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국과 찌개
다소마미.요리헤라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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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잡탕으로 요리들 소개하지 않고 국과 찌개 요리법만 알차게 들어있어 좋더군요. 몇 개 해먹어 봤는데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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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정명훈이 연주하는 피아노 소품집 - 정명훈 생애 첫 피아노 솔로 앨범
정명훈 (Myung-Whun Chung) 연주 / ECM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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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분의 피아노 연주를 들었습니다. 문외한이라 뭐라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아름답고 유려한 연주라 느꼈습니다. 대중적인 곡들인데도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듣는 건 처음입니다. 듣고 있노라니 마음이 상쾌해지네요. ㅎ 반짝반짝 작은 별도 좋고 슈베르트 즉흥곡도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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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현자의 말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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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여섯 단원으로 구성된다. 단원마다 저명한 철학자의 책, 반야심경, 달마, 석가의 말, 성서, 논어에서 저자가 보기에 사람들에게 영감과 깨달음을 줄 듯한 문장들을 발췌, 수록하였다. 두께가 얇아 밤에 잠이 오지 않거나 낮에 짬이 나는 때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들추기에 부담이 없다. 어느 쪽을 먼저 읽든 상관이 없으므로 마음이 심란하여 울적하거나 뭔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을 때 아무 곳이나 펼쳐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성 싶다. 마음에 박히는 말이 있다면 그게 하나의 돌파구가 될지 모를 일이니까. 그리고 읽는 도중 마음에 드는 문구가 있다면 기억해둬 그와 관련한 다른 책들을 더 찾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뜻밖에 많은 저자의 책에서 인용해왔기에 새로운 책과 저자들을 발굴하여 자신의 독서 세계를 확장하는 일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평소 이름을 들어왔던 철학자만이 아닌 이들의 글도 다수 들어가 있어 지식욕을 채워주고 다음에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준다. 한편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꼬아 쓰기 쉬운 철학적인 문구들을 일반인들도 알기 쉬운 단어로 간결한 문장으로 썼다는 점이다. 과거 여기 실린 한 철학자의 저서를 앞부분만 읽고 내팽개친 전적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그 책에 이런 이해가 가는 문장이 있었나 싶어 새삼스러웠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다면 철학책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사봐도 좋지 않을까. 물론 번역에 대한 평을 확인하면서 말이다.
위의 장점은 철학자의 말 단원만이 아니라 반야심경, 달마 등등의 말이 실린 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저자가 그 많은 책을 다 읽고 도움이 될 법한 문장들을 찾아냈다는 것에 감탄했다. 그리고 이 책을 지침으로 삼아 나도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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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으며 문장을 고쳐보려고 한 다스의 볼펜에 포함된 빨간색 볼펜을 집어들었다. 그러자 모든 문장이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무엇을 쓰지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예컨대 내가 사랑했던 여자의 귀밑 머리칼에서 풍기던 향내나 손바닥을 완전히 밀착시켜야만 느낄 수 있는 엉덩이와 허리 사이의 굴곡 같은 것들을 검은색 볼펜은 묘사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제야 나는 볼펜을 쥐는 즉시 머릿속에 줄줄 흘러나온 검은색 문장들이 아니라 쓰지 못하고 있는 빨간색 문장들을 써야만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면 나는 온몸에 남은 오감의 경험을 문장으로 표현해야 할 텐데, 그건 쉽게 문장으로 표현되지 않았다. 아무리 잘 쓴 문장도 실제의 경험에 비하면,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 작가의 고통이란 이 양자 사이의 괴리에서 비롯됐다. 빨간색 볼펜을 손에 들고 괴로워하던 나는 그 고통이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기 경험의 주인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은 괴로운 것이다. 한 여자와 헤어진 뒤의 나는 그녀를 사랑하던 시절의 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고통받았다. 빨간색 볼펜을 들고 내가 쓰지 못한 것을 쓰기 위해 안간힘을 쓸 때와 마찬가지로. 그러므로 작가는 어떻게 구원받는가? 빨간색 볼펜으로 검은색 문장들을 고쳐썼을 때다.˝-`푸른 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 <사월의 미 칠월의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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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 (Dmitri Shostakovich) 작곡, 정명훈 (Myung-Whun C / DG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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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뒤늦게 알았는데 품절이네요. 정명훈님이라니 듣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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