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면 아기토끼와 아빠토끼가 서로 사랑한다며 팔을 벌리는 장면이 자주 보입니다. 아기가 한창 모방을 할 시기라서 그런지 책을 읽어주면 '이만큼' 하면서 토끼들의 행동을 잘 따라합니다. 가끔씩 나비가 등장하는데 저희 아기는 토끼보다 나비를 더 좋아하더군요. 책을 구입하시면 꼭 아빠보고 읽어주라고 하세요. 아빠랑 같이 읽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하더라구요. 그림이나 내용 모두 저는 만족하는데 저희 아기가 썩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별 4개 입니다.숨겨진 재미: 마지막 장면에 아기토끼가 두 손을 위로 들고 자는 모습이 간난아기의 모습과 너무 똑같아 웃음이 나옵니다.
보리의 세밀화는 유명해서 더 이상 말씀 드릴 필요는 없겠지만 시골의 풍경을 사실적이고 서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 굳이 글이 필요없는 책입니다. 그림만 봐도 이야기가 절로 흘러나와 아기에게 책 읽어주는 엄마도 흥이 납니다. 페이지마다 닭, 소, 염소 등 동물들을 그려 넣었는데요. 특히 염소를 보고 저희 아기가 무서워 하더군요. 염소가 정면을 째려보는 그림인데 눈동자가 살아있는 동물 같더라구요. 아기 감성에 좋은 책 입니다
달님을 의인화하여 예쁘고 친근감있게 표현한 책이예요. 책을 읽으면서 어느새 달님과 정이 들었는지 구름만 나오면 21개월된 아기가 손바닥으로 구름을 때립니다. 그리고 그림자로 처리된 고양이, 엄마, 아기를 보면서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기가 알고 있어서 놀랬습니다. 사과가 쿵 하고 이책은 아주 어릴 때 사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의 구성이 참 뛰어난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림책은 그림에만 신경써서 스토리가 부실하기 쉬운데 이 책은 단순하면서도 위트가 있는.. 책 같습니다. 아기가 책을 읽으면서 두더지의 특성도 자연스레 알게되고 개미에서 토끼, 기린, 코끼리, 사자, 악어...까지 동물간의 먹이그물까지 은연중에 알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저희 아기는 아주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아기가 어릴때 사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문이 많이 등장하고 문마다 색깔이 있어 아기들의 호기심을 키워주는 데에 좋은 책입니다. 21개월인 우리 아기가 한번 가르쳐 주자 계속 문만 나오면 두드리며 좋아해요. 문을 열면 토끼나 원숭이 등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한창 동물을 좋아하는 시기라 그런지 소리를 지르며 반응한답니다.근데 너무 좀 일찍 질리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아기도 나오는 문마다 두드리려니 귀찮아 하는 거 같구요. 아마도 문 뒤에 뭐가 나오는지 아기도 알게 되니깐 호기심이 덜 생겨서가 아닐까도 생각하게 됩니다. 저렴하니깐 하나 사두셨다가 가끔씩 읽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