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무의 라이브를 듣기 위해 먼길을 달려왔다. 앨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기타와 목소리만의 향연은 직접 듣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호흡과 전달력을 가졌고 소리의 강약과 조절에서 오는 호소력은 그저 그의 노래에 빠져들게 한다. 마음 따듯하면서도 애잔해지는 `어릴 때`란 곡이 난 특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