수록, 그 계절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 p.191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이런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우리가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p.226~227

📚먹구름이 끼었다고 해서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폭풍이 찾아오고, 황사가 끼고, 구름이 가려도, 그 뒤에 숨은 당신이라는 별은 여전히 반짝이고 있다. - p.231

📚절대 후회하지 마라.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캐롤 터킹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피터 드러커

#도서협찬 #스몰빅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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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없는 여자와 도시 비비언 고닉 선집 2
비비언 고닉 지음, 박경선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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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린다는 비비언 고닉의 선집(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의 작품 가운데서 어떤 기준에 따라 몇 작품을 모아 엮은 책)이다.

뉴욕에서 나고 자라며 여러 번 로맨틱한 사랑에 빠졌지만 끝내 '짝 없는' 여자이길 선택한 고닉의 회고록.

그녀가 누군지도 몰랐고, 글을 읽어본 적도 없으나 제목으로 미루어보아 내 마음 같은 문장이 많을 거라 예상했는데 딱히 그렇진 않았다. 아직까진 지향하는 바가 다르고, 뉴욕이란 도시도 나와 별다른 접점이 없어서 그런 듯.

저자가 재치있고 영리한 게이라 표현한 20년 지기 레너드와의 관계는 정말 부러웠다. 이런 게 소울메이트 아닐까. 아닌가?

📚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레너드와 일주일에 한 번씩 걔네 동네나 우리 동네에서 만나 산책을 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았다. 영화 보는 두 시간을 빼면 우리는 내내 이야기만 한다. (중략) 실상은, 우리가 각자 살면서 나눠본 대화 중에 가장 흡족한 대화를 나누고,우리 둘 다 그걸 단 일주일이라도 포기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토록 강렬하게 이끌리는 대화를 나눈다는 것, 그게 우리가 우리 자신을 느끼는 방식이니까.-p.7

📚 레너드와의 우정은 내가 사랑의 법칙을 들먹이면서 시작됐다. 사랑의 법칙엔 기대가 수반된다. "우리는 하나야." 나는 레너드를 만나자마자 결론을 내렸다. "너는 나고, 나는 너야. 서로를 구원하는 게 우리 의무고." 이런 감상이 헛다리를 짚은 것이었음은 몇 해가 지나서야 깨달았지만. 사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이라는 영토를 힘겹게 횡단하다 국경이 맞닿는 곳에서 이따금 만나 서로에게 정찰 기록을 건네는 고독한 두 여행자다.-p.58~59

제목이 살짝 낯익다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다.

📚 19세기 말, 현대 여성을 다루는 대단한 책들이 문학계 천재 남성들의 손에 의해 쓰여졌다. (중략) 내게 직접 말을 걸어 온 건 조지 기싱의 <짝 없는 여자들>이었다. 작품 속 인물들은 마치 내가 실제로 아는 여자들 남자들처럼 말하고 행동했다. (중략) 그의 작품은 묻는다. 남자와 여자는 그들 자신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무엇이 되려 하는가?-p.186~187

오! 마침 선물받은 책!! 그 소설엔 내 마음 같은 문장이 더 있으려나~ 또 한번 기대해 본다.

📚 우리가 원하는 건 상대에게 알려졌다는 느낌이다. 결점까지도 전부. 그러니까 결점은 많을수록 좋다. 내가 털어놓는 것이 곧 나 자신이라는 생각, 그것은 우리 문화의 대단한 착각이다.-p.28

📚 벌써 몇 시간째 그와 함께 있으면서도 나는 내내 혼자였다.-p.58

📚 이해는 부적같은 단어였다. 엄마 말로는, 이해를 받지 못하면 당신이 살아 있는 건지 알 길이 없었고 이해를 받으면 마음이 정돈되며 세상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아빠 곁에서 엄마는 당신에게 있었는지도 몰랐던 깊이로 반응했다. 시든, 정치든, 음악이든, 섹스든 모든 것에. 감정이 북받친 듯 엄마는 눈을 감았다. 모든 것.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는 말했다. "모든 것"이 아빠와 함께 가버렸다고. -p.63

📚 누군가를 영원토록 매혹할 수 있는 건 오직 사람의 머릿속 생각이나 영혼의 직관 뿐-p.128

📚 뉴욕에 있는 사람은 대부분 인간의 자기표현력에 대한 증거가ㅡ그것도 대량으로ㅡ 필요해서 거기 있는 사람들이다. 가끔씩도 아니고 매일 필요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게 바로 그거라서. 감당할 만한 도시로 떠나버리는 사람들은 뉴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 뉴욕에 발을 붙이고 있는 사람들은 뉴욕없인 못 사는 사람들이다.-p.218~219

#도서협찬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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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사랑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모든 것 - 진화인류학자, 사랑의 스펙트럼을 탐구하다
애나 마친 지음, 제효영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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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의 답을 10가지(생존, 중독, 애착, 우정, 개인, 사회, 독점, 통제, 신, 동기) 측면에서 생물학적·심리학적·인류학적으로 탐구함으로써 인간의 사랑이 얼마나 복잡하면서도 위대한 것인지 깨닫게 하는 책이다.

연애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무로맨틱'이라 칭한다고 한다. 자신이 연애를 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어색해 미칠 것 같으며 연인이 생긴 자신은 자기 자신 같지가 않다고 생각한다는데...심지어 부모님이 정말 사이가 좋은데도 나도 저런 관계를 형성하고 싶단 마음이 일절 생기지 않는다는데 이게 가능한가? 아직 제 짝을 만나지 못해 그런 거 아닌가.. 웬만하면 그럴 수도 있구나~ 하는데 이건 참 이해가 안 되네..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은 부분적으로 자기 자신이며, 사랑은 행동을 취하는 동기가 된다. 사랑은 변화의 과정이며 변화의 동인, 즉 변화의 동기를 부여한다. 무엇보다 사랑은 그 사람이 가진 최고의 모습을 이끌어내고 그가 가진 잠재력을 전부 발휘하게 한다.-p.359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명대사 "You make me wanna be a better man."이 떠오르는구나.

사랑이란 어떤 현상인지, 어떻게 생겨나는지, 왜 사랑을 경험하는지, 누구와 사랑을 경험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고 싶다면 일독할만 하다. 주의할 점은 정답이 하나가 아니란 거다. 어쩔 수 없다. 사랑이 그만큼 복잡한 것이니까. 궁금하긴 한데 시간이 별로 없다면 5페이지 분량으로 요약해놓은 맺음말만 읽어봐도 될 듯.

📚아주 가까운 관계부터 스쳐 지나가는 관계까지, 모든 관계의 기본은 협력이다.-p.20

📚연애 상대가 둘 이상이면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에게 들어갈 자원의 양은 자연히 줄어든다. 특히 파트너에게 다른 사람의 아이가 있는 경우 더욱 그렇다. 이러한 상황은 유전자의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자녀의 생존 확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 사람과의 연애에 집중하도록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외도가 얼마나 흔한 일인지를 보면 진화가 다 뜻대로 되는 건 아닌 것 같지만). -p.251~252

📚질투는 번식을 위해 맺는 관계의 안정성이 위협을 받을 때 나타나도록 진화한 반응이다. (중략) 남성의 번식 성공에 가장 큰 위협은 여태 투자한 아이가 자기 아이가 아닐 가능성이다. 그래서 성적 부정을 가장 큰 위협으로 느끼며, 그런 상황에서 강력한 질투 반응을 보인다. 반대로 여성의 성공적인 번식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아이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을 잃는 것이고, 정서적 부정이 발생하면 연인이 제공하는 식량과 보호막을 완전히 잃거나 다른 사람과 나눠야 할 위험이 생기므로 가장 강력한 질투 반응이 나타난다. -p.305

📚이별 후 극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면 베타엔도르핀과 옥시토신, 도파민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원인이므로 마사지를 받거나 차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목청껏 노래 부르기, 뜀박질로 유대 형성에 필요한 화학물질의 분비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초콜릿을 먹는 것도 도파민 수치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p.329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굶주림, 갈증, 피로와 더 비슷하다. 즉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을 찾게 하는 동기 또는 의욕이다. (중략) 사랑은 생존의 필수 요소다.-p.352

📚사랑을 경험할 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신경 활성과 도파민의 작용으로 의욕이 생길 때 활성화되는 뇌 회로가 서로 밀접하게 겹친다는 사실은 사랑이 감정이 아니라 욕구라는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p.355

📚사랑은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거는, 어쩌면 남은 일생이 영원히 바뀔 수도 있는 가장 놀라운 일을 시도하도록 동기를 불어넣는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인생을 바꿔놓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p.377

📚사랑은 알 수 없기에 신나는 경험이자 고통스러운 경험이며,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경험이 된다.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한 능력, 위대한 사랑을 할 수 있는 그 능력에 다시 한번 경외심을 갖고 여러분의 중심에 다시 사랑이 자리 잡기를. -p.381

#도서협찬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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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 낭만과 상실, 관계의 본질을 향한 신경과학자의 여정
스테파니 카치오포 지음, 김희정 외 옮김 / 생각의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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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았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겠다고 선택한 것이었다."

✅️저자: 스테파니 카치오포
✅️번역: 김희정, 염지선
✅️출판: 생각의 힘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비혼주의자였으나 37살에 우연히 존 카치오포(외로움이 담배보다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자로 유명)란 남자를 만나 일생일대의 사랑에 빠졌다. 이 책으로 존과의 첫만남부터 사별 그 후까지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신경생물학적 차원에서 들려주면서 사랑의 본질을 가늠어 보게 했다.

사랑은 가슴이 아니라 뇌가 시키는 거라는 둥, 사랑을 해야 면역력도 증가하고 도파민, 옥시토신 분비도 촉진해 더 건강하고 행복해진다는 얘기는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다. 하지만 ...

📚"사랑하는 이가 죽은 후 24시간 동안에는 사망한 사람과 가까웠던 정도에 따라 심장마비 위험이 보통 때보다 21~28배가량 높아진다. 심장마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심정지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상심증후군이라는 현상이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격심한 스트레스가 심장의 주요펌프실의 모양을 변화시켜 극심한 통증을 야기한다. 그러므로 마음이 아파서 실제로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은, 드물기는 해도 가능한 일이다."-p.251

상심증후군이라..그거였나..참고로 한껏 웅크린 채 계속 울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플 수 있는데 근육이 놀라서 그러는 거니 슬픔을 주체할 수 없으면 숨어 울지 말고 아무도 없는 데 가서 목놓아 울길..

📚"존은 영어에 ‘외로움과 반대’되는 단어가 없다고 말하곤 했다. 다른 생물학적 필수요건들?배고픔이나 목마름?과 마찬가지로 반의어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 연구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외로움의 반대말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중략) 그리고 이제 여러분이 스스로의 사랑을 찾아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더라도 말이다."-에필로그 중에서

사랑한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겠으나... 사랑하지 않으면 더 외로운 건 팩트지. 현재 유죄 상태이신 분들과 외로움을 이겨내는 법 (GRACE)을 공유하며 마무리합니다. 이겨냅시다. 사랑합시다💕

✅️감사 (Gratitude) : 매일 진심으로 감사한 다섯 가지 적기
✅️호혜 (Reciprocity): 주변에 외로운 사람이 있다면 도움을 주기보다는 도움을 요청하라. 외로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은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다.
✅️이타심 (Altruism): 자원봉사. 사랑하는 관계에 있을 때 경험하는 것과 유사한 자기 확장의 느낌을 제공한다.
✅️선택 (Choice): 외로운 상태에 놓인 것은 결국 스스로의 결정이다. 모든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으니 '고독의 이점'에 대해 생각하면 외로움의 수치를 확연히 줄일 수 있다.
✅️즐거움 (Enjoyment): 사람들과 좋은 소식, 시간을 공유하며 긍정적인 감정을 증가시키고 외로움을 줄여라.

📚사랑하고 잃는 것이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용기를 내 한번 더 사랑을 믿고 언제나 다시 한번 믿으라. -마야 안젤루

📚알고 지내는 사람이 몇 명인지, 그것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보일지와 같은 것은 중요치 않다. 신체적・ 심리적 안녕에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회적 관계의 질이다.-p.209

📚관계에서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고통의 가능성에 자기를 노출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p.229

📚외로움과 비애는 모두 방어기제이며 진화적으로 적응을 위한 생물학적 신호이다. 외로움은 생존을 위해 타인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알려주고, 비애는 상실의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게 돕는다. 그 과정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비애를 겪는 동안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 이 시기의 긴박함과 낯섦을 활용해 나에게 찾아온 모든 감정을 포용하고 치유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p.255

📚슬퍼하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최악의 말은 시간이 약이라는 것이다.-존 카치오포

📚도망치기 위해 달리지 말고 돌아오기 위해 달려.-p.263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막을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일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p.269

#도서협찬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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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어둠
렌조 미키히코 저자, 양윤옥 역자 / 모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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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만화의 양대산맥으로 <소년탐정 김전일>과 <명탐정 코난>이 있다. 김전일은 전권을 소장할 정도로, 코난은 86권까지 소장(하다 끝날 기미가 안 보여 하차함. 작작 끌어라;; )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굳이 선호도를 따지자면 난 김전일 파다.

기상천외한 트릭도 트릭이지만 범인들의 사연이 너무 ㅠㅠㅠ 좀 심하게 잔인하게 죽이긴(!) 하지만 너무 납득 가능하거든. 죽은 피해자보다 범인들이 더 불쌍하고 훨씬 인간적이랄까.

그런 면에서 아홉 편의 미스터리 단편을 실은 <열린 어둠>은 내 취향과는 매우 거리가 먼 작품이었다.

형수랑 불륜이었던 주제에 형수는 형을 정말 사랑했다는 멍멍이 소리를 참 당당하게도 뱉는 살인자 놈처럼 도덕 관념이라곤 죄다 밥 말아드신 것 같은 인물들, 누군가를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해명하기 위해 아무 죄 없는 제3자를 살해하는 식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살해 동기들까지.

한 마디로 범인은 이 안에 있어! 가 아니라
소름끼치는 인간군상들은 전부 이 안에 있어! 느낌이었다.

혹자는 '관능'과 '트릭'을 아름답고 기묘하게 결합한 반전 미스터리고, 문체도 서정미가 넘친다고 평하지만 나한테는 특이하다 못해 좀 징그러운 문체로 기억될 듯. 성적인 표현도 섹시함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퇴폐적. 하여튼 내 스타일은 아닌 걸로.

섬뜩한 문체, 단편집 선호하시는 분들은 만나보셔요~

저는 정유정의 <28>, 정해연의 <홍학의 자리> 뺨치는 소설을 또 찾아나섭니다~~

💌인친님들 #페이지터너 공유해주심 감사요

#도서협찬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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