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버스 -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분당강쌤 지음 / 다산에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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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스카이 버스>의 부제는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이다. 그리고 책의 겉표지 하단에는 "초등 6학년이 되기 전 SKY 대학에 올라타라!"라고 쓰여져 있다. 고백하건대 나는 '내 아이를 꼭 명문대에 보내고 말겠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입시 경쟁이 그 어느 나라보다 치열한 대한민국에서 대입만을 무려 20년 동안이나 업으로 해온 전문가는 입시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하는지, 또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추측컨대 지금 미취학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 세대들은 대부분 나와 같은 수능 세대일 것이다. 그래서 수능을 앞두고 주기적으로 치뤄진 분기별 모의고사와 영역 별로 등급이 매겨진 모의고사 성적표가 가져다 주는 압박감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아직까지도 수능을 앞두고 하루하루 피가 말리는 듯한 기분과 수능 당일 날의 긴장감 등을 잊을 수가 없는데 내 아이에게 '너에게 이러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어떤 부모가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렇다고 현실을 부정할 수만도 없다. 한국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하다 보면 반드시 그 끝에 입시라는 관문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말이다. 나는 결국 이 입시라는 시스템을 없앨 수가 없으니 아이의 부모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일찍이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를 다룬 내용인데, 나는 아직 학부모가 되어 본 적이 없으니 결국 부모로서만 기능을 해왔던 사실을 처음으로 자각하게 되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그냥 거저 학부모가 되는 것이겠거니 했던 생각은 너무나도 안일한 생각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입시를 치루게 되는 12년 간 학습에 있어서도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줘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나처럼 부모가 아닌 학부모로서는 어떻게 아이에게 존재하고 기능해야 하는지에 막막함을 느끼고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내가 어떤 학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정립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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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레츠고 늦지 않게 도와줘! 시계와 시간 - 1분이면 수학과 친해지는 만화 씽씽레츠고 시리즈 1
이젠수학연구소.한날 지음 / 이젠교육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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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보는 것이 어렵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첫째 아이는 두 자리수 덧셈은 물론 곱하기까지 척척 잘 해내지만 유독 시계를 보는 일만은 어려워했다. 나는 아이가 시계를 읽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거실에는 디지털 시계를 두지 않고 아날로그 시계만 두고, 대신 방 안에는 디지털 시계를 두었다. 그런데 시간이 궁금해 시계를 볼 때면 거실에 있다가도 자꾸만 방에 들어가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나름 시계 보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장치를 꾸민 것인데 아이는 몇시인지 생각하고 계산해보는 것 대신 귀찮지만 두발로 방 안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고 오는 편을 택한 것이다.

그런데 구세주같은 책을 만났다! 바로 이 책 <씽씽레츠고 늦지 않게 도와줘 - 시계와 시간>이다. 아이가 이 책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그냥 넌지시 이 책을 건네기만 했는데 몇 날 며칠을 이 책을 보고 또 보았다. 무엇이 아이를 이토록 흥미롭게 하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자신이 모르던 내용을 귀여운 그림으로 쉽고 재미있게 간단히 소개해 주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는 시계 보는 법 뿐만 아니라 괘종시계나 뻐꾸기 시계, 자명종 시계, 회중 시계와 같이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까지 알게 됨은 물론 시계에 돌아가는 바늘의 이름 즉, 시침과 분침, 초침이 있다는 지식 또한 덤으로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인지 이 책의 전 시리즈를 다 보고 싶다고 하여 곧 모양과 비교, 구구단, 평면도형, 분수와 소수, 단위와 각도 책 또한 구입해서 읽어볼 예정이다. 아이에게 시계 보는 법과 시간에 대한 정의, 그리고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주고자 한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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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이다지 지음 / 서삼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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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가 존경하던 인물이 자신의 삶을 두고 '지각 인생'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듣고는 왠지 모를 위로를 받았었다. 위로가 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늘 큰 일 앞에 조급해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조금 늦게 깨닫고, 또 조금 천천히 노력해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어렸을 때 나는 "넌 꿈이 뭐야?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 라고 누군가 물어 오면 그 질문 자채만으로 얼음이 되어 버리기 일쑤였다. 아무리 고르고 골라도 도무지 대답으로 내뱉을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는 가고 싶은 학과가 없어서 초조했고, 취업을 앞두고도 내 적성이나 특기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어디에서든 내가 일할 수 있는 책상과 컴퓨터만 있다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는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나와 같은 '슬로우 스타터'도 괜찮은 거라고 이야기 하며 글을 시작한다. 단지 봄이 나의 계절이 아니었을 뿐이라며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유명 스타 강사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해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말로써 전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자의 일기를 소개한 부분이었다. 저자는 무려 20년간 일기를 써왔다고 했다. 하루만 하더라도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이렇게 두 번 일기를 썼는데, 아침 일기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또 저녁 일기에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자신에게 그날의 소회를 일기로 남겼다. 또한, 월요일 일기라는 이름 하에 한 주를 시작하는 자신에게도 일기를 썼다. 저자는 이렇게 일기를 쓰는 것이 오늘 하루를 귀하게 대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며 일기를 써볼 것을 추천했다.

나 역시도 소중한 하루하루가 이렇게 휘발되어 버리는 것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많이 하고 있었는데, 저자의 일기쓰기에 대한 글을 읽고 나니 일기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선 무엇이든 1이라도 시작하는 것을 강조한 저자의 조언처럼 오늘부터 시작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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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영어생활자로 살아남는 법 - 발음에 집착하는 당신이 알아야 할 일터의 언어, 태도에 관하여
백애리 지음 / 그래도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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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을 세 학기를 남겨두었을 때 나는 호주 어학 연수를 떠났었다. 나보다 한 해 앞서 호주를 다녀왔던 언니는 자신이 호주에서 살았던 그 일년이 마치 꿈만 같았다며, 그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은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축복과도 같은 일이니 내게 꼭 한번 떠나보라고 추천했던 터였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나의 호주 어학연수 시절이 무척이나 생각이 많이 났다. 처음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피켓을 들고 서있었던 유학원 직원의 모습과 홈스테이 가족과 처음 만나 저녁 메뉴로 스시를 함께 먹은 기억, 그리고 처음으로 혼자 버스와 트램을 타고 시내에 위치한 어학원에 갔던 기억과 홈스테이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잘못 타서 길을 잃고 헤맸던 기억 등 잊은 줄 알았던 기억들이 마치 어제의 일처럼 선명히 되살아 났다.

이 책은 저자가 한국에서 라디오 작가로 근무했을 때 겪었던 일화들과 20대 후반에 편도행 티켓을 끊고 미국 어학 연수를 떠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현재 유엔 산하 국제 기구의 국제공무원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고되고도 찬란했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차례 한국에서의 호된 사회 생활을 경험했던 탓인지 누구보다도 목표에 대한 성취 욕구가 강했고, 그 강한 내적 동기를 양분삼아 저자는 끝없이 노력했고 또 도전했다. 영어에만 국한해서 보더라도 정해진 짧은 기간 안에 그토록 괄목한만한 성장을 이룬 점만도 대단한데, 저자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국제 인턴쉽에 지원하였고, 언어적인 한계에 좌절하지 않고 인턴쉽 과정을 끝까지 잘 수행해냄은 물론, 또 다른 기회를 찾아 끝없이 노력하였다. 이러한 끊임 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결국 현재 국제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위치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내가 겪었던 사회 생활의 기억도 떠올랐고, 무엇보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미래에 내 아이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하고 일을 했으면 좋겠는지, 또 어떤 마인드를 가진 동료와 상사를 곁에 두고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는지, 그러한 생각을 많이 하며 이 책을 읽었다. 나는 한국 사회라는 작은 우물 안에서 많은 시간을 살아 왔지만 나의 아이들은 이 책의 저자처럼 넓은 세상을 무대 삼아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인생을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크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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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방관육아 - 프랑스도 인정한 한국 엄마의 특별한 육아법 자발적 방관육아
최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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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육아의 여러가지 측면 중에서 특히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를 자연스레 깨닫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아이를 심심하게 혼자 내버려 두는 것을 내가 잘 못 참는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본문에서 자신도 그랬노라 고백했지만, 나 역시도 '국민 육아템'이라고 불리우는 국민 문짝과 에듀볼, 에듀테이블과 같은 장난감들은 물론, 아이가 만 일년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추피 이야기와 돌잡이 시리즈와 같은 책까지 쉴 새 없이 정보를 검색했다. 아이가 만 5세가 넘은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집은 편백나무큐브 풀, 주방 놀이, 주차 타워, 맥포머스, 레고, 클레이, 보드 게임 등으로 집인지 키즈 카페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장난감으로 넘쳐 났다.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 스스로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아이에게서 심심하다는 말을 듣는 상황을 어떻게 해서든지 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 즉,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심심해."라는 말이 나는 마치 '엄마 때문에 내가 심심해.'라고 자동 해석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도 열심히 아이의 심심함을 방지하기 위해 잘못 애를 써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기까지는 용케도 깨달았는데 그 뒤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모르고 헤매고 있던 차에 감사히도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자발적 방관육아>의 저자는 현재 12년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딸을 기르는 워킹맘이다. 저자는 자신이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알게된 사실들 즉, 공부 잘하는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무엇이 다르고, 어떤 능력이 특히 뛰어난지 등을 본인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동료 교사들의 경험 등을 토대로 검증한 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또한, 학원 수강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독서에 대한 생각, 영어 흘려듣기 학습에 대한 의견 등 부모로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지점들에 대해서 초등 교사로서 또한 육아 선배로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뭐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부모가 조금 덜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 책은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특히, 아이를 칭찬할 땐 어떻게 칭찬해야 하는지, 무엇을 칭찬해야 하는지, 또 아이의 내적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말은 어떤 말인지 등에 대한 내용을 배울 수 있던 점이 좋았다. 머지 않아 학교에 입학하는 첫째 아이는 물론,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둘째 아이를 육아할 때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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