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아픈 역사에 대해 공감해 봅니다.

한라산의 눈물 -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제주의 역사 4.3 사건
이규희 지음, 윤문영 그림 / 내인생의책 / 2015년 3월

꽤 오래 되었지만, 전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빨려 들듯 강렬하고 아름다웠던 비취색 바다와, 한적하고 평화로웠던

자연의 모습이 오랜시간 기억 속에서 떠나지 않던 제주 섬.

지금도 여전히 넉넉하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사람들에게 휴식과 감동을

안겨주고 있을 제주. 하지만 그 뒤에는 우리가 몰랐던 역사 속

상처와 고통이 치유되지 못한 채 남겨져 있습니다.

정치를 잘 모르고 관심 또한 많지 않은 저이지만 이 이야기처럼,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이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걸

실감할 수밖에 없더군요.

'한라산의 눈물'은 우리가 잘 몰랐던 제주의 역사 4.3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져 있답니다. 너무나 엄청나고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역사 도서에서도 깊이있게 다룬 경우가 드물더군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이었는지... 그들 또한 대한민국의 평범하고 순박한

시민이었을 뿐인데 정치적 갈등에 휩쓸려 죄없이 희생되었던 일과, 그 고통을

하소연할 데가 없었다는 사실은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해주며, 제주 4. 3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답니다.

잘 몰랐던 제주 역사이지만, 이야기를 통해 알아갈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의 눈에 비친 제주 4. 3 사건의 모습은 어땠을까?

이 책 속에는 어린 소년 미루와 정이 그리고 여러 어린이들의

시선을 통해 한적하고 평화롭던 제주에 불현듯 닥쳐온 시련을

슬프고 고통스럽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일을 겪은 사람들이

나와 내 가족, 혹은 가까운 주변 사람들이었다면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꿋꿋이 일어서는 모습,

정치적 이념과 갈등에 상관없이 순수하게 우정을 지켜내는 모습 들이

너무나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동안 잘 몰랐던 제주 4.3 사건.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희미해질,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상처받고 고통받은 피해자들의 아픔에 함께 공감해 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겠지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던 제주인들의 순박함,

나 혼자보다는 '우리'라는 테두리 안에서 우정과 사랑을

지켜나가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찡한 감동이 느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교과서 자료 이해와 문제풀이로 자료 분석 능력 기르기

신사고 우공비 초등 사회 3-1 - 3~4학년군 사회 1, 2015년 ㅣ 초등 신사고 우공비 시리즈 2015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4년 11월

학부모 총회와 상담으로 분주했던 3월이 어느새 다 지나갔네요.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3월을 보내고 나면

여름방학 때까지의 시간이 참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지난 학부모 총회 때 학사일정이 발표됐는데 1학기에는 중간, 기말 평가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더군요. 시험을 보지 않으면 당장은 부담이 덜하겠지만

한번 느슨해진 마음은 다잡기가 어려우니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학년인 우리 둘째 아이는 1학기 사회를 우공비 교재로 공부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조사하여 글쓰기 같은 숙제를 자주 내주시곤 하는데

우공비 사회를 참고하면서 숙제를 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교과서 핵심 개념이 보기좋게 정리되어 있어요.

왼쪽의 '개념 쏙 눈에 쏙' 부분은, 이미지와 말풍선으로 개념을 보충해 주고 있어

중요한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한답니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핵심 내용이 눈에 쏙쏙 들어오고요.~

개념 정리를 마친 후 '개념 확인하기'문제를 풀면서 꼭 필요한 개념을 다시한번 체크합니다.

어렵거나 이해가 안 되는 용어들은 '용어사전'으로 익혀두고요.~

'교과서 뛰어넘기' 부분은 교과서에 나와있지 않은 세부 내용을 읽어볼 수 있어

지식 확장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주요 개념과 관련있는 내용이면서,

동시에 상식까지 넓혀줄 수 있는 부분이라 참 좋습니다.

우공비의 알찬 구성 '자료 잡는 비법'인데요.~ 개인적으로 이 페이지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교과서에서 다루는 다양한 자료들을 꼼꼼히 분석해주고 문제도 풀어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학교에서 수시로 실시하는 수행평가도 큰 도움이 되어주고요.~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며 차분히 문제를 풀어본다면 실력이 쑥쑥~

사회 공부도 문제 없답니다. ^^

복잡해 보이는 서술형 문제도 해결 단계에 따라 풀어보면,

서술형 비중이 높아진 학교 시험도 더이상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아요.

단원의 핵심 내용과 자료를 한눈에 정리할 수 있는 '단원정리' 페이지예요.

시험 보기 전, 총정리하는 페이지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원평가로 시험 대비 최종 마무리를 하면, 시험 걱정 끝!~ 학교 공부 끝!~

하지만... 그래도 학교시험이 걱정되신다면 '시험비법책' 부록을 활용하면 된답니다.

학교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알찬 문제들로만 구성한 '시험비법책' 부록이에요.

개념 정리와 단답형 확인문제. 시험 전에 꼭 읽어보고 풀어보면

걱정 없겠죠...

단원평가와 서술형 정복문제까지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어요.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우리땅 독도를 지켜요.

신통방통 독도 ㅣ 신통방통 우리나라 2
박현숙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10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우리땅 '독도'.

이름만 들어도 왠지모를 가슴 벅찬 기운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최근까지도 우리땅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뉴스를 통해 그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걱정스러운 마음과 함께, 일본의 파렴치한

행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 보게 되더군요.

아이들도 학교에서 독도에 관한 교육을 받는지 이것저것 묻기도 하고,

관심이 큰 것 같아요. 그래서 함께 뉴스를 찾아보거나 강의도 들어보곤 한답니다.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로 선정된 좋은책 어린이의 '신통방통 독도'.

초등 저학년부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학습동화로, 독도에 대한 관심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책이랍니다.

재일 교포 3세인 요시아키의 원래 이름은 '안민우'.

민우는 단짝 친구 사토시와 땅따먹기 놀이를 하다가 시비가 붙었는데, 

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몰려와 독도 이야기를 하면서 순식간에 민우를 우기기 대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마치 도둑으로 몰린 기분에 마음이 상했던 민우에게, 할아버지와 아빠는 '안용복'

이야기를 해주시며 독도가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 땅이었음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민우는, 교과서를 증거로 댄 도쿠지를 이기려면 정확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학교에 가기 싫다고 했지요. 민우 아빠는 고민을 하다가 '반크'를 통해 독도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되고, 마침내 할아버지와 민우는 독도에 가게 됩니다.

 독도로 가는 배를 타기 전, 민우는 독도 전문가 교수님이 보여준 자료를 보며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정확한 근거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독도로 가면서

독도의 자연환경과 가치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지요.

 동화를 읽고 난 후, 독도에 대한 정보와 함께 역사 속 독도 이야기와 독도가 지닌 가치,

그리고 독도가 우리 땅임을 널리 알리는 방법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자꾸만 떼쓰고 탐내는 일본에 맞서

우리도 세계에 '독도에 대한 사랑'을 널리 알리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도쿠지의 말처럼, 일본은 버젓이 교과서에 잘못된 사실을 싣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니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네요.

우리의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고 독도가 우리땅이란 것을

확실한 증거로 대서 일본이 우기지 못하게 해야 한다네요.~ ^^

자랑스러운 우리 태극기, 제대로 알고 소중히 지켜야죠.

신통방통 태극기 ㅣ 신통방통 우리나라 1
유수진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2월

좋은책 어린이의 신통방통 우리나라 시리즈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중요하고 뜻깊은 주제가 담긴 동화를 통해

민족의식을 높이고 우리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이번엔 신통방통 우리나라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신통방통 태극기'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태극기'에 어떤 정신이

담겨 있으며 태극기를 구성하는 사괘와 태극 무늬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세하고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답니다.

초등 1~2학년군 우리나라 교과와 연계되어 있고요.

태극기를 그리는 법에서 3~4학년군 수학(분수와 소수)도 다루고 있네요.

태극기를 그릴 때, 크기와 균형만 대강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정해진 요령대로 그려야 한다는 걸 이야기와 함께 그림으로

보여주니 참 유익합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동안 태극기 그리는 법을

짚어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네요. 정말 꼼꼼하고 자세한 방법이

설명되어 있더라고요.~

학교 운동회 날, 기찬이네 학년은 '태극기 체조'를 하게 되었어요.

운동회 날을, 온종일 맛있는 걸 먹으며 보내는 것으로 알던 기찬이에겐

 우울한 소식이었지요. 하지만 막상 태극기 체조를 배우다 보니,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근사해 보이는 거예요.~ 아이들이 두 줄로 서서 태극기 깃발 터널을 만들고

각 반 대표들이 멋지게 통과하는 모습을 본 기찬이는  왕자의 결혼식 행진을

떠올리며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어했지요. 그런데 뜻밖에 선생님께서 반가운

제안을 하시지 뭐예요? 바로 태극기 퀴즈대회에서 일등한 사람을 대표로 뽑겠다는

것이었답니다. 

행운인지, 불운인지 기찬이는 하굣길에 동네에서 가장 무섭다는 

'번쩍 영감님'을 만나게 되고 번쩍 영감님으로부터 호된 태극기 수업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태극기 터널을 통과할 행운의 주인공이 되지요. ^^

선생님으로부터 '태극기 체조'를 한다는 소릴 들은 기찬이가 혀를 내밀고

따분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참 우습지요.~ ^^

홍섭이와 깃대를 가지고 칼싸움 놀이를 하다가 훌렁 빠져버린 태극기를

거꾸로 건 바람에 번쩍 영감님한테 단단히 찍히고 말았어요.

아이들이 벌벌 떨며 무서워하던 번쩍 영감님.

알고 보니 저렇듯 인자한 표정을 가진 분이었네요.~ ^^

태극기의 흰색은 무엇을 뜻하고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태극문양의 빨강과 파랑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건곤리감의 사괘는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책을 읽다보면, 기찬이와 함께 번쩍 영감님으로부터 태극기 수업을

받는 기분이 든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지요.

글과 그림을 함께 보며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신통방통 학습동화랍니다.

본문 내용 또한 대화글을 통해 이야기 들려주는 형식이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지요.

맨 끝에 태극기를 직접 따라그려 보기도 하고 색칠도 해 볼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답니다. 태극기 다는 날만큼은 아이들과 잘 실천해왔지만, 한번도 그려본 적은

없었거든요. 이 페이지를 참고하면서 꼭 한번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도 재밌게 읽고, 활동지 두 장도 풀어봤어요. ^^

예전 통합교과 시간에 태극기에 대해 배웠던 내용을 떠올리며

 재미나게 풀었답니다. 태극기와 함께 삼일운동과, 관련 인물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 보았어요.

신기하고 멋진 자동차의 세계에 빠져들어요.

진짜 진짜 재밌는 자동차 그림책 - 처음 만나는 신기한 자동차의 세계! ㅣ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톰 잭슨 글, 앤드류 이스턴 그림, 이홍준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5년 2월

오래전부터 자동차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던 우리 아이들.

작년, 용인에 있는 자동차 박물관에 다녀온 후로 더더욱 자동차에 꽂혀버렸답니다.

틈만 나면 두 아이들이 자동차 이름 대기 놀이를 하는가 하면,

길을 가다가도 희귀한 자동차나 좋아하는 회사 마크가 보이면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고, 사진도 찍고...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이지요. ^^

제목만 봐도 너무나 재밌을 것 같은 '진짜 진짜 재밌는' 시리즈.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도감으로 만나게 되어

기쁨이 배가되는 듯해요.

몇 년 전에 자동차 모터쇼에서 받아 온 카달로그들도 소중히 간직해 왔는데

이 책에는 엄청난 양의 자동차 사진들이 실려있어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

아이들이 공부하는 자습서, 문제집 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랍니다.

덕분에 방대한 자동차 사진들이 시원시원하게 배치되어 있지요.

603대나 되는 자동차 사진이 담겨 있으니 두께도 만만치 않고요.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를 시기별로 구분해 놓아, 현재까지의 자동차 역사와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답니다. 아이들이 자동차 이름 대기 놀이를 할 때마다

옆에서 듣고 놀랄 때가 많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멋진 자동차들이 참 많더라고요.

최고 속도와 배기량 등의 자동차 정보와 함께 자동차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어요.

양쪽 페이지를 가득 채운 생생한 자동차 사진이 아주 볼만하답니다.~ ^^

사실여부는 알수 없지만 람보르기니 탄생 비화를 재미있게 들은 적이 있어,

더 자세히 보게 되더군요.~ ^^ 아주 가끔 슈퍼카를 볼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시선을 떼지 못하던 아이들인데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실컷 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 보니 뿌듯하더라고요.

투우사의 칼에 24번이나 찔리고도 죽지 않은 황소의 이름을 딴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이름도, 모습도 참 멋지네요.

603대나 되는 자동차들의 앞모습과 옆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눈이 참 호강이네요.~ ^^ 제각각 다른 자동차 휠도 볼수록 멋지고 훌륭합니다.

어제부터 새학년 시작이었는데요.~

선생님께서 매일 일기쓰기 숙제를 내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첫 일기 주제는 진짜 진짜 재밌는 자동차 그림책을 읽고서 알게 된

슈퍼카 이야기였답니다. ^^ 아이의 일기에 선생님께서 멋진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이 책 덕분에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진 것 같아요.

머지않아 열릴 서울모터쇼도 꼭 구경가야겠어요. ^^